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300수

44.烈女操(열녀조)-孟郊(맹교)

耽古樓主 2023. 11. 2. 05:29

唐詩300首

 

1.題目 作者  原文  解釋

 

 

烈女操(열녀의 노래)
-
孟郊(맹교)

 

梧桐相待老鴛鴦會雙死.
오동은 서로 기대어 늙어가고원앙은 꼭 나란히 죽는답니다.

貞婦貴徇夫舍生亦如此.
정숙한 부인은 남편 따라 죽는 것을 귀히 여기니죽고 사는 것이 또한 이들과 같지요.

波瀾誓不起妾心井中水.
물결은 맹세코 일어나지 않으리니첩의 마음은 우물 속의 물이랍니다.

 
 

2.通釋

 
오동나무는 암수가 서로 의지하며 늙어가고원앙새도 쌍쌍이 함께 죽기를 원한다.
정숙한 부인은 남편을 따라 죽으니죽고 사는 것이 마치 오동과 원앙 같구나.
결코 마음이 변치 않으리니수절하는 부인의 마음은 우물 속의 물처럼 변치 않으리라.
 
 
 

3.解題

 

 

‘操’는 琴曲의 하나로, ‘烈女操’는 정절을 지키는 여인을 노래한 琴曲이다. ‘操’에 속하는 대개의 시들은 사물에 의탁하여 시상을 표현하는데,
맹교의 〈열녀조〉 역시 오동나무와 원앙새를 통해 부부간의 정이 돈독함을 보여준다.
마지막 두 구는 물결이 일지 않는 우물물에 자신의 굳은 마음을 비유한 열녀의 고백을 담고 있다.

 

 

 

4.集評

 

 

○ 東野烈女操遊子吟等篇 命意眞懇 措辭亦善 淸 吳喬《圍爐詩話》 卷2
東野의 〈열녀조〉와 〈遊子吟〉 등은 담긴 뜻이 진실하고 시어의 사용 또한 좋다.

 

 

 

5.譯註

 
 

▶ 孟郊 : 751~814. 절강성 武康사람(낙양사람이라는 설도 있음)으로자는 東野이다덕종 때 진사에 급제하여 강소성 溧陽尉가 되었지만정사를 돌보지 않고 술과 시로 날을 보냈다韓愈와 친하여 평생 그를 사사했다저서로 《孟東野集》 10권이 있다.
▶ 梧桐 전하는 말에 ‘梧’는 숫나무이고, ‘桐’은 암나무라는 말이 있다.
▶ 鴛鴦 : ‘鴛’은 수컷이고 ‘鴦’은 암컷인데《古今注》에, “원앙은 물새로오리류이다암컷과 수컷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데사람이 그 중 한 마리를 취하면 다른 한 마리가 그리워하다 죽는다그래서 匹鳥라고 한다.[鴛鴦 水鳥 鳧類也 雌雄未嘗相離 人得其一 則一思而死 故曰匹鳥]”라고 되어 있다.
▶ 徇 : ‘殉’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 井中水 : ‘古井水’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우물 속의 물은 물결이 일지 않으므로마음이 변치 않음을 비유한다백거이의 〈贈元稹詩〉에 ‘물결 없는 옛 우물물마디 있는 가을 대나무[無波古井水 有節秋竹竿]’라는 구절이 있다.

 
 

6.引用

이 자료는 동양고전종합DB http://db.cyberseodang.or.kr/front/main/main.do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耽古樓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