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04-孟宗寄鮓(맹종기자)

구글서생 2023. 4. 9. 02:45

蒙求(몽구) 孟宗寄鮓(맹종기자)

by 耽古書生

孟宗寄鮓-孟宗이 젓갈을 어머니께 드리고 꾸중듣다.
鮓: 젓갈 자

 

吳錄
<吳錄>에 일렀다.

孟仁字恭武 本名宗 江夏人.
孟仁은 字가 恭武이고 本名은 宗으로 江夏人이다.

少從李肅學.
어릴 때 李肅을 좇아 배웠다.

其母爲作厚蓐大被曰
小兒無德致客. 學者多貧 故爲廣被.
庶可得與氣類接也.
그 어머니가 두터운 요와 큰 이불을 만들어 주며 말하였다.
“어린이가 덕이 없으면 친구가 오지 않는다.
가난한 학생들이 많으니 넓은 이불을 만들었다.
동기들과 더불어 사귈 수 있을 것이다.”

: . 깔개
氣類: 문어 의기투합하는 동료. 뜻이 잘 맞는 사람.

其讀書 夙夜不解.
그는 책을 읽는데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게으르지 않았다.
; 풀 해, 풀어질 해

肅奇之曰
卿宰相器也.
이숙이 기특하게 여겨 말하였다.
“그대는 재상이 될 그릇이다.”

除監池司馬. 自能結網 手以捕魚 作鮓寄母.
그 후에 연못의 고기를 감독하는 벼슬을 맡아서, 스스로 그물을 짜서 손수 고기를 잡아 젓갈을 만들어 어머니에 드렸다.

母以還之曰
汝爲魚官而以鮓寄我 非避嫌也.
어머니가 그것을 돌려보내며 말하였다.
“너는 고기를 지키는 벼슬아치인데 젓갈을 나에게 바치니 혐의를 피하는 짓이 아니다.”

遷吳令.
오나라의 현령으로 옮겼다.

時皆不得將家之官.
당시에는 모든 벼슬아치가 가족을 임지로 데리고 가지는 못했다.

每得時物 未以寄母 常不先食.
매양 철에 맞는 음식을 얻으면 어머니에게 드리지 않고는 먼저 먹지 않았다.

楚國先賢傳曰
<楚國先賢傳>에 일렀다.

宗母嗜筍.
맹종의 어머니가 죽순을 좋아했다.

冬節將至 時筍尙未生.
겨울철이 되어서 죽순이 아직 나지 않을 때였다.

宗入竹林哀歎而筍爲之出 得以供母.
맹종이 대숲에 들어가서 슬퍼하며 탄식하니, 죽순이 솟아 나왔고, 그것을 캐서 어머니께 드렸다.

皆以爲至孝所感.
모두들 지극한 효도가 하늘을 감동시킨 것이라고 생각했다.

仕孫皓至司空.
손호에게 벼슬하여 사공(부승상)에 이르렀다.

 

[註解]

吳錄- 나라의 기록. 張勃 撰.

監池司馬- 의 일을 맡은 司馬. 사마는 三公의 하나.

先賢傳- 先賢傳記. 선현이란 옛날의 어진이를 말함.

▶筍(순)-竹筍. 대나무의 여리고 연한 싹.

▶孫皓(손호)-삼국시대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손자. 손휴(孫休)를 계승하여 왕위(王位)에 올랐으나 성질이 사납고 주색(酒色)을 좋아하더니 진(晉)나라에 항복하여 歸命侯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