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하 제4장

耽古樓主 2023. 3. 15. 02:56

孟子曰:
「有人曰:
『我善爲陳, 我善爲戰.』

大罪也.
孟子가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戰陣을 잘 치며 戰爭을 잘한다.’라고 하면 그는 큰 罪人이다.

 

制行伍曰陳, 交兵曰戰.
行伍를 통제하는 것을 陣이라 하고, 병기를 서로 교접하는 것을 戰이라 한다.
:25人 伍:5

國君好仁, 天下無敵焉.
나라의 君主가 仁을 좋아하면 天下에 대적할 자가 없다.

南面而征北狄怨, 東面而征西夷怨. 曰:
『奚爲後我?』
(湯王이) 남쪽을 향하여 정벌함에 북쪽 오랑캐가 원망하고, 동쪽을 향하여 정벌함에 서쪽 오랑캐가 원망하여 말하기를,

‘어찌하여 우리를 뒤로 여기는가?’라고 하였다.

此引湯之事以明之, 解見前篇.
이것은 湯王의 일을 引用하여 밝혔으니 해설이 前篇(梁惠王下)에 보인다.

武王之伐殷也革車三百兩虎賁三千人.
武王이 나라를 정벌할 때 革車가 三百兩(輛)이요虎賁이 三千명이었다.

又以武王之事明之也.

다시 武王의 일로써 밝혔다.

, 車數, 一車兩輪也.

兩은 수레의 數이니 한 수레에는 바퀴가 둘이다.

, 書序作百.
千은 書經 牧誓의 序에는 百으로 되어 있다.

王曰:
『無畏! 寧爾也, 非敵百姓也.』

若崩厥角稽首.
武王이 말하기를,

‘두려워 말라. 너희들을 편안히 하되 百姓들을 危害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는데,
(商나라 사람들이) 마치 짐승이 그 뿔을 땅에 대듯이 머리를 조아렸다.

書太誓文與此小異.

書經 泰誓篇의 글은 이와 조금 다르다.

孟子之意當云:

王謂商人曰:

無畏我也.
我來伐紂, 本爲安寧汝, 非敵商之百姓也.
於是商人稽首至地, 如角之崩也.
孟子의 뜻은 마땅히 이러하다.
“武王이 商나라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나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와서 紂王을 정벌함은 본래 너희들을 安寧히 해주기 위한 것이요, 商나라 백성들을 위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자,

이에 商나라 사람들이 머리를 땅에 조아려 이르기를 마치 짐승들이 뿔을 땅에 대듯이 하였다.”

征之爲言正也各欲正己也焉用戰?」
征이란 말은 바로잡는 것이다각기 자신의 나라를 바로잡아주기를 바라는데 어찌 전쟁을 쓰리요?”

民爲暴君所虐, 皆欲仁者來正己之國也.
백성이 暴虐한 君主에게 虐待를 받으니, 모두 仁者가 와서 자기 나라를 바로잡아주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