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집주

맹자집주 진심장구 상 제23장

구글서생 2023. 3. 16. 05:44

孟子曰:
「易其田疇薄其稅斂民可使富也.
孟子가 말하였다.
“백성들이 전주(田疇-農地)를 잘 다스리게 하며 세금을 거두기를 적게 한다면 百姓들을 부유하게 할 수 있다.

, 治也.

易는 다스림이다.

, 耕治之田也.
疇는 갈고 관리하는 밭이다.

食之以時用之以禮財不可勝用也.
먹기를 제때에 하며 쓰기를 禮대로 하면재물을 이루 다 쓸 수 없을 터이다.

敎民節儉, 則財用足也.
백성들에게 절약과 검소함을 가르치면, 財用이 豊足하리라.

民非水火不生活, 昏暮叩人之門戶, 求水火, 無弗與者, 至足矣.
백성들이 물과 불이 아니면 生活할 수가 없되, 저물녁에 남의 門戶를 두드리면서 물과 불을 구하면, 주지 않는 자가 없는 것은 지극히 풍족해서이다.

聖人治天下, 使有菽粟如水火.

聖人이 천하를 다스림에, 백성이 콩과 곡식을 물과 불처럼 흔하게 소유하게 한다.

菽粟如水火, 而民焉有不仁者乎?」
콩과 곡식이 물과 불처럼 흔하다면, 백성에 어찌 仁하지 못한 자가 있겠는가?”

水火, 民之所急, 宜其愛之而反不愛者, 多故也.

물과 불은 백성들이 시급히 여기는 것이니, 마땅히 아껴야 하되 도리어 아끼지 않는 것은 많기 때문이다.


尹氏曰:
言禮義生於富足, 民無常産, 則無常心矣.
尹氏가 말하였다.
‘禮義는 부유하고 풍족한 데서 생겨나니, 백성에게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어진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