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고문진보)

7歌類-5徐卿二子歌(서경이자가)

耽古樓主 2024. 2. 18. 03:29

古文眞寶(고문진보)

서경의 두 아들(徐卿二子歌)-두보(杜甫)

▶ 徐卿二子歌 徐卿의 두 아들 노래서경이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

 


君不見徐卿二子生絕奇, 感應吉夢相追隨.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徐卿의 두 아들이 뛰어남을? 길한 꿈에 감응하여 연이어 태어났다네.
生絶奇 : 매우 기특하게 잘났다. 뛰어나게 잘났다는 뜻.
相追隨 : 서로 연이어 태어나다.

孔子釋氏親抱送, 並是天上麒麟兒.
공자와 부처님이 친히 안아다 준 꿈을 꾸었다니, 모두 하늘 위의 기린아일세.
釋氏 : 석가모니 부처님.
麒麟兒 : 기린처럼 용모와 재주가 빼어난 아이. 옛날 서릉이 어렸을 때 어떤 중이 보고 天上石麒麟이라고 찬탄했다 한다[陳書]. 서릉은 玉臺新詠의 편자이며, 徐卿同姓이다.

大兒九齡色淸澈, 秋水為神玉為骨.
큰아이는 아홉 살인데 피부색 맑고 깨끗하고, 가을물처럼 맑은 정신에 옥 같은 골격을 지녔네.
色淸澈 : 피부색이 맑고 깨끗함.
秋水爲神 : 가을물로 정신을 삼다. 가을물처럼 맑은 정신을 지니다.
玉爲骨 : 옥으로 뼈를 삼다. 옥처럼 깨끗한 뼈를 지니다.

小兒五歲氣食牛, 滿堂賓客皆回頭.
작은아이는 다섯 살인데 소를 잡아먹을 기개이니, 집안 가득한 손님들이 모두 머리 돌려 보며 감탄하네.
氣食牛 : 기개가 소를 잡아먹을 듯하다. 尸子호랑이나 표범 새끼는 몸에 무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적에도 이미 소를 잡아먹을 기개를 지니고 있다.’라고 하였다.
回頭 : 머리를 돌려 바라보다. 머리를 돌려 보면서 찬탄하다.

吾知徐公百不憂, 積善袞袞生公侯.
내 公은 모든 일에 걱정없음을 아노니, 많은 선행 쌓아서 公侯감 낳은 걸세.
百不憂 : 모든 일에 걱정없다.
袞袞(곤곤) : 繁多한 모양.

丈夫生兒有如此二雛者, 名位豈肯卑微休?
대장부 아들 낳되 이 두 아이 같다면야, 명성과 지위 어찌 낮고 보잘것없는 데서 그치겠는가?

 

 

 해설


徐氏 집안의 훌륭한 두 아들을 칭송한 시아무래도 그 집 잔치에 축시로 지어준 듯하며뛰어난 작품이라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