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공손추장구 하 제3장

구글서생 2023. 3. 23. 04:01

孟子集注(맹자집주)) 공손추장구 하 제3장
孟子集注

 

陳臻問曰:
「前日於齊, 王餽兼金一百而不受;

於宋, 餽七十鎰而受;
於薛, 餽五十鎰而受.
前日之不受是, 則今日之受非也;

今日之受是, 則前日之不受非也.
夫子必居一於此矣.」
陳臻이 물었다.
‘前日에 齊나라에서 王이 兼金 一百鎰을 주니 받지 않으셨고,

宋나라에서는 七十鎰을 주니 받으셨으며,
薛나라에서는 五十鎰을 주니 받으셨습니다.
前日에 받지 않은 것이 옳으면 이번에 받은 것이 잘못일 터이요,

이번에 받은 것이 옳으면 저번에 받지 않은 것이 잘못일 터입니다.
夫子께서는 틀림없이 이 중 하나에 해당하실 터입니다.’
():드리다선사하다증정하다. =

陳臻, 孟子弟子.
陳臻은 孟子의 弟子이다.


兼金, 好金也, 其價兼倍於常者.
兼金은 좋은 금이니, 그 값이 보통 것보다 兼(倍)가 된다.


一百, 百鎰也.

一百은 一百鎰이다.

 

孟子曰:
皆是也.
맹자께서 말하였다.
다 옳으니라.

皆適於義也.

모두 義에 맞다.

當在宋也, 予將有遠行.
(내가) 宋나라에 있음에 당하여는 내 장차 遠行이 있었다.


行者必以贐, 辭曰:
『餽贐.』 予何爲不受?
遠行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노자가 필요한 데다, 사양하여 말하기를 ‘노자로 준다.’라고 하였으니, 내 무엇 때문에 받지 않겠는가?

, 送行者之禮也.

贐은 旅行者를 餞送하는 禮니라.

 

當在薛也, 予有戒心.
薛나라에 있을 때는 나에게 신변을 경계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辭曰:
『聞戒.』 故爲兵餽之, 予何爲不受?

사양하여 말하기를 ‘(선생님이) 경계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호위병을 위하여 드립니다.’라고 하였으니, 내 어찌 받지 않겠는가?

時人有欲害孟子者, 孟子設兵以戒備之.

當時 사람 중에 孟子를 해치고자 하는 자가 있어서, 孟子가 衛兵을 두어 경계하고 대비하였다.


薛君以金餽孟子, 爲兵備.

薛君이 金을 孟子에게 주면서 兵備하게 하였다.


辭曰

聞子之有戒心也.

薛君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경계하는 마음을 품고 계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若於齊, 則未有處也.
제나라에 있어서는 用處가 있지 않았다.


無處而餽之, 是貨之也.
用處가 없는데도 준다면 이것은 재물로 매수하는 것이다.

焉有君子而可以貨取乎?」
어찌 군자로서 뇌물에 걸려들 수 있겠는가?

:贿赂用财物买通他人
孟子·公孙丑下》:「无处而餽之是货之也。」
南史·卷六一·兰钦传》:「厚货厨人涂刀以毒削瓜进之钦及爱妾俱死。」

無遠行戒心之事, 是未有所處也.
遠行하거나 경계하는 마음을 둘 일이 없으니, 이것은 해당되는 바가 있지 않은 것이다.


取猶致也

, 猶致也.

尹氏曰:

君子之辭受取予, 惟當於理而已.

尹氏가 말하였다.

“君子는 사양하고 받음과 취하고 줌을, 오직 의리에 맞게 할 뿐이라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