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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천육 표기의 노래(天育驃騎歌)-두보(杜甫) ▶ 天育驃騎歌 : 天育의 나는 듯 달리는 말 그림 노래. 천육은 천자의 마구간 이름. 驃騎는 나는 듯 달리는 좋은 말. 다만 여기서는 말 그림을 뜻한다. 《杜詩鏡銓》에는 권2에 이 시가 실려 있다. 吾聞天子之馬走千里,今之畫圖無乃是。 내가 듣기에 천자의 말은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고 하더니, 이 그림이 바로 그것 아닌가? ▶ 天子之馬 : 《穆天子傳》에 ‘천자의 말이 走千里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是何意態雄且傑,駿尾蕭梢朔風起。 그 얼마나 모습이 웅장하고 걸출한가? 말꼬리에선 낙엽 진 나뭇가지 끝처럼 찬 바람이 이네. ▶ 意態 : 자태․ 모습. ▶ 駿尾 : 준마의 꼬리. 말꼬리. ▶ 蕭梢 : 낙엽 진 나뭇가지 끝. 漢대의 〈天馬曲〉에 일렀다 ‘꼬리에는 낙엽 진 나뭇..
이조의 팔분소전을 노래함(李潮八分小篆歌)-두보(杜甫) ▶ 李潮八分小篆歌 : 李潮의 팔분과 소전 글씨를 노래함. 이조는 소전을 잘 쓴 사람으로 杜甫의 생질. 唐 慧義寺의 彌勒象碑가 그의 글씨라 한다 [《金石錄》]. 팔분은 팔분서로 소전체를 발전시킨 자체로 隸書에 더욱 가까워진 것이다. 《杜詩鏡詮》에는 권15에 이 시가 실려 있다. 蒼頡鳥跡既茫昧,字體變化如浮雲。 蒼頡이 새 발자국을 보고 만든 글자 이미 어떤 건지 모르게 되었으니, 字體의 변화는 뜬 구름처럼 알 수 없네. ▶ 蒼頡 : 黃帝의 史官으로 한자를 처음 만든 사람으로 전해지고 있다. ▶ 鳥跡 : 새 발자국, 창힐은 새 발자국을 보고 힌트를 얻어 한자를 만들었다 한다 [衛恒 《書勢》]. ▶ 茫昧 : 아득하고 어두워서 알 수가 없음. 陳倉石鼓又已訛,大小..
유소부가 그린 산수 병풍을 노래함(劉少府畫山水障歌)-두보(杜甫) ▶ 劉少府畵山水障歌 : 유소부가 그린 산수 병풍 노래. 유소부는 奉先尉 벼슬을 지낸 劉單. 同州 蒲城(:지금의 大縣 서쪽)을 開元 연간에 봉선이라 고쳤다. 〈杜詩〉 권3엔 〈奉先劉少府新畵山水障歌〉란 題下에 실려 있다. 堂上不合生楓樹,恠底江山起煙霧。 대청은 단풍나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거늘, 괴상하게도 대청의 江山에 안개 피어오르네. ▶ 堂上 : 집안 대청 위. 산수 병풍을 대청에 놓고 보고 있다. ▶ 恠底 : 이상한 것은. 괴이하게도. 底는 어조사. 聞君掃卻赤縣圖,乘興遣畫滄洲趣。 듣건대 그대는 赤縣의 그림 쓸어 없애고, 흥이 나는 대로 滄洲의 취향을 그렸다 하네. ▶ 赤縣圖 : 劉少府가 그렸던 奉先縣의 산수화. ▶ 赤縣 : 京邑의 屬縣에는 ..
장난삼아 위언이 그린 쌍송도를 노래함(戱韋偃爲雙松圖歌)-두보(杜甫) ▶ 戯韋偃爲雙松圖歌 : 장난삼아 韋偃의 쌍송도 그림을 노래함. 위언은 蜀 땅의 名家로 少監벼슬을 지냈다. 산수와 竹樹·인물을 잘 그렸고, 필법에 힘이 있어 특히 松石에 뛰어났었다. 《名畵記》엔 이름을 鷗로 쓰고 있고, 《唐書》 藝文志엔 鷗鑾子로 쓰고 있다. 《杜詩鏡銓》엔 권7에 실려 있다. 天下幾人畫古松? 畢宏已老韋偃少. 천하에 몇 사람이나 노송을 잘 그렸던고? 畢宏은 이미 늙었으되 韋偃은 젊다네. ▶ 畢宏 : 중국 당대의 화가. 偃師(허난성)의 사람으로 천보 연간(742~756) 中官御史가 되어 대력 2년(767)에 給事中, 후에 京兆小尹左庶子가 되었다. 樹石畫를 잘하여 長安의 左省㕔 벽에 그린 松石圖는 호사가들의 詩題가 되고, 또한 ..
이존사의 소나무 병풍에 적다(題李尊師松樹障子歌)-두보(杜甫) ▶ 題李尊師松樹障子歌 : 李尊師의 소나무 병풍에 題詩하는 노래. 李尊師는 唐 玄宗 때의 道士. 障子는 가리개 또는 병풍. 《杜詩鏡銓》에는 권4에 실려 있음. 老夫淸晨梳白頭, 玄都道士來相訪. 이 늙은이 이른 아침에 흰머리 빗고 있는데, 道士가 찾아오네. ▶ 梳 : 빗. 빗질하다. ▶ 玄都道士 : 당나라 長安 朱雀街에 있던 玄都觀[《唐會要》]의 도사. 据髮呼兒延入戶, 手提新畫靑松障. 머리 움켜쥔 채 아이 불러 인도해 문에 들게 하니 손에 새로 靑松을 그린 障子가 들려 있네. ▶ 握髮呼兒延入戶 : 金隆의 《勿巖集》4권에는 “延은 接引의 뜻이니, 迎字와는 다르다.” 하였다. 障子松林靜杳冥, 憑軒忽若無丹靑. 障子에는 소나무 숲 고요하고 아득한데 난간에 ..
화경가, 장난삼아 지음(戲作花卿歌)-두보(杜甫) ▶ 戲作花卿歌 : 장난삼아 지은 花卿의 노래. 花卿은 본명이 花敬定이며, 한때 成都尹 崔光遠 밑의 장수이다가, 緜州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段子璋을 평정하여 勇名을 날렸다. 《杜詩鏡銓》 권8에도 실려 있다. 成都猛將有花卿, 學語小兒知姓名. 成都의 맹장으로 花卿이란 분 있었으니,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애도 그의 이름을 안다네. ▶ 成都 : 蜀:四川省의 省都. 勇如快鶻風火生, 見賊唯多身始輕. 용감하기 날쌘 매처럼 바람과 불 일구며 달리니, 보이는 적 많아야 몸 비로소 가벼워진다네. ▶ 快鶻(쾌골) : 날쌘 매. 빠른 매. ▶ 風火生 : 바람과 불을 일으키며 달리다. 梁나라 曹景宗이 용처럼 빠른 말을 타고 달렸는데, 귀 뒤에서는 바람이 일고 코 끝에서는 불이 이..
후석고가(後石鼓歌)-소식(蘇軾) ▶ 後石鼓歌 : 뒤에 다시 노래한 석고가. 韓愈의 〈석고가〉보다 뒤에 다시 지었으므로 後자를 붙인 것임. 《分類東坡詩》 권2 古跡類에 鳳翔八觀 여덟 가지를 읊은 시가 실려 있는데 그 첫째가 〈후석고가〉이다. 冬十二月歲辛丑, 我初從政見魯叟. 신축년 겨울 섣달에 나는 처음으로 정치에 종사하여 鳳翔縣 孔廟에 참배했네. ▶ 辛丑 : 宋 仁宗의 嘉祐 6년(1061). 소식이 26세 되던 이해에 制科에 3등으로 합격하여 大理評事簽書란 벼슬을 받고 겨울에 鳳翔으로 부임, 12월에 〈鳳翔八觀〉 시를 지었다《東坡年譜》. ▶ 見魯叟 : 노나라의 長老를 뵙다. 노나라의 장로란 노나라[山東省] 曲阜 출신의 孔子를 가리키며, 봉상의 廟를 참배함을 가리킨다. 이때 석고는 그 공자묘에 있었다. 舊聞..
석고가(石鼓歌)-한유(韓愈) ▶ 石鼓歌 : 석고의 노래. 《昌黎先生集》 권5에 실려 있음. 石鼓는 돌로 만든 북 모양의 것으로, 都合 열 개가 섬서성 扶風縣 서북쪽에 있었다. 唐나라 때 鳳翔府의 孔子廟로 옮겨졌다. 지금은 北京의 淸代 國子監에 있다. 거기에 새겨져 있는 글은 학자에 따라 周나라 초기 것이라느니 宣王 때 것이라느니 또는 秦나라 때 것이라느니 의견이 분분하다. 또 당 이전에는 석고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 당대에 와서 韋應物과 韓愈의 〈석고가〉를 통하여 유명해졌고, 석고문은 《古文苑》에 실려 있다. 張生手持石鼓文, 勸我試作石鼓歌. 張生이 손에 석고문을 들고 와서, 내게 석고의 노래 지으라고 권하네. ▶ 張生 : 韓愈 문하의 詩人 張籍이다. 少陵無人謫仙死, 才薄將奈石鼓何? 杜甫는 가고 없고 ..
창포가(菖蒲歌)-사방득(謝枋得) ▶ 菖蒲歌 : 창포 노래. 창포는 물가에 나는 풀로 泥菖蒲·水菖蒲·石菖蒲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읊고 있는 것은 석창포임. 석창포는 水石 사이에 자라는 명품임[李時珍《本草綱目》〕. 有石奇峭天琢成, 有草夭夭冬夏靑. 돌이 기이하게 가파르니 하늘이 쪼아 만듣 것이요, 싱싱한 풀 있는데 겨울이고 여름이고 푸르르네. ▶ 奇峭 : 기이하게 솟아남. 峭는 산이나 바위가 솟아 있는 것. 석창포 곁의 돌과 바위를 형용한 말임. ▶ 夭夭 : 싱싱한 모양 [《시경》周南 桃天]. 人言菖蒲非一種, 上品九節通仙靈. 사람들이 말하기를 창포는 한 종류만이 아니라 하며, 상품은 줄기 한 치 사이에 아홉 마디 있고 신선에 통달케 한다네. ▶ 上品九節 : 상급의 품종은 줄기 한 치 사이에 아홉 개..
차가(茶歌)-노동(盧仝) ▶ 茶歌 : 차 노래. 본시 題下에 ‘孟諫議簡이 차를 보내줌에 감사함[謝孟諫議簡惠茶]’이란 註가 달려 있다. 간의대부 孟簡이 차를 보냄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지은 차에 관한 시로 《玉川子詩集》 권2에 〈走筆謝孟諫議新茶〉란 題下에 이 시가 실려 있다. 日高丈五睡正濃, 軍將扣門驚周公. 해가 한 발이나 떴으되 잠에 마침 푹 빠져 있는데, 軍의 장교가 문을 두드리어 周公을 놀라게 하네. ▶ 丈五 : 1丈 5尺. 해가 하늘에 높이 솟은 거리를 나타냄. ▶ 軍將 : 군의 장교 맹간의 手下. ▶ 驚周公 : 주공을 놀라게 하다. 《論語》 述而편에 ‘나는 다시는 周公을 꿈에 보지 못하고 있다 [吾不復夢見周公]’라고 한 공자의 말에서 주공을 끌어낸 것이다. 口傳諫議送書信, 白絹斜封三道印. 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