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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병마를 씻는 노래(洗兵馬行)-두보(杜甫) ▶ 洗兵馬行 : 병마를 씻는 노래. 《杜少陵集》 권6엔 〈洗兵行(: 무기를 씻는 노래)〉으로 되어 있는데, 더욱 내용과 부합된다. 安祿山의 난이 다 평정되어가고 唐나라 중흥의 기운이 보임을 기뻐하면서 앞으로는 무기와 갑옷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다시는 쓰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뜻을 노래하였다. 中興諸將收山東,捷書日報清晝同。 나라 중흥시킨 장수들이 山東을 수복하여, 승전 보고가 밤에도 통보되니 밝은 낮과 같았네. ▶ 中興諸將 : 안녹산의 난을 평정하여 당나라를 중흥한 장수들. 郭子儀 등 이 시에 보이는 장수들을 가리킴. ▶ 山東 : 太行山 동쪽 지방. 乾元 원년(758) 10월 곽자의가 杏園에서 河東으로 건너가 獲嘉에 이르러 安太淸을 격파하니 그는 衛州로 도망했다. ..
병거행(兵車行)-두보(杜甫) ▶ 兵車行 : 戰車의 노래. 실제로는 임금이 국토를 넓히려는 욕심 때문에 전쟁에 끌려나가 일생을 망치는 무수한 젊은이와 塗炭에 빠진 백성들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唐 玄宗이 吐蕃을 정벌하여 백성들이 行役에 고통을 당하고 있음을 보다 못해 지은 시라 한다. 《杜少陵集》 권2에 실려 있다. 車轔轔馬蕭蕭, 行人弓箭各在腰. 수레는 덜컹덜컹 말은 히힝히힝, 출정하는 사람들은 활과 화살 제각기 허리에 차고 있네. ▶ 轔轔(린린) : 수레바퀴 소리 [《시경》秦風 車鱗]. ▶ 蕭蕭 : 말이 우는 소리 [《시경》 小雅 車攻]. ▶ 行人 : 출정하는 사람들. 전쟁터로 끌려가는 사람들. 爺孃妻子走相送, 塵埃不見咸陽橋. 아비 어미 처자가 뛰어오면서 전송하는데, 흙먼지 때문에 咸陽橋도 보이지 않네...
늙은 측백나무(古栢行)-두보(杜甫) ▶ 古栢行 : 오래 묵은 측백나무 노래. 栢은 柏으로도 씀. 이 시는 夔州(:四川省 奉節縣)의 諸葛孔明 廟堂 앞에 있는 늙은 측백나무를 노래한 것이다. 기주에는 蜀主 劉備의 묘와 제갈공명의 묘가 따로 있는데, 成都의 묘당에는 두 분이 함께 모셔져 있다. 本書 注에 성도의 제갈공명 묘 앞의 측백나무를 노래한 것이라 함은 잘못이다. 《杜少陵集》엔 권15에 실려 있다. 孔明廟前有老柏, 柯如靑銅根如石. 諸葛孔明의 廟 앞에 늙은 측백나무 있는데, 가지는 청동 같고 뿌리는 돌 같네. ▶ 孔明 : 삼국 蜀나라의 제갈량. 자가 孔明. 襄陽에 숨어 살았는데 촉주 유비가 三顧草廬하여 불러내고 뒤에 승상으로 삼았다. 제갈량은 知略이 뛰어나 무수히 曹操軍을 패배시켰고, 유비가 죽은 뒤 後主..
미인들(麗人行)-두보(杜甫) ▶ 麗人行 : 미인들을 노래함. 題下에 ‘天寶 13년(754) 楊國忠이 虢國夫人(:楊貴妃의 언니)과 이웃에 살며 수시로 왕래하고 있었다. 혹 나란히 앉아 入朝할 때에도 장막을 치지 않아 길거리 사람들이 눈을 가려야 할 지경이었다. 杜甫는 그래서 〈麗人行〉을 지었다.’고 注를 달고 있다. 《杜少陵集》권2에 실려 있음. 三月三日天氣新, 長安水邊多麗人. 삼월 삼짇날 날씨는 봄기운 새로우니, 장안의 물가에 놀러나온 미인 많네. ▶ 三月三日 : 음력 3월 3일은 삼짇날, 곧 上巳이라 하여, 물가에 나가 놀이를 하며 災厄을 씻어 버리는 습관이 었었다.[《晉書》禮志] ▶ 天氣新 : 날씨가 봄기운이 새롭다. 날씨가 淸新하다. 態濃意遠淑且眞, 肌理細膩骨肉勻. 容態는 색깔 짙고 뜻은 속세에서 ..
취하여 부른 노래(醉歌行)-두보(杜甫) ▶ 醉歌行 : 취하여 부른 노래. 본시 題下에 ‘杜甫의 조카 杜勤이 과거에 떨어져 고향으로 돌아갈 때, 장안에서 전송하다 醉中에 지었다.’라는 注가 붙어 있다. 《杜少陵集》 권3에 실려 있다. 陸機二十作文賦, 汝更小年能綴文. 陸機는 스무 살에 文賦를 지었다 하나, 너는 더 젊은 나이에 글을 잘 짓고 있다. ▶ 陸機(261~303) : 晉나라 문인, 자는 士衡. 아우 陸雲과 함께 文名을 날렸다. 그의 文賦인 文論을 대표작으로 꼽는다.[《晉書》列傳]. 總角草書又神速, 世上兒子徒紛紛. 총각인데도 草書가 매우 神速하매, 세상 아이들이 공연히 많은 듯하다. ▶ 總角 : 옛날 冠을 쓰기 전 아이들의 머리 모양. 뒤에는 결혼 전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임. 驊騮作駒已汗血, 鷙..
가난할 적의 사귐(貧交行)-두보(杜甫) ▶ 貧交行 : 가난할 적 사귐을 노래함. 〈杜少陵集》 권2에 실려 있다. 翻手作雲覆手雨, 紛紛輕薄何須數? 손 제치면 구름이 되고 손을 덮으면 비가 되는데, 수없이 어지러운 경박함을 어찌 따질 필요 있겠는가? ▶ 翻手 : 손을 뒤집다. ▶ 覆手 : 손을 엎다. 翻手의 반대. ▶ 紛紛 : 많고 어지러움. ▶ 何須數 : 어찌 반드시 세어야 하나. 어찌 꼭 따져야만 하겠는가? 君不見 管鮑貧時交? 此道今人棄如土.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管仲과 포숙의 가난할 적의 사귐을? 이 도리를 지금 사람들은 흙 버리듯 하네. ▶ 管鮑 : 春秋시대 齊나라의 管仲과 鮑叔. 이들은 어릴 적부터 친구여서 관중이 여러 번 포숙을 속이기까지 했으나, 포숙은 친구의 입장을 늘 이해해 주었고, 桓公이..
行은 옛 가요의 一體로 樂府의 한가지 이름이다. 明 徐師曾의 《文體明辨》에서 일렀다. ‘걸음걸이가 달리는 듯하고 탁 트여 막힘이 없는 것을 行이라 한다.’ 역대 많은 중국 학자가 여러 가지 설명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옛 가요에서 行이나 引 또는 歌·歌行이 구성이나 내용상 별다른 차이가 없다. 白居易의 琵琶引을 行이라고도 부름을 보아도 引이나 行이나 별 차이가 없음을 알겠다.
육가(六歌)-문천상(文天祥) ▶ 六歌 : 여섯 가지 노래. 後漢 張衡의 〈四愁詩〉, 唐나라 杜甫의 〈同谷七歌〉 등 이와 비슷한 구조의 노래가 있다. 이 시는 宋나라 말엽에 丞相 文天祥(1236~1282)이 망해가는 나라의 광복을 위하여 福州에서 景炎帝를 세우고 元나라 군대와 싸우다가 자기 가족도 모두 잃고, 祥興 원년(1278)에는 자신도 元兵에게 잡히어 다음 해 북쪽으로 끌려가다가 지었다고 한다. 자기 가족과 자신의 불운을 슬퍼한 애국시인의 한숨 같은 작품이다. 有妻有妻出糟糠, 自少結髮不下堂. 처여 처여 糟糠을 함께 하였다. 나이 어려 결혼한 이래 떨어진 적 없었네. ▶ 出糟糠 : 지게미와 겨를 먹고 살아왔다. 곧 처는 자신과 온갖 고난을 함께하여 왔다는 뜻. ▶ 結髮 : 머리를 묶다. 본디는 성인이 ..
장한가(長恨歌)-백거이(白居易) ▶ 長恨歌 : 긴 한을 노래함. 唐 玄宗의 楊貴妃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시. 이 시에 이어 陳鴻의 《長恨歌傳》이 나왔고, 元대 雜劇의 대표작의 하나로 白樸의 《梧桐雨》, 明대 傳奇로 屠隆의 《彩毫記》, 淸대 전기의 대표작으로 洪昇의 《長生殿》이란 대작을 나오게 하였다. 白居易 시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장편시로서는 唐詩를 대표한다고도 할 것이다. 《白氏長慶集》 권12에 실림. 漢皇重色思傾國, 御宇多年求不得. 당나라 임금 여색을 중히 여기어 뛰어난 미인을 생각하였으나, 천하를 다스린 지 여러 해 되도록 구하지 못하고 있었네. ▶ 漢皇 : 漢나라 황제 본시 漢 武帝를 뜻하나 여기서는 당 현종을 가리킨다. 뒤의 傾國이란 故事 인용을 위하여 漢皇이란 말을 썼다. ▶ 傾國 : 나라..
강남에서 천보 연간의 악공을 만난 노래(江南遇天寶樂叟歌)-백거이(白居易) ▶ 江南遇天寶樂叟歌 : 강남 땅에서 천보 연간(742~755)의 악공이었던 영감을 만났던 노래. 이 시도 뒤의 〈長恨歌〉나 마찬가지로 安祿山의 난이 일어나기 직전 唐 玄宗의 영화를 노래하며, 榮枯盛衰의 무상함을 되새겨보게 한다. 白頭病叟泣且言, 祿山未亂入梨園, 能彈琵琶和法曲, 多在華淸隨至尊. 머리 희고 병든 영감이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네. 安祿山이 난을 일으키기 전에 梨園에 들어갔는데, 琵琶를 잘 타고 法曲을 익히어, 늘 華淸宮에서 천자를 모셨네. ▶ 白頭病叟 : 흰머리에 병든 영감. 현종 때 악공이었던 영감임. ▶ 祿山 : 안녹산, 唐대 營州 柳城의 胡人으로, 현종 때에 平盧·范陽·河東 三鎭의 절도사가 되었다. 현종의 양귀비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