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題目 作者 原文 解釋
遊子吟(나그네 노래) -孟郊(맹교) |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인자하신 어머니 손끝의 바느질로 길 떠난 아들의 옷을 지었네.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심은, 더디 돌아올까 염려해서이겠지.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누가 말했던가? 한 치 풀의 마음으로 봄날 햇볕을 보답할 수 있다고.
2.通釋
어머님이 손에 잡고 있던 실은 지금은 이 나그네가 입고 있는 옷에 있다.
길을 떠날 때 밤새워 촘촘히 꿰매어 주신 것은 행여 내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하셨기 때문이겠지.
한 치 정도 자란 여린 풀과 같은 자식의 마음으로 봄날 햇볕 같은 어머니의 은혜를 갚을 수 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으리오.
3.解題
《孟東野詩集》 권1에 있다. 孟郊는 50세가 다 되어 진사에 급제하여 54세에 溧陽縣尉로 부임하였다. 이때 韓愈는 불우한 처지에 있던 맹교를 위해 〈送孟東野序〉를 써주었는데, 여기에 ‘不得其平則鳴’이라는 유명한 文論이 담겨있다. 이 시 또한 이 즈음에 지은 작품으로, 맹교의 自註에, “어머니를 맞이하며 율양에서 지었다.[迎母溧上作]”라고 하였다. 고악부에 의거하여 지은 작품으로 宋代 郭茂倩이 편집한 《樂府詩集》의 〈雜曲歌辭〉 중 〈遊子吟〉條에 顧況, 李益의 작품과 함께 실려 있다. 평범한 일상사를 통하여 크고도 깊은 부모의 은혜를 읊은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4.集評
○ 故郊自念不能報其親 而作爲遊子吟之詩
맹교는 부모의 은혜에 보답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유자음〉이라는 시를 지었는데,
有曰 難將寸草心 報得三春暉 其意 蓋以天地之恩 喩父母之恩 而歎其難報
시에 ‘難將寸草心 報得三春暉’라고 하였으니, 그 뜻은 대개 천지의 은혜로 부모의 은혜를 비유하여 보답하기 어려움을 한탄한 것이다.
此非知孝於親者其能發此乎
이것은 부모에 대한 효를 아는 자가 아니라면 어찌 이렇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然郊之詩 以厄於羈旅窮困 不得養其親而作 固宜其形於言者如是 - 明 王叔英, 《靜學文集》 卷1, 〈草心堂詩序〉
맹교의 시는 나그네의 곤궁한 신세를 당하여 부모를 봉양할 수 없는 처지에서 지은 것이니, 그 말에 이와 같이 나타낸 것이 진실로 마땅하다 하겠다.
5.譯註
▶ 線 : 針線, 즉 바느질을 뜻한다.
▶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 ‘寸草心’은 한 치 정도 자란 어린 풀의 마음으로 자녀의 마음을 비유하였고, ‘三春暉’는 봄날 햇볕으로 부모의 은혜를 비유하였다. 한 줄기 풀과 같은 미미한 자식의 효심으로 천지를 비추는 봄볕과 같은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6.引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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