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179-紀昌貫虱(기창관슬)

구글서생 2023. 4. 10. 00:35

蒙求(몽구) 紀昌貫虱(기창관슬)

by 耽古書生

紀昌貫虱- 紀昌의 화살이 이를 꿰뚫었다. 

 

列子曰
<列子>에 일렀다.

甘蠅古之善射者 彀弓而獸伏鳥下.
甘蠅은 옛날에 활을 잘 쏘던 사람인데 그가 활을 당기면 짐승은 엎드리고 새들은 날아내렸다.

飛衛學射於甘蠅 而巧過其師.
飛衛는 감승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는데 교묘함이 그 스승보다 나았다.

紀昌學射於飛衛 衛曰
爾先學不瞬而後可言射.
기창은 비위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는데, 비위가 말하였다.
“너는 먼저 눈을 깜짝거리지 않는 것을 배운 다음에 활쏘기에 대해 말할 수 있다.”

昌歸偃臥其妻之機下 以目承牽挺.
기창이 돌아와서 그 아내의 베틀 아래에 누워서, 눈으로 (바디와 북이) 끌었다 뺐다 하는 것을 따랐다.
; 끌 견, ; 뺄 정

二年之後 雖錐末倒眥而不瞬.
2년 후에 비록 송곳 끝을 눈에 대어도 깜짝거리지 않았다.
; 눈초리 자

以告衛 衛曰
未也.
學視而後可.
視小如大 視微如著 而後告我.
그것을 비위에게 말하니 비위가 말하였다.
“아직 멀었다.
보는 것을 배운 뒤에야 가능하다.
작은 것이 큰 것처럼 보이고, 미세한 것이 뚜렷하게 보인 후에야 나에게 말해라.”

昌以氂懸虱於牖而望之.
기창이 소의 꼬리털로 이를 묶어 창문틀에 매달아 놓고 바라보았다.
; 꼬리 리, 털 리
; 창 유

旬日之間寖大也.
열흘이 지나자 점점 크게 보였다.
; 잠길 침, 점점 침

三年之後 如車輪焉 以視餘物 皆丘山也.
3년 후에 수레 바퀴처럼 보였고, 그 밖의 물건은 모두 언덕이나 산처럼 보였다.
乃以燕角之弧朔蓬之簳射之 貫虱之心 而懸不絶.
이에 연나라의 뿔로 만든 활에 변방의 쑥대 화살로 쏘아 이의 가운데를 꿰뚫었는데 매단 털이 끊어지지 않았다.

舊本紀昌誤作甘蠅.
舊本에는 기창이 감승으로 잘못 되었다.

 

[註解]

列子- 여기에서는 列禦寇가 지은 책. 전국시대 나라 사람으로 그의 학문은 黃老를 주관으로 했음. 이 이야기는 <湯文篇>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