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한문의 허사(虛詞) 凡

耽古樓主 2022. 12. 22. 17:21
한문의 허사(虛詞) 凡
大凡 대체로

凡은 보통 “평범하다”라는 뜻이지만, 본래 “총괄한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단지 두 가지 용법이 있다.



(1) 은 지시 형용사로서 명사 또는 명사 상당어구 앞에 쓰인다. “모든


¶ 凡物, 置之安地則安, 危地則危. 《三國志 魏志 齊王芳紀 注引 漢晉春秋》
○ 모든 물건은, 안전한 곳에 두면 안전하고, 위험한 곳에 두면 위험하다.

¶ 凡雨, 自三日以往爲霖. 《左傳 隱公9年》
○ 모든 비가 3일 이상 내리는 것을 장마라고 한다.

(2) 은 부사로 쓰이는데거의 모두 수사 앞에 놓인다. “모두” “전부

¶ 陳勝王凡六月. 《史記 陳涉世家》
○ 진승이 왕노릇을 한 것은 모두 6개월이었다.

¶ 凡殺三人, 傷五人. 《漢書 文三王傳》
○ 모두 3명을 죽이고, 5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후세에 이르러 부사로서 大凡이라는 단어가 쓰였다. “대개” “대체로” “무릇

¶ 大凡君子與君子, 以同道爲朋; 小人與小人, 以同利爲朋. 《歐陽修: 朋黨論》
○ 무릇 군자는 군자와 더불어, 도를 함께 함으로써 뭉치고, 소인은 소인과 더불어, 이익을 함께 함으로써 뭉친다.

¶ 周之史蹟, 斷可見矣; 列侯驕盈, 黷貨事戎. 大凡亂國多, 理國寡. 《柳宗元: 封建論》
○ 주나라의 역사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후들이 오만하고 사치스러웠으며, 탐욕이 끝이 없었고,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대체로 환난에 처한 나라가 많았고, 안정적인 나라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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