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三章
子曰:
「唯上知與下愚不移。」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지극히 지혜로운 자〔上智〕와 어리석은 자〔下愚〕는 변화하지 않는다.”
此承上章而言人之氣質相近之中,又有美惡一定,而非習之所能移者。
이것은 위 章을 이어서, 사람의 氣質이 서로 비슷한 가운데에도 좋고 나쁨의 일정함이 있어서, 습관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다.
程子曰
「人性本善,有不可移者何也?
語其性則皆善也,語其才則有下愚之不移。
所謂下愚有二焉:自暴自棄也。
人苟以善自治,則無不可移,雖昏愚之至,皆可漸磨而進也。
惟自暴者拒之以不信,自棄者絕之以不為,雖聖人與居,不能化而入也,仲尼之所謂下愚也。
然其質非必昏且愚也,往往強戾而才力有過人者,商辛是也。
聖人以其自絕於善,謂之下愚,然考其歸則誠愚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사람의 性이 본래 善한데, 변화시킬 수 없는 자가 있음은 무슨 까닭인가?
그 性을 말한다면 모두 善하거니와 그 才를 말한다면 下愚로서 변화시킬 수 없는 자가 있다.
이른바 下愚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自暴하는 자와 自棄하는 자이다.
사람이 진실로 善으로써 자신을 다스린다면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 없으니, 비록 지극히 어리석은 자라 하더라도 모두 차츰 연마하여 나아갈 수 있다.
다만 自暴하는 자는 善을 막아서 믿지 않고, 自棄하는 자는 善을 끊어 버려 행하지 않으니, 비록 聖人과 함께 거처하더라도 변화하여 들어갈 수 없다. 이것이 바로 孔子께서 말씀하신 下愚이다.
그러나 그 氣質이 꼭 어둡고 어리석지만은 않으며, 왕왕 매우 억세어서 才力이 남보다 뛰어난 자가 있으니, 商나라 辛(상나라 주왕)이 그런 사람이다.
聖人께서는 자기 스스로 善을 거절한다고 하여 下愚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 귀결을 살펴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或曰:
「此與上章當合為一,子曰二字,蓋衍文耳。」
혹자는 말하였다.
“이 章은 위 章과 합하여 마땅히 한 章으로 만들어야 한다. 子曰 두 글자는 아마도 衍文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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