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19수(古詩19首)

18.古詩十九首(고시19수) 之十八

구글서생 2023. 12. 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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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遺我一端綺.(유아일단기)
먼 곳으로부터 객이 찾아와한 자락의 비단을 전해주었네.

相去萬餘里(상거만여리故人心尙爾.(고인심상이)
서로 떨어져 만 리 밖에 있으나임의 마음 아직도 그대로라네.

文彩雙鴛鴦(문채쌍원앙裁爲合歡被.(재위합환피)
한 쌍의 원앙이 수 놓인 비단을마름질해 임과 덮을 이불 만드네.

著以長相思(저이장상사緣以結不解.(연이결불해)
영원을 생각하는 솜을 속에 넣었고풀리지 않을 인연의 실로 매듭 지었네.

以膠投漆中(이교투칠중誰能別離此.(수능별리차)
아교풀을 옻칠 속에 넣은 듯이 되리니누가 능히 떼어 놓을 수 있으리?

-오히려 상, -너 이, -심을 재, -나타날 저, -인연 연,-아교 교, -옷 칠
故人(고인) 고시(古時)에서 때로는 친구로 쓰지만 여기서는 남편

() : 비단

() : 나타나다

() : 아교

() : , 옷나무

合歡被(합환피) : 남녀가 함께 자며 즐기는 의미의 도안이 있는 비단, 여기서는 원앙이 그려져 있다.



해설
멀리서 남편이 보내온 비단으로 이불을 만들며 님을 그리워 하는 여인의 심정을 묘사하였다.

남편이 먼 곳에서 사람 편에 반 필의 꽃 무늬 비단을 부쳐 왔으니 이는 다름 아닌 한 쌍의 원앙을 수놓은 비단이었다. 여인은 이 비단으로 이불을 만들고 솜을 집어넣고 꼼꼼히 바느질하여 않는 풀리지 않을 매듭을 만들어 장식하였다. 만든 이불은 나와 그 사람이 아교와 칠과 같은 떨어질 수 없는 애정의 상징으로서의 그리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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