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憲問 第十四(논어집주 헌문 제십사) 第四十六章

구글서생 2023. 2. 26. 03:25

▣ 第四十六章

原壤夷俟。
原壤이 箕坐하여 <孔子를> 기다렸다.

子曰
「幼而不孫弟,長而無述焉,老而不死,是為賊!」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어려서는 겸손하지도 공경하지도 않고, 장성해서는 칭찬할 만한 일이 없고, 늙어서 죽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盜賊이로다.”

以杖叩其脛。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두드리셨다.
膝上曰股 膝下曰脛

原壤,孔子之故人。

原壤은 孔子의 故舊이다.


母死而歌,蓋老氏之流,自放於禮法之外者。

어머니가 죽자, 노래를 불렀으니, 老子의 부류로서 스스로 禮法의 밖에 방탕한 자이다.


夷,蹲踞也。俟,待也。

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고, 는 기다리는 것이다


言見孔子來而蹲踞以待之也。

孔子가 오는 것을 보고 다리를 펴고 앉아서 기다림을 말한다.


述,猶稱也。

[칭찬]과 같다.


賊者,害人之名。

은 사람을 해치는 것의 명칭이다.


以其自幼至長,無一善狀,而久生於世,徒足以敗常亂俗,則是賊而已矣。

어려서부터 늙음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도 잘한 형상이 없이 오래 세상에 살아서, 한갓 常道[인륜]를 무너뜨리고 풍속을 어지럽히는 데 족하니, 이는 바로 일 뿐이다.


脛,足骨也。

은 정강이이다.


孔子既責之,而因以所曳之杖,微擊其脛,若使勿蹲踞然。
孔子께서 꾸짖고 나서, 뒤이어 끄시던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가볍게 쳐서, 그로 하여금 퍼질고 앉지 말도록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