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맹자가 말하였다.
“백성이 귀중하고 사직이 그다음이고 군주는 가볍다.
►稻:벼 黍:기장 稷:메기장(조) 稗:피
社, 土神. 稷, 穀神. 建國則立壇壝以祀之.
社는 土神이요 稷은 穀神이니, 나라를 세우면 壇壝를 세우고 이들 神에게 제사한다.
蓋國以民爲本, 社稷亦爲民而立, 而君之尊, 又係於二者之存亡, 故其輕重如此.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社稷은 또한 백성을 위하여 세우며, 君主의 존귀함은 또 두 가지의 存亡에 달려 있으므로 그 무게가 이와 같다.
是故得乎丘民而爲天子, 得乎天子爲諸侯, 得乎諸侯爲大夫.
이러한 연고로 丘民의 마음을 얻으면 天子가 되고, 天子에게 신임을 얻으면 諸侯가 되고, 諸侯에게 신임을 얻으면 大夫가 된다.
丘民, 田野之民, 至微賤也. 然得其心, 則天下歸之.
丘民은 田野의 백성이니 지극히 微賤하지만 그 마음을 얻으면, 천하가 그것에 의지한다.
天子至尊貴也, 而得其心者, 不過爲諸侯耳, 是民爲重也.
天子는 지극히 尊貴하나 그 마음을 얻으면 諸侯가 됨에 불과할 뿐이니, 백성이 귀중한 까닭이다.
諸侯危社稷, 則變置.
諸侯가 社稷을 위태롭게 하면 제후를 바꾸어 둔다.
諸侯無道, 將使社稷爲人所滅, 則當更立賢君, 是君輕於社稷也.
諸侯가 無道하여 社稷이 남에게 멸망하면, 곧 마땅히 賢君으로 바꾸어 세워야 하니, 君主가 社稷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犠牲旣成, 粢盛旣潔, 祭祀以時, 然而旱乾水溢, 則變置社稷.」
犧牲이 장만되었고 粢盛을 정결히 하여 祭祀를 제때에 지내되, 그런데도 가뭄이 들고 홍수가 넘치면, 社稷을 고쳐서 설치한다.”
祭祀不失禮, 而土穀之神不能爲民禦災捍患, 則毁其壇壝而更置之, 亦年不順成, 八蜡不通之意, 是社稷雖重於君而輕於民也.
제사에 禮를 잃지 않았으되 土神과 穀神이 백성을 위하여 능히 재앙과 患亂을 막아주지 못하면, 그 壇壝를 허물고 고쳐서 설치하니, 또한 年事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팔사(八蜡)를 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社稷이 비록 군주보다는 중하나, 백성보다는 가볍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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