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162-魯般雲梯(노반운제)

by 耽古書生

魯般雲梯- 魯般은 攻城用 사다리를 만들었다. 

 

淮南子曰
<淮南子>에 일렀다.

楚欲攻宋.
초나라가 송나라를 치고자 하였다.

墨子聞而悼之 見楚王曰
臣見大王之必傷義 而不得宋.
묵자가 그 소식을 듣고 걱정하여 楚王을 만나 말하였다.
“신이 보기에 대왕께서 반드시 의로움을 상할 것이고 송나라도 얻지 못할 터입니다.”
▶悼: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

王曰
公輸天下之巧士.
作爲雲梯之械 設以攻宋 曷爲弗取.
초왕이 말하였다.
“公輸(魯般)는 천하에 빼어난 기술자다. 雲梯라는 攻城用 사다리를 만들어서 설치하고 송나라를 공격하면 어찌 빼앗지 못하겠는가?”

墨子曰
令公輸設攻. 臣請守之.
묵자가 말하였다.
“공수에게 운제를 설치하여 공격하게 하시면, 신은 그것을 막아내겠습니다.”

於是公輸般設攻宋之械 墨子設守宋之備.
이에 公輸般은 송나라를 공격할 雲梯를 만들었고 묵자는 송나라를 지킬 설비를 갖추었다.

九攻而墨子九却之.
아홉 번 공격하였으나 묵자가 아홉 번 그들을 물리쳤다.

弗能入 乃偃兵不攻.

침입하지 못하여 마침내 병기를 내려놓고 공격하지 않았다.

 

公輸魯般也.
公輸는 魯般이다.

 

[註解]
▶淮南子- <회남자> <脩務篇〉의 기사임.
▶墨子- 전국시대 宋나라의 사상가인 墨翟을 높여서 부르는 말. 그는 兼愛·崇儉·非攻 등의 說을 主唱했음.
▶雲梯- 높은 사닥다리.

▶公輸般- 魯般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