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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集註 憲問 第十四(논어집주 헌문 제십사) 第三十七章 본문

논어집주

論語集註 憲問 第十四(논어집주 헌문 제십사) 第三十七章

구글서생 2023. 2. 27. 04:18

▣ 第三十七章

子曰:
「莫我知也夫!」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

夫子自歎,以發子貢之問也。
夫子께서 스스로 탄식하며 子貢의 질문을 유발하셨다.

 

子貢曰:
「何為其莫知子也?」

子貢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렇게 선생님을 알아주는 이가 없는 것입니까?”

子曰:
「不怨天,不尤人。
下學而上達。知我者其天乎!」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아래로 <人間의 일을> 배우면서 위로 <天理를> 통달하나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느님이실 것이다.”
何為其:어찌하여 그렇게

不得於天而不怨天,不合於人而不尤人,但知下學而自然上達。

하늘에서 <좋은 시운을> 얻지 못하여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에게 합하지 못하여도 사람을 탓하지 않고, 다만 아래로 인간의 일을 배우며, 자연히 위로 天理를 통달하는 것만 안다.


此但自言其反己自修,循序漸進耳,無以甚異於人而致其知也。

이것은 다만 자기 몸에 반성하고 자신을 닦아서 차례를 따라 점점 나아갈 뿐이요, 남과 심히 다르게 하여 그를 알아주기를 구함이 없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다.


然深味其語意,則見其中自有人不及知而天獨知之之妙。

그러나 그 말씀의 뜻을 깊이 음미해보면, 그 가운데 자연히 사람들은 미쳐 알지 못하고 하늘만이 홀로 알 수 있는 가 있음을 알 수 있다.


蓋在孔門,惟子貢之智幾足以及此,故特語以發之。

이는 孔子門下에서 오직 子貢의 지혜만이 거의 여기에 미칠 수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하여 發明하신 것이다.


惜乎其猶有所未達也!

애석하다! 子貢이 그런데도 통달하지 못한 바가 있었으니.

 

程子曰:
「不怨天,不尤人,在理當如此。」

程子가 말씀하였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탓하지 않는 것은 道理에 있어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又曰:
「下學上達,意在言表。」

또 말씀하였다.

下學·上達은 뜻이 말 밖에 있다.”

 

又曰:
「學者須守下學上達之語,乃學之要。
蓋凡下學人事,便是上達天理。
然習而不察,則亦不能以上達矣。」

또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들은 모름지기 下學·上達의 말씀을 지켜야 할 것이니, 이것이 바로 學問의 요점이다.

대개 아래로 人間의 일을 배우면 곧 위로 天理를 통달하게 된다.

그러나 익히기만 하고 살피지 않으면 또한 위로 통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