蒙求(몽구)

蒙求(몽구)176-子猷尋戴(자유심대)

구글서생 2023. 4. 10. 00:39

蒙求(몽구)

by 耽古書生

子猷尋戴- 子猷가 戴逵를 찾아가다. 

 

晉王徽之字子猷 右軍羲之之子.
晉의 王徽之는 字가 子猷인데 右軍將軍 王羲之의 아들이다.

性卓犖不羈 爲大司馬桓溫參軍 蓬首散帶 不綜府事.
성격이 뛰어나서 얽매이는 것을 싫어했다. 大司馬 桓溫의 參軍이 되었는데 쑥대머리에 띠도 풀어둔 채 관청의 사무를 보지 않았다.
卓 ; 뛰어날 탁 犖:얼룩소 락, 훌륭할 락,

嘗寄居空宅中 便令種竹.
빈집에 살 적에 문득 정원에 대나무를 심게 하였다.

或問其故 徽之但嘯詠 指竹曰
何可一日無此君邪?
어떤 이가 그 까닭을 물으니, 왕휘지가 다만 휘파람을 불고 시를 읊고 대나무를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어찌 하루라도 이 대나무(此君)가 없어서 되겠는가?”

嘗居山陰 夜雪初霽 月色淸朗 四望皓然.
산음현에 살 적에 밤에 눈이 내려 처음 개니 달빛은 맑고 밝았으며 사방이 하얗게 보였다.

獨酌酒詠左思招隱詩 忽憶戴逵.
홀로 술을 따르며 좌사의 招隱詩를 읊조리다가 홀연히 戴逵가 생각났다.

時逵在剡 便夜乘小船詣之 經宿方至.
그때 대규는 섬현에 있었다. 문득 밤에 작을 배를 타고 그에게로 떠나 밤을 지내고서야 바야흐로 닿았다.

造門不前而反.
문앞에 이르러 나아가지 않고 되돌아왔다.


人問其故 曰
本乘興而行 興盡而反.
何必見安道邪?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으니 말하였다.
“원래 흥을 타고 갔었는데 흥이 다해서 돌아왔다. 어찌 꼭 安道(戴逵의 자)를 만나보아야만 되겠는가?”

官至黃門侍郞.
벼슬이 黃門侍郞에 이르렀다.

 

[註解]
- 진서<열전> 50의 기사. 世說新語》〈任誕篇에도 보임.
羲之- 東晉名筆王羲之, 자는 逸少. 벼슬이 右軍將軍에 이르고 楷書·行書·草書3체를 완성했는데 古今에 따를 자가 없음.
桓溫- 東晉의 정치가·武人. 벼슬이 大司馬에 이르렀음.
左思- 나라의 詩人. 三都賦를 지었는데 글이 壯麗하여 傳寫하는 사람이 많아 洛陽紙價를 올렸다고 함.
戴逵- 나라 護國 사람. 거문고를 잘 타고 서화에 능했음.
-고을 이름.
安道- 戴逵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