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하 제7장

구글서생 2023. 3. 23. 03:51

孟子集注(맹자집주)) 공손추장구 하 제7장
孟子集注

 

孟子自齊葬於魯反於齊止於嬴.
孟子가 나라로부터 나라에 가서 葬禮를 지내고 나라로 돌아올 적에 嬴땅에 머물렀다.

充虞請曰:
「前日不知虞之不肖使虞敦匠事.
虞不敢請.
今願竊有請也木若以美然.」
充虞가 청하였다.
지난날에 저의 不肖함을 모르시고 저에게 관곽을 만드는 일을 감독하게 하셨습니다.
하도 급하여 제가 감히 묻지 못하였으니지금에 삼가 여쭙겠습니다.
棺木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았습니다.”

孟子仕於齊, 喪母, 歸葬於魯.
孟子가 齊나라에 벼슬할 때, 어머니를 여의고 魯나라로 돌아가 葬禮를 치렀다.

, 齊南邑.
嬴(영)은 齊나라 남쪽에 있는 邑이다.

充虞, 孟子弟子, 嘗董治作棺之事者也.
充虞는 孟子의 弟子이니, 棺 만드는 일을 감독하여 다스렸던 자이다.
董治: 감독하다.

, 急也.
嚴은 急함이다.

, 棺木也.
木은 棺木이다,

, 已通. 以美, 太美也.
以는 已와 通하니, 以美는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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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
「古者棺槨無度中古棺七寸槨稱之自天子達於庶人.
非直爲觀美也然後盡於人心.
孟子가 말하였다.
“上古時代에는 棺槨의 두께에 法制가 없더니中古에 은 七寸이요을 이에 걸맞게 하여 天子로부터 庶人에까지 이르렀다.
단지 보기에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이렇게 한 뒤에야 人心을 다하기 때문이다.

, 厚薄尺寸也.
度는 厚薄의 치수이다.

中古, 周公制禮時也.
中古는 周公이 禮를 지을 때이다.

槨稱之, 與棺相稱也.
槨을 걸맞게 한다는 것은 棺과 어울리게 함이다.

欲其堅厚久遠, 非特爲人觀視之美而已.
堅固하고 두꺼워 長久하고 永遠하게 하고자 한 것이지, 단지 남들이 보기에 아름답게 하기 위함은 아니다.
: 다만 =

不得, 不可以爲悅; 無財, 不可以爲悅.
(法制) 해서 안 되면 기쁘게 여겨서는 안 되며,
財力이 없으면 기쁘게 여겨서도 안 된다.

得之爲有財, 古之人皆用之, 吾何爲獨不然?
법제에 해도 되고 재력이 있으면 옛사람들이 모두 썼으니, 내 무엇 때문에 유독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不得,
法制所不當得.
不得이란 法制에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이른다.

得之爲有財,
得之而又爲有財也.
得之爲有財이란 法制에 할 수 있고 또한 財力이 있는 것이다.

或曰:
爲當作而.
或者는 일렀다.
‘爲字는 마땅히 而字가 되어야 한다.’

且比化者, 無使土親膚, 於人心獨無恔乎?
또 죽은 사람을 위하여, 흙이 (屍身) 살갗에 가까이 닿지 않게 하면 자식의 마음에 유독 만족하지 않겠는가?

, 猶爲也.
比는 爲와 같다.

化者, 死者也.
化者는 죽은 자이다.

, 快也.
恔는 쾌함이다.


爲死者不使土近其肌膚, 於人子之心, 豈不快然無所恨乎?
말하였다
‘죽은 자를 위하여 흙이 그의 살갗에 가까이 닿지 않게 한다면, 자식 된 마음에 어찌 不快하여 恨하는 바가 있겠는가?’

吾聞之君子:
不以天下儉其親.
내가 들으니,
君子 天下 사람의 이목 때문에 그 어버이에게 박절하게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送終之禮, 所當得爲而不自盡, 是爲天下愛惜此物, 而薄於吾親也.
죽은 이를 葬送하는 禮에, 마땅히 할 수 있되 스스로 다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天下 사람의 耳目 때문에 이 물건을 아껴서 내 어버이에게 薄切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