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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한문의 허사(虛詞) 時時時 간혹 時는 實詞로서는 의미가 대단히 많다. 虛詞로서는 “지시사” 또는 “부사”로 쓰인다. (1) 時는 지시대명사로 쓰여 '이' · '이것'을 의미한다.☞西周 때의 작품인 《書經》과 《詩經》에 많이 보이고, 춘추시대와 전국시대 이후에는 “是”자를 대체자로 썼다. 厥初生民, 時維姜嫄. 《詩經 大雅 生民》 -처음 백성을 내신 분은, 바로 ─ ‘후직’의 모친인 ─ 이 강원이란 분이네. 載生載育, 時維后稷. 《詩經 大雅 生民》 -아기 낳아 기르시니, 이분이 바로 ‘후직’이시다. 京師之野, 于時處處, 于時廬旅, 于時言言, 于時語語. 《詩經 大雅 公劉》 -경 고을의 뜰, 여기에 살 곳을 정하셨도다. 여기 머물러 살며, 여기에서 서로 말하고, 여기에서 서로 얘기하셨다. (2) 時는 관형..
한문의 허사(虛詞) 是是以 이 때문에 是用 이로 인해 是故 이런 까닭으로 由是 때문에 是는 현대 중국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連繫性動詞로 쓰인다. 고대인들은 연계성동사를 거의 생략하여 쓰고 있었지만, 간혹 생략하지 않는 경우 예를 들면, 《左傳 襄公5年》조에서 볼 수 있는 “惠公謂我諸戎是四岳之裔胄也. 毋是翦棄” “혜공은 ‘우리 각 부락의 융인들은 모두 사악의 후손들이다. 능멸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말했다.”의 용례와 같다. 고대인들은 판단문 중에 부사가 있으면 그 부사가 연계성동사를 겸하도록 하고 “是”자를 덧붙여 쓰지 않았다. 아주 드물게 보이는 예외로써, 《孟子 告子上》에 보이는 “鈞是人也”[사람은 똑같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에서는 “鈞”자가 연계성동사를 겸하는 “똑같게”..
한문의 허사(虛詞) 孰孰與 어찌~만하랴 孰若 비교선택孰은 허사 중에서 오직 의문사로만 쓰이는 글자이며, 거의 항상 의문대명사로 쓰인다. 또한 형용사(관형어) 및 부사(상황어)로서도 쓰이는데, 상고 문헌 중에 그리 많이 보이는 용법은 아니다. 이러한 용법으로는 후한 시대 이후에는 아무도 쓴 일이 없다. (1) 孰은 사람 또는 사물을 대신하는 의문대명사로 쓰인다. “누구” · “무엇”漢王曰: 孰能爲我使淮南, 令之發兵倍楚? 《史記 黥布列傳》-한왕 유방이 말했다: “누가 나를 위하여 회남에 사자로 가서 영포로 하여금 발병하여 초군을 배반하게 하겠는가”?▶倍: 배반. 반란 孰知賦斂之毒有甚是蛇者乎? 《柳宗元: 捕蛇者说》-세금을 거둬들이는 혹독함이 그 뱀보다 더욱 심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상기 예문의 孰은 사람..
한문의 허사(虛詞) 雖雖然 비록 雖使 설사 雖復 설사雖는 가설 접속사로서 “설령 …하더라도”의 뜻을 나타낸다. 상고 시대에는 또한 “오직”이란 뜻으로도 쓰였으며, 이 용법은 《墨子》에 비교적 많이 나온다. 때로는 “어찌 …하겠는가?”란 뜻으로도 쓰였으나 이후 모두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1) 雖는 가설 접속사 또는 양보 접속사라고도 부른다.☞일반적으로 복합문의 상분구에 사용하며, 사실 혹은 가설을 진술한다. 雖然이라고도 쓴다. 雖然은 현대 중국어에서도 쓴다. 고대인들은 간혹 雖使라고도 썼다. “설령 …하더라도” “설사 …일지라도” 門雖設而常關. 《陶潛: 歸去來辭》-문은 비록 나 있으나, 늘 닫아 두고 있네. 雖長不滿七尺, 而心雄萬夫 《李白: 與韓荊州書》-비록 키가 7척을 넘지 못하지만, 마음은 만명의 ..
한문의 허사(虛詞) 誰 誰何 誰는 “누구”라는 뜻으로 현대 중국어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誰”는 또한 사물을 물을 때 “무엇” “어떠한”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고대인들은 “소유격[領位]”에서는 일반적으로 之자를 추가했다. “誰之 + 명사”와 “誰 + 명사”를 구별하여 썼다. 또한 誰何도 “누구”의 뜻으로 썼다. 誰昔은 誰자의 의미는 없어지고 그냥 “옛날”이란 뜻으로 쓰였다. 예를 들면 《詩經 陳風 墓門》에 보이는 知而不已 誰昔然矣[알고 있어도 고치지 못하니, 예부터 그랬었다]에 나오는 誰昔은 疇昔과 같은 뜻으로 誰자의 본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그저 “옛날”이란 뜻이다. 이에 관하여 여기에서는 상론하지 않는다. (1) 誰는 의문대명사로 쓰인다. “누구” ¶ 寡人有子, 未知其誰立焉. 《左傳 閔公2年》 ..
한문의 허사(虛詞) 遂遂用 그러므로遂는 부사와 접속사로 쓰인다. (1) 遂는 부사로서 “결국” · “마침내”의 뜻으로 쓰인다.及高祖貴, 遂不知老父處. 《史記 高祖本紀》-한고조가 뜻을 이루게 되자, 결국 이 노인은 종적을 감추었다.此人後生無比, 遂不爲世所稱, 亦是奇事. 《顔氏家訓》-이 사람은 후생 중에서도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사람인데도, 결과적으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있으니, 이 또한 기이한 일입니다. (2) 遂는 접속사로 쓰여 “그러므로” · “그래서”의 뜻을 가진다. 遂用이라고도 써도 뜻은 같다.莊公寤生, 驚姜氏, 故名曰寤生, 遂惡之. 《左傳 隱公元年》-장공은 난산으로 태어나, 어머니 강씨를 놀라게 했으므로, 이름을 오생(거꾸로 태어남)이라 불렀으며, 그래서 강씨는 장공을 미워했다.先世避秦時亂,..
한문의 허사(虛詞) 須須는 “기다린다”는 뜻을 가진다. 이것은 동사이다.종전의 어법학자들은 이 글자를 조동사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 글자는 부사로서 “마땅히 …해야 한다” · “반드시 …하다”의 뜻으로 쓰인다. 또 많은 경우 不자와 결합하여 不須로 쓰여 “…할 필요가 없다”[不必, 不用]의 뜻을 가진다.適有事務 須自經營 《應璩: 與滿公琰書》-때마침 일이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경영해야 한다. 奉世上言: 愿得其衆, 不須復煩大將. 《漢書 馮奉世傳》-봉세는 황제에게 말했다: “그 군대를 얻기를 바랍니다. 대장을 다시 괴롭힐 필요가 없습니다.” 卿不須憂此, 愼莫使人聞也. 《三國志 魏志 鍾會傳》-그대는 이 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듣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한문의 허사(虛詞) 率大率 대략 率皆 모두 率常 항상率은 실사로서는 “거느리다” “인솔하다”의 뜻이지만 이는 허사가 주제인 이 책에서는 논의할 바가 아니다. 허사로서는 상고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의미가 없는 襯字로 쓰였으나 전국 시대 이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전국 시대 이후에는 부사로서 “대략”이란 의미로 쓰였다. 때로는 한 글자를 덧붙여서 “大率”이라고 쓴다. (1) 率은 襯字로 쓰인다. 의미가 없다.夏王率遏衆力, 率割夏邑, 有衆率怠弗協. 《書經 湯誓》-하나라 걸왕은 민중들의 힘을 다 빠지게 하고, 각지의 인민들에게 상해를 가했으며, 대중 또한 게으르고 서로 협조하지 않았다.率惟茲有陳 保乂有殷. 《書經 君奭》-오직 이 나이 든 사람만이 우리 은나라를 보호하고 다스렸다. (2) 率은 부사로 쓰여 “모..
한문의 허사(虛詞) 屬屬은 ① “屬 무리 속”자와 ② “屬 이을 촉”자의 두 가지 글자로 쓰인다. “屬 이을 촉”자로서의 虛詞 용법은 “촉”자 편에서 살펴보기 바란다. “屬 무리 속”은 일반적으로 인칭대명사 또는 지시사 뒤에 붙어서 “다수임”을 표시한다. “…들”로 해석한다.陛下起布衣, 以此屬取天下. 《史記 留侯世家》○폐하께서는 布衣의 신분으로 일어나 저 무리에게 의지하여 천하를 차지하셨습니다. ☞상기 예문에서는 屬자가 지시사 뒤에 있고 下記 예문에서는 대명사 뒤에 있다. 雍齒尙封侯, 我屬無患矣. 《史記 留侯世家》-옹치도 오히려 侯에 봉해졌으니 우리는 걱정할 것도 없다.▶尙: 상반된 어기를 나타냄. 若琼登見禽, 吾屬盡爲虜矣. 《三國志 魏志 張郃傳》-만약 순우경이 생포된다면, 우리는 모두 포로가 될 터입니다.
한문의 허사(虛詞) 所所以所는 용법이 대단히 많다. 일반적인 용법은 아직도 오늘날의 成語 중에 남아있다. 所는 우선 명사로서 장소를 나타내는데, 《論語》의 爲政篇에 보이는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라는 문장을 놓고 보면, “정치를 덕으로 한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마치 북극성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다른 모든 별이 함께 그 북극성을 떠받들어 도는 것과 같다.”의 “居其所”는 “居其處所” 즉 “그 거처하는 장소”를 뜻한다. 오늘날의 派出所 招待所 등에서 보이는 所는 바로 이와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현대 중국어에서 所는 또한 量詞로서도 쓰이고 있는데, “这所房子”의 所자가 그러한 용법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은 모두 所자의 실사적 용법이지만, 이는 이 책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다.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