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이루장구 하 제31장

구글서생 2023. 3. 20. 03:17

孟子集注

 

曾子居武城有越寇或曰:
「寇至盍去諸?」
曾子가 武城에 居處할 적에 나라가 침략하니 或者가 말하였다.
“침략군이 도착하는데 어찌 떠나지 않습니까?”

曰:
「無寓人於我室毁傷其薪木.」
말하였다.
내 집에 사람을 살게 하여 섶과 나무를 毁傷하지 말도록 하라.”

寇退則曰:
「修我牆屋我將反.」
적이 물러가자 말하였다.
“나의 담장과 지붕을 수선하라내 돌아가겠다.”

寇退曾子反左右曰:
「待先生如此其忠且敬也.
寇至則先去以爲民望寇退則反殆於不可.」
적이 물러가거늘 曾子가 돌아오신대측근이 말하였다.
“武城의 大夫가 先生을 대하기를 이렇게 忠誠스럽게 하고 또 恭敬합니다.
적이 이르자 먼저 떠나가시어 백성들이 바라보고 본받게 하시고적이 물러가자 돌아오시니 아마도 옳지 않은 듯합니다.”

沈猶行曰:
「是非汝所知也.
昔沈猶有負芻之禍從先生者七十人未有與焉.」
沈猶行이 말하였다.
‘이것은 너희들이 알 바가 아니다.
옛날에 우리 沈猶氏에 負芻의 禍가 있거늘先生을 따르는 자 七十人이 한 사람도 이에 참여하지 않았다.’
:兵作於外曰寇 兵作於內曰亂 寇:群行攻劫(서경)

武城, 魯邑名.
武城은 魯나라 고을 이름이다.

, 何不也.
盍은 ‘어찌 아니랴?’이다.

左右, 曾子之門人也.
左右는 曾子의 門人이다.

忠敬, 言武城之大夫事曾子, 忠誠恭敬也.
忠敬은 武城의 大夫가 曾子를 섬기기를 忠誠스럽게 하고 恭敬스럽게 하였다는 말이다.

爲民望, 言使民望而效之.
爲民望은 백성들에게 바라보고 본받게 하였다는 말이다.

沈猶行, 弟子姓名也.
沈猶行은 弟子의 성명이다.


曾子嘗舍於沈猶氏, 時有負芻者作亂, 來攻沈猶氏, 曾子率其弟子去之, 不與其難.
曾子가 沈猶氏 집에 머물렀을 때, 負芻일을 하는 자가 亂을 일으켜 와서 沈猶氏를 공격하거늘, 曾子께서는 그 弟子들을 거느리고 떠나가시어, 難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言師賓不與臣同.
스승과 손님은 臣下와 처지가 같지 않다는 말이다.

孟子集注

 

子思居於衛有齊寇.或曰:
「寇至盍去諸?」
子思가 衛나라에 계실 적에나라의 침략이 있었는데 或者가 말하였다.
“적이 침략해 오는데어찌 떠나지 않습니까?”

子思曰:
「如伋去君誰與守?」
子思가 말하였다.
“만일 내(伋)가 떠나가면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지키겠는가?”


所以不去之意如此.
떠나지 않는 바의 뜻이 이와 같다는 말이다.

孟子曰:
「曾子·子思同道.
曾子師也父兄也子思臣也微也.
曾子·子思易地則皆然.」
孟子가 말하였다.
“曾子와 子思는 행하는 道가 같다.
曾子는 스승이며 父兄이요 子思는 臣下이며 지위가 낮았다.
曾子와 子思가 처지를 바꾸면다 그러하셨으리라.”

, 猶賤也.
微는 賤과 같다.

尹氏曰:
或遠害, 或死難, 其事不同者, 所處之地不同也.
君子之心, 不繫於利害, 惟其是而已, 故易地則皆能爲之.
尹氏가 말하였다.
‘或은 害를 멀리 피하고 或은 難에 죽을 각오를 하여 그 일이 똑같지 않은 것은, 처지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군자의 마음은 利害에 매이지 않고, 오직 그것이 옳으면 그만이다.
그러므로 처지를 바꾸면 모두 능히 할 수 있다.’

孔氏曰:
古之聖賢, 言行不同, 事業亦異, 而其道未始不同也.
學者知此, 則因所遇而應之; 若權衡之稱物, 低昂屢變, 而不害其爲同也.
孔氏가 말하였다.
옛 聖賢이 言行이 같지 않고 事業도 또한 다르나, 그 道는 일찍이 같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배우는 자들이 이것을 안다면, 만나는 바의 환경에 따라 대응하기를 저울로 물건을 다는 것과 같아서 오르내림이 여러 번 변하나, 도가 같게 됨을 해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