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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孟子曰: 「仁言, 不如仁聲之入人深也. 孟子가 말하였다. “임금이 인후한 말을 하는 것은 인후한 명성이 사람들에게 깊이 들어가는 것만 못하다. 程子曰: 「仁言, 謂以仁厚之言加於民. 仁聲, 謂仁聞, 謂有仁之實而爲衆所稱道者也. 此尤見仁德之昭著, 故其感人尤深也.」 程子가 말하였다. ‘仁言은 仁厚한 말로 백성에게 加함을 이른다. 仁聲은 仁聞을 이르니 仁한 실제가 있어서 여러 사람에게 稱頌 받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더욱 仁德이 밝게 드러남을 볼 수 있으므로 사람을 감동시킴이 더욱 깊다.’ 善政, 不如善敎之得民也. 善政은 善敎가 民心을 얻는 것만 같지 못하다. 政, 謂法度禁令, 所以制其外也. 政은 法度와 禁令을 이르니 그 외면을 제재하는 방법이다. 敎, 謂道德齊禮, 所以格其心也. 敎는 道(導)之以德과 齊之以禮를 이르..
孟子曰: 「人之所不學而能者, 其良能也; 所不慮而知者, 其良知也. 孟子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배우지 않고도 능한 것은 良能이요,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은 良知이다. 孟子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배우지 않고도 능한 것은 良能이요,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은 良知이다. 良者, 本然之善也. 良은 本然의 잘하는 것이다. 程子曰: 「良知良能, 皆無所由; 乃出於天, 不繫於人.」 程子가 말하였다. ‘良知와 良能은 모두 말미암는 바가 없는 것이니, 이는 바로 天然에서 나온 것이지 人爲(學과 慮)에 매여있는 것이 아니다.’ 孩提之童, 無不知愛其親者; 及其長也, 無不知敬其兄也. 어려서 손을 잡고 가는 아이가 그 어버이를 사랑할 줄 모르지 않고, 그가 장성함에 미쳐서 그 兄을 공경할 줄 모르지 않는다. 孩提, 二三歲之閒,..
孟子曰: 「舜之居深山之中, 與木石居, 與鹿豕遊, 其所以異於深山之野人者幾希. 及其聞一善言, 見一善行, 若決江河, 沛然莫之能禦也.」 孟子가 말하였다. “舜이 깊은 산중에 거처할 적에 목석과 함께 거처하며, 사슴과 멧돼지와 함께 노닐 적에 深山의 野人과 다른 연유가 별로 없었다. 한 善言을 듣고 한 善行을 봄에 미쳐서는 마치 江河를 터놓은 듯이 沛然하여 능히 막을 수가 없었다.” 居深山, 謂耕歷山時也. 居深山이란 歷山에서 밭갈 때를 말한다. 蓋聖人之心, 至虛至明, 渾然之中, 萬理畢具. 聖人의 마음이 지극히 謙虛하고 지극히 智明하여서, 渾然한 가운데 온갖 이치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一有感觸, 則其應甚速, 而無所不通. 한번 感觸이 있으면, 그 和應이 매우 신속하여 통하지 않는 바가 없었다. 非孟子造道之深, 不能..
孟子曰: 「無爲其所不爲, 無欲其所不欲, 如此而已矣.」 孟子가 말하였다. “군자는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행하지 말며, 바라지 않을 것을 바라지 말아야 하니, 이와 같으면 그만이다.” 李氏曰: 「有所不爲不欲, 人皆有是心也. 至於私意一萌, 而不能以禮義制之, 則爲所不爲·欲所不欲者多矣. 能反是心, 則所謂擴充其羞惡之心者, 而義不可勝用矣, 故曰如此而已矣.」 李氏가 말하였다. ‘不爲와 不欲을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마음을 가진다. 私意가 한번 싹터서 禮義로써 제재하지 못함이 이르면,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행하고, 바라지 말아야 할 것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능히 이 마음을 돌이킨다면 이른바 그 羞惡之心을 擴充하는 것이어서 義를 이루 다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이와 같으면 된다고 말하였다.’
孟子曰: 「人之有德慧術知者, 恒存乎疢疾. 孟子가 말하였다. “사람 중에 德의 지혜와 技術의 지혜를 가지고 있는 자는 항상 어려움 속에 있다. 德慧者, 德之慧. 術知者, 術之知. 德慧는 德의 지혜요, 術知는 기술의 지혜이다. 疢疾, 猶災患也. 疢疾은 災患과 같다. 言 人必有疢疾, 則能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也. ‘사람들에게 반드시 疢疾이 있으면 능히 마음을 분발하고 성질을 참아서 자신이 능하지 못한 것을 더 增益할 수 있다.’라는 말이다. 獨孤臣孽子, 其操心也危, 其慮患也深, 故達.」 오직 임금의 사랑을 얻지 못한 신하와 어버이의 사랑을 얻지 못한 자식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편치 못하고, 그들은 患亂을 염려함이 깊어서 사리에 통달한다.” 孤臣, 遠臣; 孽子, 庶子, 孤臣은 멀리 있는 신하요, 孼子(얼..
孟子曰: 「有事君人者, 事是君則爲容悅者也. 孟子가 말하였다. “人君을 섬기는 데에만 마음을 두는 사람이 있으니, 人君을 섬길 때 容納됨을 기뻐하는 자이다. ►君人: 君於人者(남에게 임금노릇하는 사람), 爲人君者(인군이 된 자). 둘 다 뜻은 같다 阿殉以爲容, 逢迎以爲悅, 此鄙夫之事·妾婦之道也. 아첨하고 따라 행함을 용납으로 여기며, (君主의 비위에) 영합함을 기쁨으로 여기니, 이는 鄙夫의 일이요 妾婦의 道이다. 有安社稷臣者, 以安社稷爲悅者也. 社稷을 편안히 하려는 신하가 있으니, 社稷을 편안히 함을 기쁨으로 삼는 자이다. 言 大臣之計安社稷, 如小人之務悅其君, 眷眷於此而不忘也. ‘大臣이 社稷을 편안히 하기를 도모함이 小人이 그 君主를 기쁘게 하기를 힘쓰는 것과 같아서, 이에 眷眷(마음을 쏟아 잊지 않음)하..
孟子曰: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孟子가 말하였다. “君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에 왕 노릇함은 여기에 들어있지 않다. 父母가 모두 생존해 계시며, 兄弟가 無故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此人所深願而不可必得者, 今旣得之, 其樂可知. 이것는 사람들이 깊이 원하는 바이나, 얻는다고 기필하지 못하는데, 이제 이미 얻었으면, 그 즐거움을 알 만하다.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위로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으며, 아래로는 인간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程子曰: 「人能克己, 則仰不愧, 俯不怍, 心廣體胖, 其樂可知. 有息則餒矣.」 程子가 말하였다. ‘사람이 자기의 사욕을 이길 수 있으면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도 부끄럽지 않아서, 마음이 ..
孟子曰: 「廣土衆民, 君子欲之, 所樂不存焉. 孟子가 말하였다. “토지를 넓히고 백성을 많게 함을 君子가 하고자 하나, 즐기는 것은 여기에 있지 않다. 地闢民聚, 澤可遠施, 故君子欲之, 然未足以爲樂也. 땅이 개척되고 백성이 모이면 은택이 멀리 베풀 수 있다. 그러므로 君子가 이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樂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 中天下而立, 定四海之民, 君子樂之, 所性不存焉. 天下의 한 가운데에 서서 (왕자가 되어) 四海의 백성을 안정시킴을, 君子가 즐거워하나 本性은 여기에 있지 않다. 其道大行, 無一夫不被其澤, 故君子樂之, 然其所得於天者則不在是也. 그 道가 크게 행하여져 한 지아비라도 그 은택을 입지 않는 이가 없음을 君子가 즐거워한다. 그러나 하늘에서 얻은 바의 本性은 여기에 있지 않다. 君子所性, 雖大..
孟子曰: 孟子가 말하였다. 「伯夷辟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興, 曰: 『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辟紂, 居東海之濱, 聞文王作興, 曰: 『盍歸乎來! 吾聞西伯善養老者.』 天下有善養老, 則仁人以爲己歸矣. “伯夷가 紂王을 피하여 북쪽 바닷가에 거처하다가, 文王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분발하여 말하기를, ‘내 어찌 귀의하지 않겠는가? 내 들으니 西伯은 늙은이를 잘 봉양한다.’라고 하였고, 太公이 紂王을 피하여 동쪽 바닷가에 거처하더니, 文王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분발하여 말하기를, ‘내 어찌 귀의하지 않겠는가? 내 들으니 西伯은 늙은이를 잘 봉양한다.’라고 하였으니, 天下에 늙은이를 잘 봉양하는 자가 있으면, 仁人들이 자기의 돌아갈 곳으로 삼을 것이다. 己歸, 謂己之所歸. 己歸는 자기의 돌아갈 곳을 말..
孟子曰: 「易其田疇, 薄其稅斂, 民可使富也. 孟子가 말하였다. “백성들이 전주(田疇-農地)를 잘 다스리게 하며 세금을 거두기를 적게 한다면 百姓들을 부유하게 할 수 있다. 易, 治也. 易는 다스림이다. 疇, 耕治之田也. 疇는 갈고 관리하는 밭이다. 食之以時, 用之以禮, 財不可勝用也. 먹기를 제때에 하며 쓰기를 禮대로 하면, 재물을 이루 다 쓸 수 없을 터이다. 敎民節儉, 則財用足也. 백성들에게 절약과 검소함을 가르치면, 財用이 豊足하리라. 民非水火不生活, 昏暮叩人之門戶, 求水火, 無弗與者, 至足矣. 백성들이 물과 불이 아니면 生活할 수가 없되, 저물녁에 남의 門戶를 두드리면서 물과 불을 구하면, 주지 않는 자가 없는 것은 지극히 풍족해서이다. 聖人治天下, 使有菽粟如水火. 聖人이 천하를 다스림에, 백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