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玄暐母盧氏嘗誡玄暐曰
吾見姨兄屯田郞中辛玄馭 曰
兒子從宦者 有人來云貧乏不能存 此 是好消息 若聞貲貨充足 衣馬輕肥 此 惡消息.
吾嘗以爲確論 《唐書》〈崔玄暐列傳〉
崔玄暐의 어머니 盧氏가 일찍이 玄暐를 훈계하여 말하였다.
“내가 이종오빠인 屯田郞中 辛玄馭를 뵈니 말씀하였다.
‘아들로서 벼슬에 종사하는 자를 어떤 사람이 와서 가난하고 궁핍하여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하면 이것은 좋은 소식이거니와, 만약 재화가 充足하며 옷과 말이 가볍고 살쪘다는 말이 들리면 이것은 나쁜 소식이다.’
나는 항상 이것을 정확한 의논이라 여긴다.
【集說】
陳氏曰
玄暐 名曄 博陵人 仕至宰相.
姨兄 姨之子 長於我者也.
貧必廉 故曰好消息 富必貪 故曰惡消息.
陳氏가 말하였다.
“玄暐는 이름이 曄이요, 博陵 사람이니, 벼슬이 재상에 이르렀다.
姨兄은 이모의 자식으로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자이다.
가난하다면 틀림없이 청렴하기 때문이매 좋은 소식이라 하였고, 부유하다면 틀림없이 탐욕스러운 때문이매 나쁜 소식이라 한 것이다.”
比見親表中 仕宦者將錢物 上其父母 父母但知喜悅 竟不問此物 從何而來.
必是祿俸餘資 誠亦善事 如其非理所得 此與盜賊何別?
縱無大咎 獨不內愧於心?
玄暐遵奉敎誡 以淸謹 見稱.
근래에 보건대, 친족과 외척 중에 벼슬하는 자들이 돈과 선물을 가져다가 그 부모에게 올리면, 부모는 기뻐할 줄만 알고 끝내 이 물건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지 않는다.
틀림없이 그것이 녹봉의 남은 재물이라면 진실로 또한 좋은 일이지만, 만일 非理로 얻은 것이라면 이것이 盜賊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비록 큰 죄는 없더라도 어찌 안으로 마음에 부끄럽지 않겠느냐?”
崔玄暐는 어머니의 훈계를 따르고 받들어서 청렴과 근신함으로 칭송되었다.
【集說】
陳氏曰
比 近也.
親 同姓 表 外姓.
非理所得 如竊官物·剝民財 皆是.
咎 罪也 言罪雖幸免 心實有愧矣
陳氏가 말하였다.
“比는 근래이다.
親은 同姓이요, 表는 外姓이다.
非理所得은 이를테면 관청의 물건을 훔치거나 백성의 재물을 박탈함이 모두 그것이다. 咎는 죄이니, 죄는 비록 다행히 면하더라도 마음에는 실제로 부끄러움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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