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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 第九章 孔子曰: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困而學之,又其次也; 困而不學,民斯為下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 이치를 아는 자가 上等이요, 배워서 이치를 아는 자가 다음이요, 不通하여 배우는 자가 또 그 다음이니, 不通한데도 배우지 않으면 백성으로서 下等이 된다.” 困,謂有所不通。 困은 통하지 못하는 바가 있음을 이른다. 言人之氣質不同,大約有此四等。 사람의 氣質이 같지 않음이 대략 이 네 가지 等級이 있음을 말씀하셨다. 楊氏曰: 「生知學知以至困學,雖其質不同,然及其知之一也。 故君子惟學之為貴。 困而不學,然後為下。」 楊氏가 말하였다. “生知와 學知로부터 困知에 이르기까지는 비록 그 氣質이 같지 않으나 그 앎에 미쳐서는 똑같다. 그러므로 君子는 오직 배움을 귀하게 여긴다. 不通하여도 배우..
▣ 第十章 孔子曰: 「君子有九思:視思明,聽思聰,色思溫,貌思恭,言思忠,事思敬,疑思問,忿思難,見得思義。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에게 아홉 가지 생각함이 있으니, 봄에는 밝게 봄을 생각하며, 들음에는 귀밝게 들음을 생각하며, 얼굴빛에 온화함을 생각하며, 모양에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마음을 다할 것을 생각하며, 일은 한군데 專念할 것을 생각하며, 의심스러움은 물음을 생각하며, 분함은 어려움을 생각하며, 얻는 것을 보면 義를 생각한다.” ▶敬:主一無適 視無所蔽,則明無不見。 봄에 가리는 바가 없으면 눈이 밝아서 보지 못함이 없다. 聽無所壅,則聰無不聞。 들음에 막는 바가 없으면 귀가 밝아서 듣지 못함이 없다. 色,見於面者。 色은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다. 貌,舉身而言。 貌는 온몸을 들어 말한 것이다. 思問,則疑..
▣ 第十一章 孔子曰: 「見善如不及,見不善如探湯。 吾見其人矣,吾聞其語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善을 보고 미치지 못할 듯이 하며, 不善을 보고 끓는 물을 더듬는 것처럼 하라고 하였다. 나는 그러한 사람을 보았고, 그러한 말을 들었노라. 真知善惡而誠好惡之,顏、曾、閔、冉之徒,蓋能之矣。 善과 惡을 참으로 알아서 진실로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이니, 顔子·曾子·伯牛·閔子騫의 무리가 이렇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語,蓋古語也。 語는 옛말이다. 隱居以求其志,行義以達其道。 吾聞其語矣,未見其人也。」 은거할 때는 자신의 뜻을 추구하고, 義를 실행할 때는 그 道를 행한다고 한다. 나는 그러한 말만 들었고 아직 그러한 사람은 보지 못하였노라.” 求其志,守其所達之道也。 그 뜻을 구한다는 것은 행할 바의 道를 지키는 것이다. 達其..
▣ 第十二章 齊景公有馬千駟,死之日,民無德而稱焉。 伯夷叔齊餓於首陽之下,民到於今稱之。 齊景公이 말 千駟를 소유하였으나, 죽는 날에 사람들이 德을 칭송함이 없었다. 伯夷와 叔齊는 首陽山에서 굶주렸으나 사람들이 지금에 이르도록 칭송하고 있다. 駟,四馬也。首陽,山名。 駟는 4필의 말이요, 首陽은 山 이름이다. 其斯之謂與? 아마도 이것을 말한 듯하다. 胡氏曰: 「程子以為第十二篇錯簡誠不以富,亦只以異,當在此章之首。 今詳文勢,似當在此句之上。 言人之所稱,不在於富,而在於異也。」 胡氏가 말하였다. “程子는 제12篇의 錯簡인 ‘誠不以富 亦祇以異’가 마땅히 이 章의 머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지금 文勢를 자세히 살펴보니, 마땅히 이 句의 위에 있어야 할 듯하다. 이는 사람들이 칭송함은 富에 있지 않고 다만 特異한 행동에 있..
▣ 第十三章 陳亢問於伯魚曰: 「子亦有異聞乎?」 陳亢이 伯魚에게 물었다. “그대는 역시 특이한 들음이 있는가?” 亢,音剛。 亢以私意窺聖人,疑必陰厚其子 陳亢이 사사로운 뜻으로 聖人을 엿보아 틀림없이 그 아들에게 몰래 후하게 하셨다고 의심하였다. 對曰: 「未也。 嘗獨立,鯉趨而過庭。 曰:學詩乎? 對曰:未也。 不學詩,無以言。 鯉退而學詩。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홀로 서 계실 적에 제[鯉]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갔습니다. ‘詩를 배웠느냐?’라고 물으시기에, ‘못하였습니다.’하고 대답하였더니, ‘詩를 배우지 않으면 말할 방법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물러나와 詩를 배웠습니다. 事理通達,而心氣和平,故能言。 事理가 通達해져서 心氣가 和平해진다. 그러므로 말을 잘하게 된다. 他日又獨立,鯉趨而過庭。 曰:學禮乎? ..
▣ 第十四章 邦君之妻,君稱之曰夫人,夫人自稱曰小童;邦人稱之曰君夫人,稱諸異邦曰寡小君;異邦人稱之亦曰君夫人。 나라 임금의 妻를 그 임금이 일컬어 夫人이라 하고, 夫人이 스스로 일컫기를 小童이라 하며, 나라 사람들이 일컬어 君夫人이라 하고, 다른 나라에게 일컫기를 寡小君이라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일컬을 때에도 君夫人이라 한다. 寡,寡德,謙辭。 寡는 德이 적은 것이니, 謙辭이다. 吳氏曰: 「凡語中所載如此類者,不知何謂。 或古有之,或夫子嘗言之,不可考也。」 吳氏가 말하였다. “무릇 《論語》중에 기재된 내용으로 이와 같은 類들은 무엇을 말한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혹 옛적에 있었는지, 혹은 夫子께서 일찍이 말씀하신 것인지 상고할 수 없다.”
▣ 陽貨 第十七 凡二十六章。 모두 26章이다. ▣ 第一章 陽貨欲見孔子,孔子不見,歸孔子豚。 陽貨가 孔子를 만나고자 하였으나, 孔子께서 만나주지 않으시자, 孔子에게 삶은 돼지를 선물하였다.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遇諸塗。 孔子께서도 그가 없는 틈을 타 사례하러 가시다가 길에서 마주치셨다. ▶歸: 饋 ▶時: 틈타다. ▶亡: 無 陽貨,季氏家臣,名虎。 陽貨는 季氏의 家臣이니, 이름은 虎이다. 嘗囚季桓子而專國政。 季桓子를 가두고 나라의 정사를 전횡한 적이 있었다. 欲令孔子來見己,而孔子不往。 그는 孔子로 하여금 와서 자기를 뵙게 하려고 하였으나, 孔子께서 가지 않으셨다. 貨以禮,大夫有賜於士,不得受於其家,則往拜其門。故瞰孔子之亡而歸之豚,欲令孔子來拜而見之也。 陽貨는 禮에 大夫가 士에게 물건을 내려주는데, 士가 자기 집에서 ..
▣ 第二章 子曰: 「性相近也,習相遠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성품은 서로 비슷하나 習慣에 의하여 서로 멀어지게 된다.” 此所謂性,兼氣質而言者也。 여기에서 말한 性은 氣質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氣質之性,固有美惡之不同矣。然以其初而言,則皆不甚相遠也。 氣質의 性이 본래 좋고 나쁜 차이가 있으나 그 처음을 가지고 말한다면 모두 서로 크게 멀지 않다. 但習於善則善,習於惡則惡,於是始相遠耳。 다만 善에 습관이 되면 선해지고 惡에 습관이 되면 악해지니, 여기에서 비로소 서로 멀어지게 된다. 程子曰: 「此言氣質之性。非言性之本也。 若言其本,則性即是理,理無不善,孟子之言性善是也。 何相近之有哉?」 程子가 말씀하였다. “이것은 氣質之性을 말한 것이요, 本然之性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 근본으로 말하면 性은 곧 理요, 理致에는..
▣ 第三章 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지극히 지혜로운 자〔上智〕와 어리석은 자〔下愚〕는 변화하지 않는다.” 此承上章而言人之氣質相近之中,又有美惡一定,而非習之所能移者。 이것은 위 章을 이어서, 사람의 氣質이 서로 비슷한 가운데에도 좋고 나쁨의 일정함이 있어서, 습관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다. 程子曰 「人性本善,有不可移者何也? 語其性則皆善也,語其才則有下愚之不移。 所謂下愚有二焉:自暴自棄也。 人苟以善自治,則無不可移,雖昏愚之至,皆可漸磨而進也。 惟自暴者拒之以不信,自棄者絕之以不為,雖聖人與居,不能化而入也,仲尼之所謂下愚也。 然其質非必昏且愚也,往往強戾而才力有過人者,商辛是也。 聖人以其自絕於善,謂之下愚,然考其歸則誠愚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사람의 性이 본래 善한데, 변화시킬 ..
▣ 第四章 子之武城,聞弦歌之聲。 孔子께서 武城에 가시어 弦樂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弦,琴瑟也。 弦은 거문고와 비파이다. 時子游為武城宰,以禮樂為教,故邑人皆弦歌也。 이때 子游가 武城의 邑宰가 되어 禮樂을 가르쳤기 때문에 고을사람들이 모두 弦樂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弦歌: 鼓琴以歌詩 夫子莞爾而笑,曰: 「割雞焉用牛刀?」 夫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莞爾,小笑貌,蓋喜之也。 莞爾는 빙그레 웃는 모습이니, 기뻐하신 듯하다. 因言其治小邑,何必用此大道也。 인하여 그가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데, 어찌 이런 大道를 쓸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하셨다. 子游對曰: 「昔者偃也聞諸夫子曰:君子學道則愛人,小人學道則易使也。」 子游가 대답하였다. “예전에 제가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