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六章
子曰:
「道不行,乘桴浮於海。從我者其由與?」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道가 행해지지 않으니, 내 뗏목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려 한다. 나를 따라올 사람은 아마 由일 것이다.”
子路聞之喜。
子路가 이 말씀을 듣고 기뻐하였다.
子曰:
「由也好勇過我,無所取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由는 용맹을 좋아함은 나보다 나으나, 사리를 헤아려 의리에 맞게 하는 것이 없다.”
桴,筏也。
부(桴)는 작은 뗏목이다.
▶筏: 큰 뗏목
程子曰:
「浮海之歎,傷天下之無賢君也。
子路勇於義,故謂其能從己,皆假設之言耳。
子路以為實然,而喜夫子之與己,故夫子美其勇,而譏其不能裁度事理,以適於義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바다를 향해하겠다는 탄식은 天下에 어진 임금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긴 말씀이다.
子路는 義理에 용감하였으므로 그가 자신을 따라올 것이라고 하신 것이니, 이는 모두 假設해서 하신 말씀일 뿐이다.
그런데 子路는 이것을 실제라고 생각하여 夫子께서 자기를 허여하심을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그의 용맹을 찬미하시고, 그 사리를 헤아려 義에 맞게 하지 못함을 기롱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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