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漢詩와 漢文/韓國漢詩100선 (100)
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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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富貴功名且可休, 有山有水足遨遊. 與君共臥一間屋, 秋風明月成白髮. 2. 譯註 共臥一間屋(공와일간옥) : 한 칸 작은 집에 함께 누워서. 富貴功名且可休(부귀공명차가휴) : 부귀니 공명이니 하는 것은 그만둘 일이다. 且는 뜻을 강조하는 조사. 有山有水足遯遊(유산유수족오유) : 산 있고 물 있으니 즐겁게 놀기에 족하다. 遨:놀다 與君共臥一間屋(여군공와일간옥) : 한 칸 작은 집이라도 그대와 함께 누워. 秋風明月成白髮(추풍명월성백발) : 가을바람, 밝은 달에 흰머리가 되고 싶다. 욕심 없이 깨끗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 3. 作者 朝雲:조선 연산군 때의 전주 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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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蘆花臂上刻誰名, 墨入雪膚字字明. 寧見大同江水盡, 此心終不負初盟. 2. 譯註 刺字(자자): 몸에 글자를 새김. 蘆花臂上刻誰名(노화비상각수명) : 노화(지은이)의 팔뚝 위에 누구 이름을 새겼는가? 墨入雪膚字字明(묵입설부자자명) : 먹이 눈 같은 피부에 들어가 글자마다 분명하다. 寧見大同江水盡 此心終不負初盟(영견대동강수진 차심종불부초맹) : 대동강 물이 마름을 볼지언정 이 마음은 끝내 첫 맹세를 저버리지 않을 터이다. 3. 作者 蘆花:시대 미상의 평양 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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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十月層氷上, 寒凝竹葉棲. 與君寧凍死, 遮莫五更鷄. 2. 譯註 述樂府辭(술악부사) : 풍악에 쓰이는 노래의 가사를 진술함. 樂府는 한시의 한 형식, 또는 풍악에 쓰이는 노래. 이 시는 고려가요 「이상곡(履霜曲)」의 漢譯이다. 十月層氷上(시월층빙상) : 음력 시월 층층이 쌓인 얼음 위, 몹시 추울 때. 寒凝竹葉棲(한응죽엽서) : 댓잎을 깔아 만든 잠자리에 찬 기운이 엉긴다. 與君寧凍死(여군영동사) : 그대와 더불어 차라리 얼어 죽을지언정. 遮莫五更鷄(차막오경계) : 새벽 닭을 못 울게 막으리. 3. 作者 金守溫(1409∼1481) : 조선 세조 때의 학자, 문신. 호는 괴애(乘崖). 고전에 밝고 문장에 능했으며, 한때 스님이 되려고 한 일도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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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廣平鐵腸早知堅, 兒本無心共枕眠. 但願一宵詩酒席, 助吟風月結芳緣. 2. 譯註 呈宋佐幕國瞻(정송좌막국첨) : 좌막 송국첨에게 드림. 佐幕은 벼슬 이름. 廣平鐵腸早知堅(광평철장조지견) : 광평의 쇠 같은 창자, 그 굳음을 일찍이 알았다. 송국첨은 성품이 강직하여 기생을 방에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廣平은 송국첨의 字. 兒本無心共枕眠(아본무심공침면) : 나(아이)는 본래 (절개 굳은 송국첨과) 베개를 함께 하고 잘 마음은 갖지 않았다. 但願一宵詩酒席 助吟風月結芳緣(단원일소시주석 조음풍월결방연): 다만 원하기는, 하룻밤 시 읊고 술 드는 자리에서, 시 읊는 것을 도우며(화답하며) 꽃다운 인연을 맺어보는 것. 3. 作者 于咄:고려 고종 때의 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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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馬上誰家白面生, 爾來三月不知名. 如今始知金台鉉, 細眼長眉暗入情. 2. 譯註 贈金台鉉(증김태현):김태현에게 드림 . 馬上誰家白面生(마상수가백면생): 말 위의 얼굴 흰 저 사람은 뉘 집 도령인가? 爾來三月不知名(이래삼월부지명): 처음 본 이래 석 달인데도 이름을 몰랐다. 如今始知金台鉉(여금시지김태현): 이제 비로소 김태현인 줄을 알았다. 如今은 이제. 細眼長眉暗入情(세안장미암입정): (눈웃음치느라) 가늘어지는 눈과 긴 눈썹에 은근히 정이 든다. 3. 作者 무명씨: 고려 충렬왕 때 어느 학자의 딸로 開城에 살던 과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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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四野秋光好, 獨登江上坮. 風流何處客, 携酒訪余來. 2. 譯註 江坮卽事(강대즉사) : 강대에서 즉흥으로 읊음. 坮는 사방을 바라볼 수 있는 높은 집, 卽事는 즉석에서 읊는다는 뜻. 四野秋光好(사야추광호) : 사방의 들에 가을 빛이 좋아. 獨登江上坮(독등강상대) : 혼자 강 위의 대에 올랐다. 風流何處客(풍류하처객) : 풍류스러운 어느 곳 나그네가. 携酒訪余來(휴주방여래) : 술을 들고 나를 찾아왔다. 3. 作者 桂生(1513~1550): 조선 선조 때의 여류 시인, 기녀. 성은 이(李), 본명은 향금(香今), 호는 매창(梅窓). 저서로『매창집(梅窓集)』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 다방면으로 재능이 탁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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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雪中春不寒, 江樹梨花看. 花下釣春色, 新年報長安. 2. 譯註 寒江釣雪(한강조설): 겨울 강에서 눈을 낚음. 여기서의 겨울은 머잖아 봄이 되는 늦겨울. 雪中春不寒(설중춘불한) : 눈 속이어도 봄은 춥지 않다. 江樹梨花看(강수이화간) : 강가 나무에 배꽃 핀 것을 본다. 배꽃은 흰눈. 花下釣春色(화하조춘색) : 눈꽃 아래서 봄빛을 낚는다. 新年報長安(신년보장안) : 새해가 온 것을 서울에 알린다. 3. 作者 安玉媛: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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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江南女兒花揷頭, 笑呼伴侶游芳洲. 蕩槳歸來日欲暮, 鴛鴦雙飛無限愁. 2. 譯註 江南曲(강남곡): 강남의 노래. 江南女兒花括頭(강남여아화삽두) : 강남의 계집애들이 머리에 꽃을 꽂고. 笑呼伴侶游芳洲(소호반려유방주) : 웃으며 벗을 불러 꽃 향기로운 섬에서 놀았다. 蕩槳歸來日欲暮(탕장귀래일욕모) : 삿대를 움직여 돌아오는데 해가 지려고 한다. 鴛鴦雙飛無限愁(원앙쌍비무한수) : 원앙새 쌍쌍이 날아 시름이 한없다. 鴛鴦은 금실 좋은 부부의 비유. 3. 作者 鄭夢周(1887~1382) : 고려 말기의 충신, 학자, 호는 포은(圃隱). 저서로 『포은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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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浣紗溪上傍垂楊, 執手論心白馬郎. 縱有連簷三月雨, 指頭何忍洗餘香. 2. 譯註 白馬郞(백마랑) : 흰말을 탄 남자. 浣紗溪上傍垂楊(완사계상방수양) : 비단 빠는 냇물 위 수양버들 곁. 浣紗溪는 냇물 이름이지만, 뜻은 비단 빠는 냇물. 執手論心白馬郞(집수론심백마랑) : 흰말 탄 사내와 손을 잡고 마음을 이야기했다. 白馬郞은 지체 높은 도령을 의미. 縱有連簷三月雨(종유연첨삼월우) : 비록 처마에 석 달의 비가 이어질지라도 指頭何忍洗餘香(지두하인세여향) : 손끝에 남은 향기를 어찌 차마 씻으랴? 3. 作者 濟危寶女 : 제위보의 여인. 고려 때 사람. 이 시는 본래 우리말로 된 것인데 李齊賢이 위와 같이 한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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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原文 戚戚東西路, 終知不可期. 誰知一回顧, 交作兩相思. 2. 譯註 東西路(동서로) : 동서로 난 길, 모든 조건이 반대인 두 남녀의 비유. 戚戚東西路(척척동서로): 슬프구나, 동서로 난 길. 戚戚은 슬퍼하거나 근심하는 모양. 終知不可期(종지불가기): 서로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마침내 안다(알지만). 誰知一回顧 交作兩相思(수지일회고 교작양상사): 누가 알랴, 한번 돌아다보면 서로 사랑을 지어낼는지를. 交作은 함께 짓다, 兩相思는 두 사람의 사랑. 3. 作者 崔娘: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