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190-杜周深刻(두주심각)

耽古樓主 2023. 4. 10. 00:28

蒙求(몽구) 杜周深刻(두주심각)

by 耽古書生

杜周深刻- 杜周 엄격히 법을 집행하였다. 

 

前漢杜周南陽杜衍人.
前漢의 杜周는 南陽군 杜衍현 사람이다.

少言重遲 而內深次骨.
그는 말이 적고 무겁고 더디었으나, 마음은 각박하여 뼈에 사무쳤다.

委廷尉 其治倣張湯.
廷尉를 맡아서 다스림이 장탕을 모방하였다.

上所欲擠者 因而陷之 上所欲釋 久繫待問 而微見其寃狀.
임금이 내치고자 하는 자는 죄를 꾸며서 덮어씌우고, 상이 풀어주고자 하는 자는 한동안 가두었다가 황제의 물음을 기다려서 애매하게 억울한 사정을 드러내어 석방했다.

客謂周曰
君爲天下結平 不循三尺法 專以人主意指爲獄.
어떤 사람이 두주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천하를 위하여 공평하게 처리한다면서 三尺法(대나무에 쓴 법령)을 따르지 않고, 오로지 임금의 뜻에 따라 옥사를 다스리는가?”

周曰
三尺安出哉?
前主所是著爲律 後主所是疏爲令.
當時爲是 何古之法乎?
두주가 말하였다.
“삼척법이 어디서 나왔는가?
앞의 임금이 옳다고 한 바를 법으로 지었으며, 뒤의 임금이 옳다고 조목별로 쓴 것을 법령으로 했다.
당시에 옳다고 하는 것이 어찌 옛날의 법이겠는가?”

後爲執金吾 逐捕桑弘羊衛皇后昆弟子刻深.
뒤에 執金吾(수도 경비 담당)가 되어 桑弘羊과 衛皇后 형제의 아들을 잡아 엄격하게 처벌했다.

上以爲盡力無私.
임금은 그가 힘을 다하고 사사로움이 없다고 여겼다.

遷御史大夫 兩子夾河爲郡守 家資累巨萬.
어사대부로 옮겼는데, 두 아들은 황하를 낀 지방의 군수가 되어 집안의 재산이 엄청나게 쌓였다.

治皆酷暴 唯少子延年 行寬厚云.
그들의 다스림은 모두 포학하였고 오직 막내아들 杜延年만이 행동이 너그럽고 두터웠다고 한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30의 기사. 史記》〈酷吏列傳에도 있음.

三尺- 석 자 되는 대조각에 법률을 썼으므로 곧 법률을 말함.

執金吾- 대궐문을 지켜 非常事를 막는 것을 맡은 벼슬.

桑弘羊- 나라 武帝 治粟都尉가 되었으나 뒤에 伏誅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