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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年不滿百(생년불만백) 常懷千歲憂.(상회천세우)
사는 나이가 백년을 못 채우는데, 항상 천년의 근심을 품고 있네.
晝短苦夜長(주단고야장) 何不秉燭遊.(하불병촉유)
낮은 짧고 괴로운 밤은 기니, 어찌 촛불을 밝히고 놀지 않으랴?
爲樂當及時(위락당급시) 何能待來玆.(하능대래자)
즐기는 것도 때가 있나니, 어찌 내년을 기다리겠는가?
愚者愛惜費(우자애석비) 但爲後古嗤.(단위후세치)
어리석은 자는 비용을 아끼나, 단지 후세의 웃음거리가 될 뿐.
仙人王子喬(선인왕자교) 難可與等期.(난가이등기)
왕자교는 선인이 되었지만, 그와 같아지기를 바라기는 어렵네.
▶ 生年(생년) : 사람이 사는 햇수
▶ 千歲憂(천세우) : 천 년 후까지도 살려는 걱정.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적인 걱정
▶ 秉燭(병촉) : 촛불을 손에 듦
▶ 當及時(당급시): 마땅히 때에 미쳐야 함. 때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
▶ 來玆(래자) : 장래, 앞으로 올 날.
▶ 愛惜(애석) : 아깝게 여기다.
▶ 塵世嗤(진세치) : 진세는 속세. 치는 비웃는 것.
▶ 王子喬(왕자교) : 주나라 영왕의 태자인 진을 가리킨다. 笙(생:중국의 악기)을 잘 불어 봉황의 울음소리를 냈으며, 낙수 주변에서 도사 부구공을 만나 숭고산에 들어가, 후에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해설
이 시는 행락을 주장하는 반면, 부귀와 탐욕의 사람은 달관할 수 없다는 풍자를 겸하고 있다. 시의 머리와 끝은 세상을 풍자하고 미혹을 깨우치는 말이고, 중단은 행락과 때를 아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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