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三十八章
公伯寮愬子路於季孫。
公伯寮가 子路를 季孫에게 참소하였다.
子服景伯以告,曰:
「夫子固有惑志於公伯寮,吾力猶能肆諸市朝」
子服景伯이 孔子께 그것을 아뢰었다.
“夫子[季孫]에게 진실로 公伯寮의 말에 의혹의 뜻이 있으니, 내 세력이 그래도 公伯寮를 거리에 효수할 수 있습니다.”
▶愬: 言讒也. 好言人之惡也
公伯寮,魯人。
公伯寮는 魯나라 사람이다.
子服氏,景謚,伯字,魯大夫子服何也。
子服은 氏이고 景은 시호이며 伯은 字이니, 魯나라 大夫 子服何이다.
夫子,指季孫。言其有疑於寮之言也。
夫子는 季孫을 가리키니, 그가 公伯寮의 말에 의혹을 가졌다는 말이다.
肆,陳屍也。言欲誅寮。
肆는 시신을 늘어놓는 것이니, 公伯寮를 죽이고자 함을 말한다.
▶肆:有罪旣刑 陳其尸曰 肆
子曰:
「道之將行也與?命也。
道之將廢也與?命也。
公伯寮其如命何!」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道가 행해지는 것도 天命이다.
道가 폐해지는 것도 天命이다.
公伯寮가 天命을 어떻게 하겠는가?”
謝氏曰:
「雖寮之愬行,亦命也。
其實寮無如之何。」
謝氏가 말하였다.
“비록 公伯寮의 참소가 실행된다 하더라도 이 또한 天命이다.
실상은 公伯寮가 어떻게 할 수 없다.”
愚謂言此以曉景伯,安子路,而警伯寮耳。
내 생각건대, 이것을 말씀하여 景伯을 깨우쳐주고 子路를 安心시키고 公伯寮를 깨우쳐 경계하셨을 뿐이다.
聖人於利害之際,則不待決於命而後泰然也。
聖人이 利害의 분기점에 있어서 天命에 결정하기를 기다린 뒤에야 泰然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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