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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白圭曰: 「吾欲二十而取一, 何如?」 白圭가 말하였다. “나는 租稅로 20분의 1을 취하고자 하노니 어떻습니까?” 白圭, 名丹, 周人也. 白圭는 이름이 丹이니 周나라 사람이다. 欲更稅法, 二十分而取其一分. 稅法을 변경하여 二十分의 一分을 취하고자 하였다. 林氏曰: 「按史記: 白圭能薄飮食, 忍嗜欲, 與童僕同苦樂. 樂觀時變, 人棄我取, 人取我與, 以此居積致富. 其爲此論, 蓋欲以其術施之國家也.」 林氏가 말하였다. “史記를 살펴보건대, ‘白圭는 飮食을 薄하게 하고, 嗜欲을 참아서 종들과 苦樂을 함께 하였다. 때의 변함을 보기를 잘하여 남들이 버리면 자신은 취하고, 남들이 취하면 자신은 주어서, 이것으로 물건을 쌓아 致富하였다.’라고 하였다. 그가 이러한 論說한 것은 아마도 자신의 방법을 가지고 국가에 시행하고자 ..
白圭曰: 「丹之治水也愈於禹.」 白圭가 말하였다. “제(丹)가 물을 다스림이 禹王보다 낫습니다.” 趙氏曰: 「當時諸侯有小水, 白圭爲之築隄, 壅而注之他國.」 趙氏가 말하였다. ‘당시 諸侯國에 작은 홍수가 있거늘, 白圭가 이를 위하여 제방을 쌓아 물길을 막아 他國으로 주입시켰다.’ 孟子曰: 「子過矣. 禹之治水, 水之道也. 孟子가 말하였다. “그대가 잘못하였다. 禹王이 물을 다스림은 물의 본성을 따르신 것이다. 順水之性也. 물의 성질을 따른 것이다. 是故禹以四海爲壑, 今吾子以鄰國爲壑. 이러한 까닭으로 禹王은 四海를 壑으로 삼으셨거늘, 지금 그대는 이웃나라를 壑으로 삼았도다. 壑, 受水處也. 壑은 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水逆行, 謂之洚水, 洚水者, 洪水也, 仁人之所惡也. 물이 逆行함을 洚水라 이르니, 洚水는 洪..
孟子曰: 「君子不亮, 惡乎執?」 孟子가 말하였다. “君子가 성실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지켜나가겠는가?” 亮, 信也, 與諒同. 亮은 信이니 諒과 같다. 惡乎執, 言凡事苟且, 無所執持也. 惡乎執은 모든 일이 苟且하여, 지킬 바가 없다는 말이다. ▶苟且:苟且偸安
魯欲使樂正子爲政. 魯나라가 樂正子에게 정사를 보게 하려 하였다. 孟子曰: 「吾聞之, 喜而不寐.」 孟子가 말하였다. “내 그 말을 듣고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했노라.” 喜其道之得行. 그 道가 행해질 수 있음을 기뻐한 것이다. 公孫丑曰: 「樂正子强乎?」 公孫丑가 말하였다. “樂正子는 强합니까?” 曰: 「否.」 “아니다.” 「有知慮乎?」 “지혜과 사려가 있습니까?” 曰: 「否.」 “아니다.” 「多聞識乎?」 “聞見과 識見이 많습니까?” 曰: 「否.」 “아니다.” 此三者, 皆當世之所尙, 而樂正子之所短, 故丑疑而歷問之. 이 세 가지는 모두 當世에 숭상하는 바로되, 樂正子의 短點이므로 公孫丑가 의심하여 일일이 물었다. 「然則奚爲喜而不寐?」 “그렇다면 어찌하여 기뻐서 잠을 이루지 못하셨습니까?” 丑問也. 公孫丑가 물었..
陳子曰: 「古之君子何如則仕?」 陳子가 말하였다. “옛날 君子들은 어떠하면 벼슬하였습니까?” 孟子曰: 「所就三, 所去三. 孟子가 말하였다. “나아간 것이 세 가지요, 떠난 것이 세 가지였다. 其目在下. 그 條目이 아래에 있다. 迎之致敬以有禮, 言將行其言也, 則就之; 禮貌未衰, 言弗行也, 則去之. 맞이하기를 恭敬을 다하여 禮遇함이 있으며, 말하는데 그 말을 행하려 하면 출사하고, 禮貌가 衰하지 않았더라도 말이 시행되지 않으면, 떠나는 것이다. 所謂見行可之仕, 若孔子於季桓子是也. 이른바 見行可의 벼슬이라는 것이니, 孔子께서 季桓子에 대해서와 같은 경우가 이것이다. 受女樂而不朝, 則去之矣. 美女樂士를 받아들이고 조회하지 않으니 직위에서 떠났다. 其次, 雖未行其言也, 迎之致敬以有禮, 則就之; 禮貌衰, 則去之. 그..
孟子曰: 「舜發於畎畝之中, 傅說擧於版築之閒, 膠鬲擧於魚鹽之中, 管夷吾擧於士, 孫叔敖擧於海, 百里奚擧於市. 孟子가 말하였다. “舜임금은 畎畝에서 發身하였고, 說은 版築에서 등용되었고, 膠鬲은 魚物과 소금을 파는 곳에서 등용되었고, 管夷吾는 士官에게 갇혔다가 등용되었고, 孫叔吾는 바닷가에서 등용되었고, 百里奚는 저자에서 등용되었다. 舜耕歷山, 三十登庸. 舜임금은 歷山에서 경작하다가 三十세에 등용되었다. 說築傅嚴, 武丁擧之. 傅說은 傅巖들에서 제방을 쌓더니 武丁이 들어 썼다. 膠鬲遭亂, 鬻販魚鹽, 文王擧之. 膠鬲은 난리를 만나 魚物과 소금을 팔다가 文王이 들어 썼다. 管仲囚於士官, 桓公擧以相國. 管仲은 士官에게 갇혀 있다가 桓公이 천거하여 나라를 돕게 하였다. 孫叔敖隱處海濱, 楚莊王擧之爲令尹. 孫叔敖는 바닷가..
孟子曰: 「敎亦多術矣, 予不屑之敎誨也者, 是亦敎誨之而已矣.」 孟子가 말하였다. “가르침에 방법이 많으니, 내가 좋게 여기지 않아서 가르침을 거절함도 또한 가르치는 것이다.” 多術, 言非一端. 多術은 한 가지 단서만이 아니라는 말이다. 屑, 潔也. 屑은 탐탁하게 여김이다. 不以其人爲潔而拒絶之, 所謂不屑之敎誨也. 그 사람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서 거절함이 이른바 不屑之敎誨라는 것이다. 其人若能感此, 退自修省, 則是亦我敎誨之也. 그 사람이 만일 능히 不屑之敎誨에 감동되어, 물러가 자신을 닦고 살핀다면 이 또한 내가 그를 가르치는 것이다. 尹氏曰: 「言或抑或揚, 或與或不與, 各因其材而篤之, 無非敎也.」 尹氏가 말하였다. ‘혹은 억제하고 혹은 드날리며, 혹은 許與해주고 혹은 許與해주지 않음을 각기 그 재질에 따라..
孟子集註大全卷之十三 盡心章句上 凡四十六章. 모두 四十六章이다. 孟子曰: 「盡其心者, 知其性也. 孟子가 말하였다. “자신의 마음을 다하는 자는 자신의 本性을 안다. 知其性, 則知天矣. 그 性을 알면 하늘을 알게 된다. 心者, 人之神明, 所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心은 사람의 神明이니, 그것에 모든 理致를 갖추어 있고 萬事에 應하는 것이다. 性則心之所具之理, 而天又理之所從以出者也. 性은 사람의 心에 갖추어진 理요, 天은 또 理가 따라서 나오는 것이다. 人有是心, 莫非全體, 然不窮理, 則有所蔽而無以盡乎此心之量.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이 전체 아님이 없으나 理를 궁구하지 않으면, 가려진 바가 있어 이 心의 局量을 모두 알지 못한다. 故能極其心之全體而無不盡者, 必其能窮夫理而無不知者也. 그러므로 자신의 心의 全體..
孟子曰: 「莫非命也, 順受其正. 孟子가 말하였다. “天命 아님이 없으니 그 正命을 順히 받아야 한다. 人物之生, 吉凶禍福, 皆天所命. 人物이 살아갈 때 吉凶禍福은 다 하늘이 命하는 것이다. 然惟莫之致而至者, 乃爲正命, 故君子修身以俟之, 所以順受乎此也. 그러나 그것을 이르게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르는 것을 正命이라 한다. 그러므로 君子가 자신을 닦고 죽음을 기다림은 정명을 順應하여 받는 방법이다. 是故知命者, 不立乎巖牆之下. 이러하므로 正命을 아는 자는 위험한 담장 아래에 서지 않는다. 命, 謂正命. 命은 正命을 이른다. 巖牆, 牆之將覆者. 巖墻은 담장이 넘어지려고 하는 것이다. 知正命, 則不處危地以取覆壓之禍. 正命을 안다면 위험한 곳에 거처하여 담이 전복되어 壓死하는 화를 취하지 않는다. ▶死而不弔(죽어..
孟子曰: 「求則得之, 舍則失之, 是求有益於得也, 求在我者也. 孟子가 말하였다. “性을 求하면 얻고 性을 버리면 잃는다. 이 本性을 구함은 얻음에 有益함이 있으니 자신에게 있는 仁義禮智를 구하기 때문이다. 在我者, 謂仁義禮智, 凡性之所有者. 자신에게 있다는 것은 仁義禮智로 모든 性에 있는 것을 이른다. 求之有道, 得之有命, 是求無益於得也, 求在外者也.」 富貴利達을 求함에 방법이 있고, 富貴利達을 얻음에 命이 있으니, 富貴利達을 求함은 얻음에 有益함이 없으니, 몸 밖에 있는 것을 求하기 때문이다.” 有道, 言不可妄求. 有道란 망령되이 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有命, 則不可必得. 有命이란 얻는다고 기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在外者, 謂富貴利達, 凡外物皆是. 在外者란 富貴와 利達 등 모든 外物이 다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