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論語集註 八佾 第三(논어집주 팔일 제삼) 第六章

구글서생 2023. 3. 12. 02:42

▣ 第六章

季氏旅於泰山。
季氏가 <大夫로서 諸侯의 禮를 참람하여泰山에 旅祭를 지내었다.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
孔子께서 冉有에게 물었다.
“네가 그것을 바로잡을 수 없겠느냐?”

對曰:
「不能。」
冉有가 대답하였다.
“불가능합니다.”

子曰:
「嗚呼!曾謂泰山,不如林放乎?」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아일찍이 泰山의 신령이 <禮의 근본을 물은林放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느냐?”

旅,祭名。
는 제사 이름이다.

泰山,山名,在魯地。
泰山은 산 이름인데, 나라 땅에 있다.


禮,諸侯祭封內山川,季氏祭之,僭也。
諸侯封內(국경 안)山川에 제사하는데, 季氏旅祭를 지낸 것은 참람한 짓이다.

冉有,孔子弟子,名求,時為季氏宰。
冉有孔子弟子로서 이름은 인데, 당시에 季氏家臣이었다.

救,謂救其陷於僭竊之罪。
는 참람히 盜用하는 죄에 빠짐을 바로잡음을 말한다.

嗚呼,歎辭。
嗚呼는 탄식하는 말이다.

言神不享非禮,欲季氏知其無益而自止,又進林放以厲冉有也。
가 아닌 것을 흠향하지 않음을 말씀하여 季氏로 하여금 <旅祭를 지내는 것이> 無益함을 알고 스스로 그만두게 하려고 하신 것이요, 林放을 추켜세워 冉有勉勵시키려 하셨다.

范氏曰:
「冉有從季氏,夫子豈不知其不可告也,然而聖人不輕絕人。
盡己之心,安知冉有之不能救、季氏之不可諫也。
既不能正,則美林放以明泰山之不可誣,是亦教誨之道也。」
范氏가 말하였다.
염유는 季氏를 따르기만 하였으니, 孔子께서 어찌 염유가 할 수 없음을 모르셨겠는가? 그러나 聖人은 가볍게 사람을 끊지 않는다.
자기의 마음을 다하시니, 염유가 바로잡을 수 없음과 季氏할 수 없는 <人物임을> 어찌 아셨겠는가?
바로잡을 수 없다고 하자, 林放讚美하여 泰山을 속일 수 없음을 밝히셨으니, 이 역시 가르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