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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媳之禮敎(식지예교)媳:며느리 식, 之:어조사 지, 禮:예도 예, 敎:가르칠 교.어의: 며느리의 예절교육이라는 말로, 손아래 사람이 어른의 부족한 점을 깨우쳐 주는 것을 이른다.문헌: 한국해학전집(韓國諧謔全集) 조선 숙종(肅宗) 때 직장(直長) 황손승(黃孫承. 1632~1707)은 예의(禮儀)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을 만큼 엄격하고 모범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은 걸음걸이와 앉음새, 음식예절, 말투까지 천박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또 부모에게 효성(孝誠)이 지극하여 나라에서 종7품(從七品) 벼슬까지 하사받았다. 그런 그이기에 해가 떠도 예의, 달이 져도 예의, 그저 예의로 일관하다 보니 제일 딱한 사람은 그 집 아들이었다. 혼기가 닥쳐왔는데도 예의만 찾는 양반집에 딸을 주..
熟栗自落(숙율자락) 어의: 익은 밤은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로, 모든 일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뜻이다.자연의 순리 를 의미한다.문헌: 조선명인전(朝鮮名人傳) 조선 가사문학(歌辭文學)의 대가이자 유명한 정치가이었던 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은 전라도 창평(昌平)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대의 석학이었던 기대승(奇大升), 김인후(金麟厚) 등을 스승으로 하고 이이(李珥), 성혼(成渾) 등과도 교류하며 학문을 쌓았다. 문장은 물론, 서예에도 뛰어났던 정철은 소장(訴狀)을 시적으로 잘 썼다.선조(宣祖) 때부터 동서(東西)의 극렬한 당쟁이 시작되었는데 이때 정철은 서인(西人)의 거장으로 뇌물사건에 연루되어 귀양살이까지 해야 했다. 그 후 1580년에는 강원도 관찰사로 등용되고,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