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十二章
子曰:
「如有王者,必世而後仁。」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王者가 있다 하여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뒤에야 仁해질 것이다.”
王者謂聖人受命而興也。
王者는 聖人이 天命을 받아 일어남을 말한다.
三十年為一世。
30년을 一世라 한다.
仁,謂教化浹也。
仁은 교화가 무젖는 것을 이른다.
程子曰:
「周自文武至於成王,而後禮樂興,即其效也。」
程子가 말씀하였다.
“周나라는 文王•武王으로부터 成王에 이른 뒤에야 禮樂이 일어났으니, 바로 그 효과이다.”
或問:
「三年、必世,遲速不同,何也?」
혹자가 물었다.
“3년이라 하기도 하고,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나야 한다고 하기도 하여, 더디고 빠름이 같지 않은 것은 어째서입니까?”
程子曰:
「三年有成,謂法度紀綱有成而化行也。
漸民以仁,摩民以義,使之浹於肌膚,淪於骨髓,而禮樂可興,所謂仁也。
此非積久,何以能致?」
程子가 대답하였다.
“3년이면 이루어짐이 있다는 것은 법도와 기강이 이루어지고 교화가 시행됨을 말한다.
仁으로 백성을 무젖게 하고 義로 백성을 연마하여, 피부에 무젖고 골수에 스며들게 하여야 禮樂이 일어날 수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仁이다.
이것은 쌓고 오래하지 않으면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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