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衛靈公 第十五(논어집주 위령공 제십오) 第一章

구글서생 2023. 2. 26. 03:21

▣ 衛靈公 第十五

 

凡四十一章

모두 41이다.

 

 

▣ 第一章

 

衛靈公問陳於孔子。
衛靈公이 孔子에게 陳法을 물었다.

孔子對曰:
「俎豆之事,則嘗聞之矣;軍旅之事,未之學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俎豆[祭器]에 대한 일은 알고 있거니와, 군대에 관한 일은 배우지 못하였다.”

明日遂行。
다음날 마침내 떠나셨다.
陳法:陣法

陳,謂軍師行伍之列。

은 군대에서 行伍(항오)을 말한다.

:12,500

:2,500

:25

:5


俎豆,禮器。

俎豆를 행할 때에 사용하는 器物이다.

:도마. 적따위를 얹음

:나무제기. 국따위를 담음

:대나무로 만든 제기. 과일따위를 담음.


尹氏曰:
「衛靈公,無道之君也,復有志於戰伐之事,故答以未學而去之。」

尹氏가 말하였다.

衛靈公無道한 군주인데 또 전쟁의 일에 뜻을 두었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하였다고 답하고 떠나셨다.”

 

在陳絕糧,從者病,莫能興。
陳나라에 있을 때 양식이 떨어지니, 從者들이 병들어 일어나지 못하였다.

孔子去衛適陳。

孔子께서 나라를 떠나 나라로 가셨다.


興,起也

은 일어남이다.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路가 불만스런 얼굴로 <孔子를> 뵙고 물었다.
“君子도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

子曰:
「君子固窮,小人窮斯濫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본래 궁하나, 小人은 궁하면 넘친다.”

何氏曰:
「濫,溢也。
言君子固有窮時,不若小人窮則放溢為非。」

何氏가 말하였다.

은 넘침이다.

君子는 본래 궁할 때가 있으나, 小人이 궁하므로 放逸하여 나쁜 짓을 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程子曰:
「固窮者,固守其窮。」

亦通。

程子固窮이란 궁함을 굳게 지키는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또한 통한다.


愚謂聖人當行而行,無所顧慮。

내가 생각건대, 聖人은 떠날 때를 당하면 떠나서, 돌아보고 염려하는 바가 없다.


處困而亨,無所怨悔。於此可見,學者宜深味之。

곤경에 처해서도 형통하여 원망하거나 후회하는 바가 없음을 여기에서 알 수 있으니, 배우는 자들은 깊이 음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