王祥性孝 蚤喪親 繼母朱氏不慈 數譖之 由是失愛於父.
王祥은 성품이 효성스러웠는데,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朱氏가 자애롭지 않아 자주 王祥을 참소하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에게 사랑을 잃었다.
每使掃除牛下 祥愈恭謹 父母有疾 衣不解帶 湯藥必親嘗.
매양 소똥을 掃除하게 하여도 王祥은 더욱 공손하고 삼갔으며, 부모에게 병환이 있으면 옷에 띠를 풀지 않았으며, 약을 끓일 적에 반드시 직접 맛보았다.
母嘗欲生魚 時天寒氷凍.
어머니가 일찍이 산 물고기를 먹고 싶어 하였는데, 이때 날씨가 얼음이 어는 추위였다.
祥解衣 將剖氷求之 氷忽自解 雙鯉躍出 持之而歸.
王祥이 옷을 벗고 장차 얼음을 깨어 물고기를 구하려 하였는데, 얼음이 갑자기 스스로 풀려 잉어 두 마리가 뛰어나오므로 잡아서 돌아왔다.
母又思黃雀灸 復有雀數十 飛入其幕 復以供母.
어머니가 또 참새구이를 먹고 싶어 하였는데, 또 참새 수십 마리가 그 장막에 날아 들어오므로 다시 어머니에게 공양하였다.
鄕里驚嘆 以爲孝感所致.
향리에서 놀라고 감탄하여, 효도에 감응된 所致라고 말하였다.
有丹柰結實 母命守之 每風雨 祥 輒抱樹而泣.
붉은 벗이 열매를 맺었으므로, 어머니가 그것을 지키라고 명령하자, 비바람이 불 때마다 王祥은 나무를 안고 울곤 하였다.
其篤孝純至如此 《晉書》〈王祥列傳〉
그의 돈독한 효성의 순수하고 지극함이 이와 같았다.
【集說】
陳氏曰
祥 字休徵 琅琊人.
親 母也.
失愛於父 不得父之愛也.
牛下 牛糞.
柰 果名.
每風雨 抱樹而泣者 恐傷柰實 有咈親之心也
陳氏가 말하였다.
“祥은 字가 休徵이니 琅琊 사람이다.
親은 어머니이다.
失愛於父는 아버지의 사랑을 얻지 못함이다.
牛下는 쇠똥이다.
柰는 과일 이름이다.
매양 비바람이 불 때 나무를 안고 운 것은 벗의 열매를 상하여 어버이의 마음을 어길까 두려워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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