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459-孟嘉落帽(맹희락모)

구글서생 2023. 3. 3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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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求(몽구) 孟嘉落帽(맹희락모)

by 古岸子

孟嘉落帽- 孟嘉의 모자를 바람이 떨어뜨렸다. 

 

晉書
<晉書>記事이다.

 

孟嘉字萬年 江夏人.

孟嘉萬年이니 江夏人이다.

 

少知名.

어렸을 때부터 이름이 알려졌었다.

 

爲征西桓溫參軍 溫甚重之.

征西將軍 桓溫參軍이 되었는데, 환온이 몹시 소중히 여겼다.

 

九月九日 溫燕龍山 寮佐畢集.

99일에 환온이 龍山에서 잔치를 열어 屬官이 모두 모였다.

 

時佐吏並著戎服 有風至 吹嘉帽墮落.

이때 속관들은 모두 軍服을 입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서 맹가의 모자를 떨어뜨렸다.

 

嘉不之覺.

맹가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溫使左右勿言 欲觀其擧止.

환온은 좌우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 하고, 그의 행동을 지켜보고자 하였다.

 

嘉良久如厠.

맹가는 한참 있다가 변소에 갔다.

 

溫令取還之 命孫盛作文嘲嘉 著嘉坐.

환온은 모자를 가져오게 하고, 孫盛에게 명하여 맹가를 조롱하는 글을 지어 맹가의 자리에 붙여두었다.

 

嘉還見 卽答之. 其文甚美.

맹가가 돌아와서 보고 즉시 답하였는데 그 글이 몹시 아름다웠다.

 

嘉好酣飮 愈多不亂.

맹가는 술 마시기를 좋아하였는데, 많이 마실수록 亂雜하지 않았다.

 

溫問

酒有何好而卿嗜之.

환온이 물었다.
술이 무엇이 좋다고 그대는 그다지도 즐기는가?”

 

嘉曰

公未得酒中趣耳.

맹가가 말하였다.
께서는 술의 雅趣를 모르십니다.”

 

又問 聽妓絲不如竹 竹不如肉何也.

또 물었다.
기생의 음악을 들음에, 현악기는 吹樂器만 못하고 취악기는 肉聲만 못하다고 하니, 무슨 까닭인가?”

 

答曰

漸近使之然.

답하였다.

점차 몸에 가까워지는 것이 그렇게 만듭니다.”

 

[註解]
晉書 - <晉書> <列傳> 68의 기사임.
桓溫 - 나라 龍亢 사람. 南康長公主에게 장가들어 駙馬都尉가 되었다. 벼슬이 南郡公에 오르고 九錫을 더했으나 뒤에 簒奪을 꾀하다가 이루지 못하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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