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韓國漢詩100선 (100)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xHEUw/btsDQXLiioe/QlU3NV0hnL3BiDeTayKhP0/img.jpg)
1. 原文 一片纔從泥上生, 東西南北已縱橫. 謂爲霖雨蘇群稿, 空掩中天日月明. 2. 譯註 雲(운) : 구름, 구름을 읊은 시. 一片纔從泥上生(일편재종니상생) : 한 조각이 잠깐 진흙 위에서 생기다. 東西南北已縱橫(동서남북이종횡) : 동서남북을 마음대로 오가다(뒤덮다). 謂爲霖雨蘇群稿(위위임우소군고) : 단비가 되어 모든 마른 것을 소생시킨다고 말한다. 空掩中天日月明(공엄중천일월명) : 쓸데없이 중천에 일원의 밝음을 가린다. 3. 作者 鄭可臣(?~1298) :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문장에 능하고 높은 벼슬임에도 늘 청렴결백했다고 한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smmXZ/btsDVnu1TnT/frQkNu88oxCvY8pE5gK4bk/img.jpg)
1. 原文 雲漢猶堪任意飛, 稻田胡自蹈危機. 從今去向冥冥外, 只要全身勿要肥. 2. 譯註 放雁(방안) : 잡은 기러기를 놓아줌. 雲漢猶堪任意飛(운한유감임의비) : 하늘이 넓어도 감당하여 마음대로 난다. 雲漢은 은하수 또는 하늘. 稻田胡自蹈危機(도전호자도위기) : 어찌하여 스스로 벼논의 위기(사람에게 잡힐 위험)를 밟는가? 稻田은 벼논, 胡는 ‘어찌’. 從今去向冥冥外(종금거향명명외) : 이제부터는 하늘 밖을 향해 가라. 從은 부터, 冥冥은 하늘의 뜻. 只要全身勿要肥(지요전신물요비) : 다만 몸을 보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살찌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말라. 3. 作者 權思復 : 미상.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POAeZ/btsDSsKOkV5/JoNXYzHaFmuO9W44feW8gk/img.jpg)
1. 原文 白雲橫里落, 松竹自成籬. 遙望極淸絶, 居人應未知. 2. 譯註 道中記所見(도중기소견) : 길을 가다가 본 바를 적음. 白雲橫里落(백운횡리락) : 흰 구름이 마을에 비스듬히 떨어지다. 흰 구름은 虛心하다는 뜻을 함축. 松竹自成籬(송죽자성리) : 소나무와 대나무가 자라서 저절로 울타리를 이루다. 松竹은 지조의 비유. 遙望極淸絶(요망극청절) : 멀리서 바라보니 그 깨끗하기가 더할 수 없다. 居人應未知(거인응미지) : 사는 사람(주인)은 응당 알지 못할 터이다. 3. 作者 李定稷(1841~1910) : 조선 말기의 학자. 호는 석정(石亭). 시문과 서화에 뛰어났다고 한다. 저서로 『석정집(石亭集)』이 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qCm3k/btsDQaxplPO/PISPwnx5EZQQiHP86bz8zk/img.jpg)
1. 原文 白髮先朝老判書, 閒忙隨分且安居. 漁翁報道春江暖, 未到花時進鳜魚. 2. 譯註 夢賚亭春帖(몽뢰정춘첩) : 몽뢰정의 춘첩. 夢賚亭은 정자 이름. 春帖은 봄에 쓴 글 또는 입춘 때 기둥에 써 붙이는 글. 白髮先朝老判書(백발선조노판서) : 흰 머리의, 먼저 임금 때의 늙은 판서. 閒忙隨分且安居(한망수분차안거) : 한가롭거나 바쁘거나 분수를 따라 평안하게 산다. 漁翁報道春江暖(어용보도춘강난) : 어부는 봄 강물이 따뜻해졌다고 알리며, 道는 말하다. 未到花時進鱖魚(미도화시진궐어) : 꽃 피는 시절도 이르지 않았는데 쏘가리를 바친다. 3. 作者 鄭惟吉(1515∼1588) : 조선 선조 때의 대신. 호는 임당(林塘). 시문에 뛰어났다고 한다. 저서로 『임당유고(林塘遺稿)』가 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gbjw7/btsDUaXdhWD/2xr6KZ3OJpDsm6DKKvRrY0/img.jpg)
1. 原文 城南城北鬧鷄豚, 賽罷田神穀雨昏. 太守遊春勤勸課, 肩輿時入杏花村. 2. 譯註 竹枝曲(죽지곡) : 지방의 풍속이나 인정 등을 노래하는 가사의 한 형식. 城南城北鬧鷄豚(성남성북뇨계돈) : 성내 여기저기 닭과 돼지로 시끄럽다. 賽罷田神穀雨昏(새파전신곡우혼) : 田神에게 제사를 드리고 나니 비 내리고 날이 저문다. 田神은 농사를 관장하는 신, 賽는 제사나 고사, 穀雨는 24절기의 하나로 4월 20일경인데 말 자체는 곡식을 잘 자라게 하는 비라는 뜻. 太守遊春勤勸課(태수유춘근권과) : 원님은 봄놀이 삼아 농부들이 할 일을 부지런히 권한다. 肩輿時入杏花村(견여시입행화촌) : 어깨에 메는 가마를 타고 때때로 살구꽃 핀 마을에 들어간다. 杏花村에는 주막이 있으니까. 3. 作者 兪好仁(1445∼1494) : 조..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cEjlZO/btsDVona5Dm/Nb0CLiKj0ShB8xUGTamLxK/img.jpg)
1. 原文 何以醒我心, 澄泉皎如玉. 坐石風動裙, 挹流月盈掬. 2. 譯註 聖心泉 (성심천) : 샘의 이름. 이름 자체의 뜻은 마음을 거룩하게 하는 샘. 何以醒我心(하이성아심) : 무엇으로써 내 마음을 각성시킬까? 澄泉皎如玉(징천교여옥) : 맑은 샘물은 희기가 옥 같다. 坐石風動裙(좌석풍동군) : 돌 위에 앉으니 바람이 치마를 움직인다. 挹流月盈掬(읍류월영국) : 흐르는 물(샘물)을 움키니 그 속에 달이 차 있다. 3. 作者 崔淑生(1457∼1520) : 조선 중종 때의 문관. 호는 충재(虛齋). 시문에 능하였고, 법의 집행이 공정하였다고 한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4RiId/btsDQXkcnyj/dn5fgJyOesaJLKHabCHUdK/img.jpg)
1. 原文 日暮朔風起, 天寒行路難. 白烟生凍樹, 山店雪中看. 2. 譯註 途中(도중) : 길에서. 日暮朔風起(일모삭풍기) : 해가 저무니 삭풍이 일어난다. 삭풍은 북풍. 天寒行路難(천한행로난) : 날씨가 추우니 가는 길이 어렵다. 白姻生凍樹(백연생동수) : 흰 연기가 언 나무에서 피어오른다. 여기서 연기는 구름이나 안개 같은 것. 山店雪中看(산점설중간) : 눈 속에서 산에 있는 가게가 보인다. 산에 있는 가게는 곧 나그네가 쉬 가는 주막. 3. 作者 尹堦(1622~1692) : 조선 숙종 때의 문신. 호는 하곡(霞谷). 성격이 강직하고 일처리가 명쾌했다고 한다. 저서로 『동사(東史)』 등이 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RLmJf/btsDRajncN9/inTiGfWlALEWoy3kSJYfQK/img.jpg)
1. 原文 九月西風晩稻黃, 寒林落葉盡迎霜. 田翁白酒來相餉, 漫興陶然醉夕陽. 2. 譯註 漫吟(만음 ): 저절로 읊어진 시. 九月西風晚稻黃(구월서풍만도황) : 가을바람에 늦벼가 누렇다. 西風은 서녘바람 또는 가을 바람. 寒林落葉盡迎霜(한림낙엽진영상) : 찬 숲은 이슬을 맞아 낙엽이 다 졌다. 田翁白酒來相餉(전옹백주래상향) : 늙은 농부가 막걸리를 들고 와 권한다. 漫興陶然醉夕陽(만흥도연취석양) : 저절로 흥이 일고, 얼큰하게 석양에 취한다. 3. 作者 李玄錫(1647∼1703) : 조선 숙종 때의 문신, 학자. 호는 유재(游齋). 유고집으로 『유재집(游齋集)』이 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tS8aH/btsDQVGJcUz/h9AIf9EYPmHZdFgU4UcaX1/img.jpg)
1. 原文 月黑鳥飛渚, 烟沈江自波. 漁舟何處宿, 漠漠一聲歌. 2. 譯註 江村夜興(강촌야홍) : 강촌의 밤의 흥. 月黑鳥飛渚(월혹조비저) : 달빛은 어둑하고 새는 물가를 난다. 烟沈江自波(연침강자파) : 안개 속에 잠긴 강이 스스로 물결을 이룬다. 漁舟何處宿(어주하처숙) : 고깃배는 어디서 자는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고, 저만큼 강가에서 잔다는 뜻. 漠漠一聲歌(막막일성가) : 아득한 한 소리 노래. 3. 作者 任奎 : 고려 인종 때의 관리.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bo96vT/btsDQcPuBMv/dBsKqOObS8Eph3QywjCUeK/img.jpg)
1. 原文 山僧貪月色, 幷汲一甁中.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2. 譯註詠井中月(영정중월) : 우물 속에 뜬 달을 읊음.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 산에 사는 스님이 (우물 속에 뜬) 달빛을 탐내다.幷汲一瓶中(병급일병중) : 물과 달을 함께 한 병 속에 길었다.到寺方應覺 瓶傾月亦空(도사방응각 병경월역공) : 절에 이르면 바야흐로 응당 깨달으리라, 병을 기울이면 달 또한 공(空)인 것을. 3. 作者李奎報(1168∼1241) : 고려 고종 때의 문인. 字가 春卿 호는 白雲居士 · 止軒 · 三酷先生으로 불리며 初名은 仁低이다. 저서로 『東國李相國集』 『白雲小說』 『 麴先生傳 』 등이 있다. 高麗의 天才 詩人이나 權力에 阿附한 점도 있어 當代에 嘲弄을 받기도 하였으나 그의 文章이 名文임은 틀림없으리라.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