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古岸子
勾踐投醪- 勾踐이 막걸리를 강의 上流에 풀어서 士卒들이 먹게 하다.
古列女傳
《古列女傳》의 記事이다.
楚子發攻秦 軍絶粮. 士卒幷分菽粒而食之.
楚나라 子發이 秦나라를 치는데 군량이 떨어져서, 士卒들이 모두 콩가루를 나누어 먹었다.
子發朝夕芻豢黍粱 大破秦將而歸.
자발은 朝夕으로 芻豢에 黍粟 등 美食을 먹었는데 秦나라 장수를 大破하고 돌아왔다.
▶芻豢: 家畜. [‘芻’는 초식하는 가축, ‘豢’은 곡물을 먹는 가축. 소·양과 개·돼지 등을 말함]
其母閉門而不內. 使人數之曰
子不聞越王勾踐之伐吳乎.
客有獻醇酒一器者. 王使人注江之上流 使士卒飮其下流.
味不及加美 而士卒戰自五也.
異日有獻一囊糗糒者. 王又以賜軍. 軍士分而食之.
其不足踰嗌 而戰自十也.
今子爲將 士卒幷分菽粒 子獨芻豢黍粱何乎.
子非吾子. 無入吾門.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문을 닫고, 들이지 않으면서 사람을 시켜 꾸짖었다.
“너는 越王 勾踐이 吳나라를 친 일을 듣지 못했느냐?
손님이 전국술 한 그릇을 바치자, 왕은 강의 上流에 부어 士卒들이 下流에서 마시게 하였다.
맛이 좋지는 않았지만, 사졸들이 싸우는데 各自 다섯을 당하였다.
어느 날 한 주머니의 乾飯을 바치자, 왕은 이것을 군중에 내렸고, 군사들은 나누어 먹었다.
족히 목구멍에 넘어갈 것도 없었지만, 전투에 있어서 각자 열 명을 당하였다.
이제 너는 장수인데도, 사졸은 모두 콩가루를 나누어 먹게 하고 너 혼자만 芻豢에 黍粱을 먹었으니 무슨 짓이냐!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니, 내집 문에 들어오지 말라.”
▶數: 책망하다
子發謝其母 然後內之.
자발이 그의 어머니에게 사죄한 뒤에야 그를 들어오게 하였다.
[註解]
▶古列女傳- 前漢 劉向 撰. 列女의 전기임. 이 이야기는 권1 <母儀傳>에 楚子發母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勾踐- 춘추시대 越나라의 제2대 왕. 臥薪嘗膽 끝에 吳王 夫差에게 당한 치욕을 씻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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