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205-史丹靑蒲(사단청포)

구글서생 2023. 4. 9. 02:45

蒙求(몽구) 史丹靑蒲(사단청포)

by 耽古書生

史丹靑蒲- 史丹이 푸른 부들자리에서 태자를 위해 간하였다. 

 

前漢史丹字君仲 魯國人.
前漢의 史丹은 字가 君仲이니 魯國人이다.

元帝卽位 爲侍中, 時定陶共王有材藝 子母俱愛幸.
元帝가 즉위했을 때 시중이 되었는데, 그때 定陶共王이 재주가 있어서 母子가 함께 원제의 총애를 받았다.

而太子頗有酒色之失 母王皇后無寵.
그런데 태자는 자못 주색을 밝히는 잘못이 있고, 어머니 왕황후가 총애를 잃었다.

上寢疾. 皇后太子皆憂.
임금이 병이 들어 황후와 태자가 모두 근심했다.

丹以親密臣得侍疾.
사단은 친밀한 신하로 병환을 시중들고 있었다.

候上閒獨寢時 直入臥內 伏靑蒲上 涕泣言曰
皇太子以適長立十餘年 名號繫於百姓 天下莫不歸心臣子.
見定陶王愛幸 道路流言 以爲太子有動搖之議.
審若此公卿以下必以死爭不奉詔.
臣願先賜死 以示群臣.
임금이 홀로 누워있는 틈을 타서 바로 침실로 들어가서, 푸른 부들자리 위에 엎드려 울면서 말하였다.
“황태자는 적장자로서 황태자가 된 지 10여 년이라 이름과 호칭이 백성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천하의 사람들도 신하로 따르려 하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정도왕이 폐하의 총애를 받는 것을 보고, 도로의 유언비어에는 태자를 움직여 흔들려는 의논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와 같다면 공경 이하 신하들이 틀림없이 죽음으로써 다투어 폐하의 명을 받들지 않을 터입니다.
원컨대 신에게 먼저 죽음을 내려서 여러 신하에게 보이십시오.”
; 살피다. 만약, 참으로

天子素仁 見丹涕泣 言又切至 大感曰
皇后謹愼 先帝又愛太子 吾豈可違指?
천자가 본디 인자하였으므로 사단이 눈물을 흘리며 말하고 또 지극히 간절한 것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말하였다.
“황후는 (나의 총애가 식어도) 조심하여 삼가고 있고, 선제께서 또 태자를 사랑하였으니 내가 어찌 그 뜻을 저버리겠는가.”

太子由是爲嗣 成帝立.
태자가 이로 말미암아 후계자가 되어 成帝로 즉위했다.

累遷左將軍.
누차 승진하여 左將軍이 되었다.

 

[註解]

前漢- <한서> <열전> 52의 기사.

定陶共王- 元帝의 셋째 아들.

靑蒲- 푸른 부들로 엮은 천자가 까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