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191-三王尹京(삼왕윤경)

耽古樓主 2023. 4. 10. 00:28

蒙求(몽구) 三王尹京(삼왕윤경)

by 耽古書生

三王尹京- 세 왕씨가 京師를 다스렸다. 

 

前漢王駿 諫大夫吉之子.
前漢의 王駿은 諫大夫 王吉의 아들이다.

以孝廉爲郞.
효렴과로 천거되어 낭관이 되었다.

成帝欲大用之 出委京兆尹 試以政事.
성제가 그를 크게 쓰려고, 나가서 京兆尹(수도의 장관)을 맡게 하여 시험삼아 정사를 보게 했다.

先是京兆有趙廣漢張敞王尊王章 至駿皆有能名.
이보다 먼저 경조윤에 조광한, 장창, 왕존, 왕장이 있었고, 왕준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능하다고 이름이 났다.

故京師稱曰 前有趙張 後有三王.
그래서 경사에서 이르기를, “앞에는 조광한, 장창이 있고, 뒤에는 세 王氏가 있다.”라고 했다.

駿終御史大夫.
왕준은 御史大夫(부승상)로 있다가 죽었다.

章字仲卿 泰山鉅平人.
王章은 字가 仲卿이고 泰山군 鉅平현 사람이다.

遷諫大夫 在朝廷名敢直言.
간대부로 옮겨 조정에서 거침없이 직언을 하는 것으로 이름이 있었다.

成帝選爲京兆尹.
성제가 그를 경조윤으로 골랐다.

時帝舅王鳳輔政專權.
그때 황제의 외삼촌인 王鳳이 대장군으로 정치를 도우면서 권력을 전횡했다.

會日食 章奏封事.
마침 일식이 있자 왕장이 봉사(봉한 상소문)를 상주했다.

召見言鳳不可任用. 宜選忠賢.
불려 들어가 임금을 뵙고 말하기를, 왕봉에게 맡겨 쓰면 안 되고 마땅히 충성스럽고 어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上不忍退鳳 章遂爲鳳所陷.
임금이 차마 왕봉을 물러나게 하지 못했고 왕장은 마침내 왕봉의 모함에 빠졌다.

初章爲諸生 學長安 疾病無被.
처음에 왕장이 서생이 되어 장안에서 공부할 때, 병에 걸렸어도 이불조차 없었다.

臥牛衣中 與妻決涕泣.
소에게 입히는 도롱이 속에 누워 아내에게 헤어지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妻呵怒之曰
京師尊貴在朝廷 誰踰仲卿者?
今不自激卬 乃反涕泣 何鄙也?
아내가 꾸짖고 성을 내어 말하였다.
“서울에서 존귀하여 조정에 있는 사람 중에 누가 당신(仲卿)보다 나은 사람이 있습니까?
지금 스스로 격발하지 않고 도리어 눈물을 흘리니 어찌 이리 비천합니까?”
꾸짖다


後欲上封事 妻又止之曰
人當知足. 獨不念牛衣中涕泣時邪?
뒤에 封事를 올리려고 하자, 아내가 또 그를 말렸다.
“사람은 마땅히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째서 소가 입던 도롱이 속에서 울던 시절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자는 반문의 어기를 나타내면서 일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조차도 한데” “어째서 인가

章曰
非女子所知也.
왕장이 말하였다.
“(이 일은) 여자가 알 바가 아니오.”

書上.
글을 올렸다.

果下獄死.
과연 그는 하옥되어 죽었다.

死非其罪 衆庶寃之.
그의 죽음은 그의 죄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원통하게 생각했다.

廣漢尊互見於後.
조광한, 장창, 왕존에 대한 것은 뒤(<한서>)에 서로 나온다.

 

[註解]

前漢- <한서><열전>42의 기사임. 조광한.장창.왕존.왕장등은 <열전>48에 있음

- 郎中. 尙書를 도와 정무에 참여하는 벼슬아치.

京兆尹- 도읍의 장관.

- 여기서는 訣別. 즉 죽음으로 작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