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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를 찾아갔다 만나지 못하고서(訪道者不遇)-가도(賈島)
▶ 訪(방) : 찾아가다. 방문하다.
▶ 道者(도자) : 도(道)를 닦고 있는 사람, 수도하는 은자(隱者).
▶ 遇(우) : 만나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소나무 아래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단다.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이 산속에 계시기는 한데, 구름 짙어 계신 데를 모른단다.
▶ 只(지) : 다만, 이곳에서는 이 산속에 계시기는 하지만의 뜻이다.
해설
속세의 정을 버리고 유연(悠然)히 살아가는 도자(道者)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구름이 오가는 깊은 산속에서 약초나 캐며 나날을 보내는 청정(淸淨)한 생활이 동자(童子)와의 문답을 통해서 느껴진다. 도자를 만나지도 못했으면서 도자의 풍격이 한 구 한 구 잘 표현된 것은 작자 자신도 이미 도자의 경지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제목의 도자는 은자(隱者)로 된 판본도 있다.
작자 賈島(779~843)는 승(僧)이 되어 무본(無本)이라 자호(自號)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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