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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한문의 허사(虛詞) 凡大凡 대체로凡은 보통 “평범하다”라는 뜻이지만, 본래 “총괄한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단지 두 가지 용법이 있다. (1) 凡은 지시 형용사로서 명사 또는 명사 상당어구 앞에 쓰인다. “모든”凡物, 置之安地則安, 危地則危. 《三國志 魏志 齊王芳紀 注引 漢晉春秋》 -모든 물건은, 안전한 곳에 두면 안전하고, 위험한 곳에 두면 위험하다. 凡雨, 自三日以往爲霖. 《左傳 隱公9年》-모든 비가 3일 이상 내리는 것을 장마라고 한다. (2) 凡은 부사로 쓰이는데, 거의 모두 수사 앞에 놓인다. “모두” · “전부”陳勝王凡六月. 《史記 陳涉世家》-진승이 왕노릇을 한 것은 모두 6개월이었다.凡殺三人, 傷五人. 《漢書 文三王傳》-모두 3명을 죽이고, 5명에게 상해를 입혔다.☞후세에 이르러 부사로서 大..
한문의 허사(虛詞) 方方은 허사로서 부사와 전치사로 쓰인다. (1) 方은 동작이나 행위 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대부분 시간을 나타내며, 때로는 양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주로 술어, 특히 동사 앞에 쓰인다. “때마침” · “꼭” · “바로”尹文曰: “今有人于此, 將治其國. 民有非, 則非之; 民無非, 亦非之. 民有罪, 則罰之; 民無罪, 則罰之. 而惡民之難也, 可乎?” 王曰: “不可.” 尹文曰: “竊觀下吏之治齊也, 方若此也.” 《呂氏春秋 正名篇》-윤문이 말하기를: “이제 여기에 어떤 사람이 있어, 장차 그의 나라를 다스리고자 합니다. 백성들에게 그릇된 것이 있으면, 이를 책망하고; 백성들에게 그릇된 것이 없어도, 역시 이를 책망합니다. 백성들에게 죄가 있으면, 이를 벌주고;..
한문의 허사(虛詞) 靡“靡 쓰러질 미”자의 용법은 無와 거의 같은데 구체적인 용법은 다음과 같다. (1) 靡는 동사로서 “없다”의 뜻으로 쓰인다.室靡棄物, 家無閑人. 《歸有光: 先妣事略》-방 안에는 폐기되어 못쓰게 된 물건이 하나도 없고, 집 안에는 한가하게 일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2) 靡는 부사로서 有와 연용되어 靡有로 쓰이는데 이는 無有와 같다.賴天地之靈, 社稷之福, 方內安寧, 靡有兵革. 《史記 孝文本紀》-천지신명의 도움으로, 국가에 복이 내려, 사방이 평화롭고, 전쟁이 없다. (3) 靡는 사물 명사 앞에 놓여 한정어로 쓰인다.有懷于衛, 靡日不思. 《詩經 邶風 泉水》-위나라를 그리워하는 마음, 어느 한 날 안 그리운 날이 없었다.一冬一春, 靡屈不伸. 《劉基: 司馬季主論卜》-한 번 겨울이 되면 한..
한문의 허사(虛詞) 微微는 ① 표태부사, ② 부정부사, ③ 접속사로 쓰인다. 이외에 몇 가지 용법이 있는데, ① 하나는 《孟子 萬章上》에 보이는 “微服而過宋”[변복하시고 송나라를 지나가셨다.]의 微服[변장하다]과 微行[미행하다]의 微는 서로 통하는 바가 있다. 다만 微服이라는 단어는 당시에 이미 일상어가 되어서 두 글자를 떼어서 쓰지 않았다. ② 다른 한 가지 용법으로서는 微자를 非자로 쓰는 용법이다. 이 용법은 《詩經 邶風 柏舟》에 보이는 “微我無酒, 以敖以遊”[내가 술이 없어 즐기고 놀 수 없는 것이 아니다.]의 微자로서 이 微는 허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③ 또 하나의 용법으로서는 “작다”는 뜻으로 쓰이는 형용사적 용법이다. 《穀梁傳》에서는 “小國”을 항상 “微國”이라고 쓰고 있다. ④ 또한《穀梁傳》..
한문의 허사(虛詞) 未未尝 일찍이 ~한 적이 없다 未足 ~할 가치가 없다 未必 반드시 ~한 것은 아니다未는 첫째, 否定副詞로서 ① “없다, 아니다” “아직…하지 않다”라는 뜻을 나타내거나 ② 동사, 형용사 또는 다른 부사의 앞에 쓰여 부정을 표시하는 不을 뜻하는 용법이 있다. 둘째, 문장의 끝에 쓰여 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용법이 있다. 이와 같이 문장의 끝에 “未” 자를 쓰게 되면, 기실은 다소간에 생략이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의문의 어기를 포함하게 된다. 즉 “未” 자 다음에는 피부정적 언사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그것은 생략될 수도 있다. 만약 의문문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어기사 “也” 자를 쓴다. 의문문이라면, 어떠한 어기사도 쓰지 않는다. (1) 未는 부사로서 “아직 … 않다”의 의미로 쓰인다...
한문의 허사(虛詞) 勿勿은 대부분 부정부사로서 특히 금지사로 많이 쓰인다. 간혹 의미가 없는 조사로 쓰이는데 어법적 기능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無와 毋의 경우와 같다. (1) 勿은 不과 용법이 같다.對曰: “信. 噫! 公命, 我勿敢言.” 《書經 金騰》-대답해 말했다: “진실입니다. 아! 주공께서 명하심에, 우리들이 감히 말을 못하옵니다.”君子于役, 如之何勿思? 《詩經 王風 君子于役》-임이 부역 가셨으니, 어찌 그립지 않으랴? (2) 勿은 금지의 명령 부사로 쓰인다.丹所報, 先生所言者, 國之大事也. 愿先生勿泄也! 《史記 刺客列傳》-제가 원수를 갚겠다고 한 것과, 그것을 선생과 의논한 것은, 모두 국가의 대사입니다. 원컨대 누설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始皇謝曰: “已矣! 將軍勿復言!” 《史記 王翦列傳》-..
한문의 허사(虛詞) 無無有無는 본래 “없다”라는 뜻의 동사이다. 그런데 만약 “없다”라는 뜻으로 無有라고 썼다면 여기에서의 “無”는 “有”자의 상황어(부사어)로서 이것은 곧 부정부사가 된다. 無는 또한 부정부사 “不”로 쓰이며, 또한 “…을 하지 말라”라는 뜻의 ‘금지사,’ 즉 “莫 ~하지마라” “不要 ~하지마라”라는 뜻으로 쓰인다. 기타 다른 용법도 더 있다. (1) 無는 無指代名詞로서 “아무도 없다” · “방법이 없다 · 어찌할 수 없다”의 뜻으로 쓰인다.相人多矣, 無如季相. 《史記 高祖本紀》-여러 사람의 상을 보았지만, 아무도 그대 만한 사람이 없었읍니다.奮無文學, 恭謹無與比. 《史記 萬石君傳》-석분은 학문에 힘쓰지는 않았지만, 공손하고 삼가하기로는 그에 비교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이상 예문에서..
한문의 허사(虛詞) 毋“毋없을무”는 “無없을무”자와 대부분 용법이 같은데 이는 古音이 기본적으로 같았기 때문이다. 다만 毋는 습관적으로 ‘금지 부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能飮一杯無?”[술 한 잔 하지 않으려는가?]와 같은 無자 용법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이와 같은 無자 용법이 뒤늦게 쓰여지기 시작되었던데 연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 毋는 無指代名詞로 쓰인다. “아무도…하지 않다” 上察宗室諸竇毋如竇嬰賢, 乃召嬰. 《史記 魏其侯列傳》-종실과 두씨 일족을 통틀어 아무도 ‘두영’처럼 유능한 자가 없다고 생각한 황제는 ‘두영’을 불렀다. 盡十二月, 郡中毋聲, 毋敢夜行. 《史記 酷吏王溫舒列傳》-12월이 다 갈 무렵, 군내에는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어졌고, 아무도 감히 밤에 걸..
한문의 허사(虛詞) 亡亡은 두 가지 음이 있다. ① “망”으로 읽는다. 亡失、逃亡、滅亡、消亡 등으로 쓰인다. 모두 實詞이다. 亡其 妄其 등에 관하여는 妄에서 살펴본 바 있다. ② “무”로 읽는다.대부분의 용법이 無와 같으며, “없다”의 뜻으로 해석한다. 부사 및 부정적 응대사로 쓰인다. (1) “亡 없을 무”은 “무”로 읽는다. 용법과 의미는 모두 無자와 같다. “…이 아니다”☞때로는 亡 다음에 동사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부사로 쓰인 것이다.軍亡導, 或失道. 《史記 李廣傳》-군대에 향도가 없어서, 일부 길을 잃은 자가 발생했다. 天積氣耳, 亡處亡氣. 《列子 天瑞篇》-하늘은 본래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형체가 없는 기운이 쌓여서 이루어진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어디든 기운이 없는 곳이 없다. 常..
한문의 허사(虛詞) 每每每항상每에 관한 고대와 현대의 용법은 거의 차이가 없다. (1) 每는 명사 앞에서 관형어[한정어]로 쓰인다. “매” · “모두”子入太廟, 每事問. 《論語 八佾》-공자께서 태묘(나라의 큰 사당. ‘주공 묘’)에 들어가서 매사를 물으셨다. 故爲政者, 每人而悅之, 日亦不足矣. 《孟子 離婁下》-그러므로 정치하는 사람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한다면, 날수(日數)가 부족할 것이다. (2) 每는 부사로 쓰여 여러 차례, 혹은 중복되어 발생함을 나타낸다. “매번” · “…할 때마다”孝王慈孝, 每聞太后病, 口不能食, 居不安寢. 《史記 梁孝王世家》-양효왕 자상은 효성스러워서, 매번 태후께서 병이 나셨는지, 식사는 잘 드시는지, 잠은 잘 주무시는지 물었다. 每與人言, 多詢時務; 每讀書史, 多求道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