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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 第七章 子曰: 「魯衛之政,兄弟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魯나라와 衛나라의 정사는 형제간이로구나!” 魯,周公之後。 魯나라는 周公의 後裔이다. 衛,康叔之後。 衛나라는 康叔의 後裔이다. ▶衛康叔: 서주 위나라의 제1대 군주이다. 성은 姬, 이름은 封이다. 주 문왕의 6남이자 주 무왕의 동복 동생이다 本兄弟之國,而是時衰亂,政亦相似,故孔子歎之。 본래 兄弟의 나라였는데, 이 당시 쇠퇴하고 혼란하여 정사도 서로 비슷하였다. 그러므로 孔子께서 탄식하셨다.
▣ 第八章 子謂衛公子荊 : 「善居室。 始有,曰:苟合矣。 少有,曰:苟完矣。 富有,曰:苟美矣。」 孔子께서 衛나라의 公子 荊을 두고 논평하셨다. “그는 집에 거처하기를 잘하였다. 처음 소유했을 때는 ‘그런대로 모아졌다.’라고 하였다. 다소 갖추었을 때는 ‘그런대로 갖추어졌다.’라고 하였다. 많이 가졌을 때는 ‘그런대로 아름답다.’라고 하였다.” 公子荊,衛大夫。 公子 荊은 衛나라 대부大夫이다. 苟,聊且粗略之意。 苟는 그런대로 대강이라〔聊且粗略〕는 뜻이다. 合,聚也。完,備也。 合은 모음이요, 完은 갖춤이다. 言其循序而有節,不以欲速盡美累其心。 순서를 따르고 절도가 있어서, 빨리 모두를 아름답게 하고자 함으로써 마음을 얽매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楊氏曰: 「務為全美,則累物而驕吝之心生。 公子荊皆曰苟而已,則不以外物為心,..
▣ 第九章 子適衛,冉有僕。 孔子께서 衛나라에 가실 때에 冉有가 수레를 몰았다. 僕,御車也。 僕은 수레를 모는 것이다. 子曰: 「庶矣哉!」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이 많기도 하구나.” 庶,眾也。 庶는 인구가 많은 것이다. 冉有曰: 「既庶矣。 又何加焉?」 冉有가 말하였다. “백성들이 많고 나면 또 무엇을 더하여야 합니까?” 曰: 「富之。」 말씀하셨다. “富裕하게 해주어야 한다.” 庶而不富,則民生不遂,故制田裡,薄賦斂以富之。 백성이 많지만 富裕하지 못하면 백성들의 생활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러므로 토지와 주택을 마련해 주고 세금을 輕減하여 富裕하게 해 준다. ▶裡: =里 주택 曰: 「既富矣,又何加焉?」 말하였다. “富裕하고 나면 또 무엇을 더하여야 합니까?” 曰: 「教之。」 말하였다. “가르쳐야 한다.”..
▣ 第十章 子曰: 「苟有用我者。 期月而已可也,三年有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나를 등용하는 자가 있다면 1년만 하더라도 괜찮을 것이고, 3년이면 성취가 있을 터이다.” 期月,謂周一歲之月也。 朞月은 1년의 12개월을 一周하는 것이다. 可者,僅辭,言綱紀布也。 可는 겨우란 말이니, 紀綱이 펴짐을 말한다. 有成,治功成也。 有成은 치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尹氏曰: 「孔子歎當時莫能用己也,故云然。」 尹氏[尹焞]가 말하였다. “孔子께서 당시에 자신을 등용하는 자가 없음을 한탄하셨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愚按:史記,此蓋為衛靈公不能用而發。 내가 살펴보니, 《史記》에 이 말씀은 아마도 衛靈公이 등용하지 않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라 하였다.
▣ 第十一章 子曰: 「善人為邦百年,亦可以勝殘去殺矣。誠哉是言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善人이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년 동안 하면 殘虐한 사람을 교화시키고 死刑을 없앨 수 있다.’라고 하니, 진실이구나, 이 말이여!” 為邦百年,言相繼而久也。 나라를 다스리기를 백년 동안 한다는 것은 서로 이어 오래함을 말한다. 勝殘,化殘暴之人,使不為惡也。 勝殘은 잔인하고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켜 惡한 짓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去殺,謂民化於善,可以不用刑殺也。 去殺은 백성들이 善에 교화되어 刑罰로 죽임을 쓰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한다. 蓋古有是言,而夫子稱之。 예로부터 이러한 말이 있었는데, 夫子께서 이것을 칭찬하셨다. 程子曰 「漢自高、惠至於文、景,黎民醇厚,幾致刑措,庶乎其近之矣。」 程子가 말씀하였다. “漢나라는 高祖•惠帝로부..
▣ 第十二章 子曰: 「如有王者,必世而後仁。」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王者가 있다 하여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뒤에야 仁해질 것이다.” 王者謂聖人受命而興也。 王者는 聖人이 天命을 받아 일어남을 말한다. 三十年為一世。 30년을 一世라 한다. 仁,謂教化浹也。 仁은 교화가 무젖는 것을 이른다. 程子曰: 「周自文武至於成王,而後禮樂興,即其效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周나라는 文王•武王으로부터 成王에 이른 뒤에야 禮樂이 일어났으니, 바로 그 효과이다.” 或問: 「三年、必世,遲速不同,何也?」 혹자가 물었다. “3년이라 하기도 하고,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나야 한다고 하기도 하여, 더디고 빠름이 같지 않은 것은 어째서입니까?” 程子曰: 「三年有成,謂法度紀綱有成而化行也。 漸民以仁,摩民以義,使之浹於肌膚,淪於骨髓,而..
▣ 第十三章 子曰: 「苟正其身矣,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如正人何?」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자신을 바르게 할 수 없다면, 남을 바로잡음을 어떻게 하겠는가?” ▶爲政人君事 ▶從政大夫事
▣ 第十四章 冉子退朝。 冉子가 조정에서 물러 나왔다. 子曰: 「何晏也?」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늦었는가?” 對曰: 「有政。」 대답하였다. “國政이 있어서였습니다.” 子曰: 「其事也。 如有政,雖不吾以,吾其與聞之。」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대부의 집안일이다. 만일 國政이었다면 비록 나를 써주지는 않으나, 내가 아마도 참여하여 들었을 터이다.” 冉有時為季氏宰。 염유가 당시에 季氏의 家臣으로 있었다. 朝,季氏之私朝也。 朝는 季氏가 사사로이 조회 받는 곳이다. 晏,晚也。 晏은 늦음이다. 政,國政。 政은 國政이요 事,家事。 事는 집안일〔家事〕이다. 以,用也。 以는 등용하는 것이다. 禮:大夫雖不治事,猶得與聞國政。 禮에 大夫는 비록 정사를 다스리지 않더라도 國政에 참여하여 들을 수 있다고 하였다. 是..
▣ 第十五章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有諸?」 定公이 물었다.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다 하니,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孔子께서 대답하셨다. “한마디 말로써 이와 같이 기약할 수는 없습니다. 幾,期也。詩曰: 「如幾如式。」 幾는 期함이니 《詩經》에 如幾如式[기약함과 같고 법과 같음]이라 하였다. 言一言之間,未可以如此而必期其效。 한마디 말로써 이와 같이 틀림없이 그 효과를 기약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다. 人之言曰:爲君難,爲臣不易。 사람들 말에 ‘임금노릇하기가 어려우며 신하노릇하기가 쉽지 않다.’하였습니다. 當時有此言也。 당시에 이런 말이 있었다. 如知爲君之難也,不幾乎一言而興邦乎?」 만일 임금 노릇하기가 어려움을 안다면, 한마디 말로 나라를 흥하게 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