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164-江逌爇雞(강유열계)

耽古樓主 2023. 4. 10. 02:06

蒙求(몽구) 江逌爇雞(강유열계)

by 耽古書生

江逌爇雞-江逌는 닭의 다리에 불을 붙여 공격하였다.
;만족할 유, ;불사를 열 

 

晉江逌字道載 陳留圉人.
晉의 江逌는 字가 道載이고 陳留郡 圉縣 사람이다.
; 마굿간 어

中軍將軍殷浩請爲諮議參軍 遷長史.
中軍將軍 殷浩 청하여 諮議參軍으로 삼고 長史로 옮겼다.

時羗及丁零叛 浩軍震懼.
그때 羌族과 丁零이 반란을 일으켰으므로 은호의 군대가 두려워 떨었다.
; 벼락 진, 떨릴 진

姚襄去浩十里結營 以逼浩.
강족 추장 요양이 姚襄와 10리 떨어진 곳에 군영을 세워서 은호를 핍박하였다.

浩令逌擊之.
은호가 강유에게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逌進兵至襄營 謂將校曰
今兵非不精. 而衆少於羗.
且塹柵甚固 難與校力. 吾當以計破之.
강유가 군대를 이끌고 요양의 진영에 이르러서 장교들에게 말하였다.
“지금 우리 군대가 정예병이 아닌 게 아니나, 숫자가 오랑캐보다 적다.
또한 적의 참호와 목책은 아주 견고하니 힘으로 다투기는 어렵다.
나는 마땅히 꾀로서 그들을 깨뜨리고자 한다.”
; 구덩이 참
; 목책 책

乃取數百雞 以長繩連之 繫火於足. 群雞駭散 飛集襄營.
이에 수백 마리의 닭을 가져다가 긴 줄로 이어서 다리에 불을 붙이니, 닭들이 놀라 흩어졌다가 요양의 진영에 날아가 모였다.

營火發. 因其亂而擊之.
그 진영에 불이 붙었고 그로 말미암아 어지러워지자 공격하였다.

襄遂小敗.
요양이 마침내 다소 패하였다.

逌後遷太常.
강유는 뒤에 太常(종묘 예악을 담당하던 九卿)으로 옮겼다.

 

[註解]
- <진서> <열전> 53의 기사.
·丁零- 모두 서쪽 오랑캐의 이름.
姚襄- 오랑캐의 酋長.
- 塹壕. 野戰에서 포탄을 피하기 위한 시설.
- 말뚝을 박아 만든 울짱. 역시 적을 피하는 시설.
大常: 宗廟儀式을 맡은 벼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