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13-王濬懸刀(왕준현도)

구글서생 2023. 4. 9. 02:42

蒙求(몽구)

by 耽古書生

王濬懸刀- 王濬의 꿈에 칼 세 자루가 걸렸다. 

 

晉書
<晉書>에 일렀다.

王濬字士治 弘農湖人.
王濬의 字는 士治이니 弘農郡 湖縣 사람이다.

博涉墳典 疎通亮達 恢廓有大志.
널리 墳典을 섭렵하여 소통하고 밝게 통달했으며, 도량이 넓고 큰 포부를 품고 있었다.
三墳:三皇의 기록 五典:五帝의 기록

嘗起宅 開門前路, 廣數十步 欲使容長戟幡旗, 衆咸笑之.
일찍이 집을 짓고 집 앞의 길을 수십 보나 되게 넓혀서, 큰 창과 표지있는 기가 다닐 수 있게 하니, 사람들이 모두 비웃었다.

辟河東從事, 守令有不廉潔者皆望風引去.
조정에서 불러 河東從事를 시키니, 守令중에 청렴하고 깨끗하지 못한 자는 모두 소문만 듣고도 (스스로) 물러났다.
從事: 자사의 속관
望风 :1. 동정을 살피다. (몰래) 망을 보다.
2. 소문을 듣다. 기세[형세]를 보다.
3. 문어 멀리서 흠모하다[우러르다].
: 물러나다. 그만두다. 퇴각하다.

除巴郡太守, 郡邊吳境 兵士苦役 生男多不養.
巴郡太守에 제수되었는데 고을 경계가 吳와 국경이어서, 兵士들이 役事에 괴로웠으므로 남아를 낳으면 기르지 않는 자가 많았다.

濬乃嚴其科條 寬其徭課, 其産育者 皆與休復, 所全活數千人.
이에 왕준은 법령의 조목을 엄하게 하고 부역을 너그럽게 하되, 아이를 낳아 기르는 자는 모두 부역을 면하게 하여, 온전히 산 아이가 수천 명이나 되었다.
:免除[賦稅徭役]

轉廣漢太守.
垂惠布政 百姓賴之.
廣漢太守로 옮겼는데 은혜를 드리우며 정치를 펴서, 백성들이 그에게 의지하였다.

夜夢懸三刀於臥屋梁上 須臾又益一刀.
어느 날 밤 꿈에 칼 세 개가 누워있는 집의 대들보 위에 걸리더니, 조금 후에 또 칼 하나가 더하여졌다.

濬意甚惡之, 主簿李毅拜賀曰
三刀爲州字 又益一刀者 明府其臨益州乎?
왕준은 마음속으로 몹시 싫어하였는데, 主簿인 李毅가 하례하며 말하였다.
"칼 세 개는 州字가 되는데 또 칼 하나를 더하였으니, 明府께서 益州( 더할익, 고을주)로 가시는 것이 아닙니까?“
主簿: 장부를 맡은 관리
明府: 别称是县令. 현령의 존칭

果遷益州刺史 後再刺史益州.
과연 益州刺史로 옮겼고, 뒤에 또다시 익주자사가 되었다.

武帝謀伐吳 詔濬修舟艦.
武帝가 吳를 칠 계획을 세우고 왕준에게 조서를 내려 戰艦을 만들게 하였다.

乃作大船連舫 以木爲城 起樓櫓 畵鷁首怪獸於船首 以懼江神.
이에 큰 배를 연이어서 舫船을 만들고 나무로 배 위에 城을 만들고, 望樓를 세우고, 鷁의 머리와 괴이한 짐승을 뱃머리에 그려서 江神을 두렵게 하였다.
: 舫船. 이어진 배

舟楫之盛 自古未有.
이러한 船艦의 성대함은 옛날에 없던 일이었다.

拜龍驤將軍 監軍統兵.
龍驤將軍에 임명하여, 군사를 감독하고 모두 맡아 다스리게 하였다.

先在巴郡之所全育者 皆堪徭役供軍 其父母戒之曰
王府君生爾 爾必勉之 無愛死也.
앞서 巴郡에 있을 때 온전히 자라서 부역을 맡아 군대에 온 자들에게 그들의 부모가 경계하여 말하였다.
"王府君께서 너희를 살려 주셨으니 너희들은 힘써서 죽음을 아끼지 말라.“

濬自發蜀 兵不血刃 順流鼓棹 逕造三山, 孫皓降.
왕준은 蜀을 떠난 이후 군사가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강물의 흐름을 따라 노를 저으며 지름길로 三山에 이르자, 孫皓가 항복하였다.

濬解縛受壁焚櫬 送于京師.
왕준은 손호릐 결박을 풀고 입에 물었던 구슬을 받고 棺을 불태우고, 도읍으로 보냈다.
: 항복할 때 메고 가는 널

以功封襄陽縣侯.
그 공로로 襄陽縣侯에 봉해졌다.

累轉撫軍大將軍.
여러 번 벼슬이 옮겨져서 撫軍大將軍이 되었다.

卒諡武.
卒한 후의 諡號는 武이다.

 

[註解]
晉書- <진서> <열전> 12의 기사임.
墳典- 三墳五典. 三皇五帝典籍.고대의 서적.
從事- 刺史屬官.
主簿- 장부를 맡은 벼슬.

明府- 太守·縣令의 존칭.
- 航船. 이어진 배.
- 敵軍의 동정을 살피는 樓臺.
江神- 강을 지키는 .
孫皓- 삼국시대 나라 孫權의 손자. 를 이어 王位에 올랐으나 성질이 사납고 酒色에 빠져서 나라에 항복했다.
- . 시체를 넣는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