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學集註(소학집주) 431

8-6-1-8.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八章

明道先生 敎人 自致知 至於知止 誠意 至於平天下 灑掃應對 至於窮理盡性 循循有序 《二程全書》〈明道行狀〉 明道先生은 사람을 가르치시되, 앎을 극진히 함으로부터 머물 곳을 앎에 이르게 하며, 뜻을 성실하게 함으로부터 천하를 태평하게 함에 이르게 하며, 灑掃應對로부터 이치를 궁구하고 性을 다함에 이르게 하여, 차례차례 순서가 있었다. 【集說】 朱子曰 致知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知止云者 物格知至 而於天下之事 皆有以知其至善之所在 是則吾所當止之地也. 誠意者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意不自欺 則心之本體 物不能動 而無不正矣 心得其正 則身之所處 不至陷於所偏 而無不修矣 身無不修 則推之家國天下 亦擧而措之耳 此 大學之序也. 朱子가 말씀하였다. “致知란 나의 지식을 지극하게 하여 그 아는 바가 다하지 않음이 없고..

8-6-1-7.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七章

藍田呂氏鄕約曰 凡同約者 德業相勸 《宋史》〈呂大防列傳〉 藍田呂氏의 鄕約에 일렀다. “무릇 함께 약속을 한 자는 德과 業을 서로 권면하며,” 【集解】 藍田 縣名 在今西安府. 藍田은 縣의 이름이니, 지금의 西安府에 있었다. 呂氏 兄弟四人 長 大忠 次 大防, 大鈞, 大臨. 呂氏는 형제가 넷이니, 맏이는 大忠이요, 순서대로 大防, 大鈞, 大臨이다. 鄕約 與鄕人約誓也. 鄕約은 지방 사람들과 맹약함이다. 勸 勉也. 勸은 권면함이다. 本註 德 謂見善必行 聞過必改 能治其身 能治其家 能事父兄 能敎子弟 能御僮僕 能事長上 能睦親故 能擇交游 能守廉介 能廣施惠 能受寄託 能救患難 能規過失 能爲人謀 能爲衆集事 能解鬪爭 能決是非 能興利除害 能居官擧職. 業 謂居家則事父兄, 敎子弟, 待妻妾 在外則事長上, 接朋友, 敎後生, 御僮僕. 至於讀..

8-6-1-6.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六章

伊川先生 看詳學制 大槪 以爲 學校 禮義相先之地 而月使之爭 殊非敎養之道. 請改試爲課 有所未至 則學官 召而敎之 更不考定高下 《二程全書》〈附錄〉 伊川先生이 學制를 살펴 상세히 하셨으니, 대개 이렇다. “학교는 禮義를 우선하는 곳인데, 달마다 시험을 보아 경쟁하게 함은 절대로 敎養하는 道가 아니다. 청컨대 시험을 고쳐 課로 하여 이르지 못함이 있으면 學官이 불러 가르치게 하고, 다시는 高下를 相考하여 정하지 않아야 한다.” 【集說】 陳氏曰 伊川 嘗充崇政殿說書 同孫覺等 看詳國子監條制. 月使之爭 謂月有試 以較其高下 是 使之爭競也. 陳氏가 말하였다. “伊川이 일찍이 崇政殿 說書에 충원되었는데, 孫覺 등과 함께 國子監의 條制를 살펴보아 상세히 하였다. 月使之爭은 달마다 시험을 두어 그 높고 낮음을 비교함이니, 이것은 ..

8-6-1-5.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五章

明道先生 言於朝曰 治天下 以正風俗得賢才 爲本 《二程全書》〈奏箚〉 明道先生이 조정에서 말씀하였다. “천하를 다스리되 風俗을 바로잡고 賢, 才를 얻음을 근본으로 삼는다.” 【集說】 方氏曰 君上所化 謂之風 民下所習 謂之俗. 方氏가 말하였다. “君이 위에서 교화함을 風이라 하고, 백성이 아래에서 익힘을 俗이라 한다.” 陳氏曰 賢 有德者 才 有能者. 陳氏가 말하였다. “賢은 덕이 있는 자요, 才는 능력이 있는 자이다.” 吳氏曰 治天下 固以是二者爲本. 然得賢才 則可以正風俗 是則得賢才 又爲正風俗之本也. 吳氏가 말하였다. “천하를 다스림은 본래 이 두 가지를 근본으로 삼는다. 그러나 賢·才를 얻으면 풍속을 바로잡을 수 있으니, 賢·才를 얻음이 또한 풍속을 바로잡는 근본이 된다.” 宜先禮命近侍賢儒及百執事 悉心推訪 有德業..

8-6-1-4.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四章

安定先生胡瑗 字 翼之 患隋唐以來 仕進 尙文辭而遺經業 苟趨祿利. 安定先生 胡瑗의 字는 翼之이니, 隋·唐이래 벼슬에 나아감에 文辭를 숭상하고 經業을 버려 구차히 녹봉과 이익에 달려감을 근심하였다. 及爲蘇湖二州敎授 嚴條約 以身先之 雖大署 必公服終日 以見諸生 嚴師弟子之禮 解經 至有要義 懇懇爲諸生 言其所以治己而後治乎人者. 蘇·湖 두 州의 교수가 되자, 條約을 엄격히 하되 자신이 率先하여, 비록 크게 덥더라도 반드시 종일토록 公服을 입고 諸生을 접견하여 師弟의 예절을 엄격히 하였으며, 경서를 해석함에는 중요한 뜻이 있는 곳에 이르러면, 간곡하게 諸生에게 자기를 다스리고 나서 남을 다스리는 이유를 말하였다. 學徒千數 日月刮劘 爲文章 皆傅經義 必以理勝 信其師說 敦尙行實. 배우는 무리가 천여 명이나 되었는데, 날과 달로..

8-6-1-3.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三章

唐陽城 爲國子司業 引諸生告之曰 凡學者 所以學爲忠與孝也. 諸生有久不省親者乎? 唐나라 陽城이 國子司業이 되어, 諸生을 인견하고 말하였다. “무릇 학문은 忠과 孝를 행함을 배우는 수단이다. 諸生 중에 오랫동안 부모에게 문안드리지 않은 자가 있느냐?” 明日 謁城還養者二十輩 有三年不歸侍者 斥之 《唐書》〈卓行列傳〉 이튿날 陽城에게 여쭙고 돌아가서 부모를 봉양하려는 자가 20명이나 되었고, 3년 동안 돌아가 부모를 모시지 않은 자가 있으매, 내쫓았다. 【集說】 吳氏曰 城 字亢宗 定州人. 謁 告也. 斥 擯斥之也. 吳氏가 말하였다. “陽城은 字는 亢宗이니, 定州 사람이다. 謁은 여쭘이다. 斥은 배척함이다.”

8-6-1-2.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二章

呂滎公 張夫人 待制諱昷之之幼女也. 呂滎公의 張夫人은 待制를 지낸 諱 昷之의 작은딸이었다. 最鍾愛 然居常 至微細事 敎之必有法度. 가장 사랑을 쏟았으나, 평소 거처함에 미세한 일까지 가르치기에 반드시 법도가 있었다. 如飮食之類 飯羹許更益 魚肉不更進也 時張公已爲待制河北都轉運使矣 《童蒙訓》 이를테면 음식 따위에 밥과 국은 다시 더함을 허락하였으나, 어물과 육류는 다시 올리지 않았으니, 이때 張公은 이미 待制로서 河北都轉運使이었다. 【增註】 夫人 滎公之妻. 夫人은 滎公의 아내이다. 諱 卽名也 生曰名 死曰諱. 諱는 곧 이름이니, 살아서는 名이라 하고 죽어서는 諱라 한다. 鍾 聚也. 鍾은 모음이다. 張公已貴顯矣 而示女子以儉約 如此 非特敎子者所當法 亦守官者所當法也 張公이 이미 귀하고 顯達하고도 女子에게 儉約을 보임이 ..

8-6-1-1. 외편 - 선행 - 실입교 - 第一章

呂滎公名 希哲 字 原明 申國正獻公之長子. 呂滎公의 이름은 希哲이요, 字는 原明이니, 申國 正獻公의 長子이다. 正獻公居家 簡重寡默 不以事物經心 而申國夫人 性嚴有法度 雖甚愛公 然敎公 事事 循蹈規矩 《呂氏家傳》,《伊洛淵源錄》 正獻公이 집에 거처함에 간소하고 후중하며 과묵하여, 세속의 일을 마음에 경영하지 않았으며, 申國夫人도 성품이 엄격하고 법도가 있어, 비록 公을 매우 사랑했으나, 公을 가르치되 일마다 법도를 따라 실천하게 하였다. 【集說】 正獻公 名公著 字晦叔 相宋 封申國公. 寡 謂省事 默 謂言也. 不以事物經心者 謂凡世俗之事 皆不經營於心也. 夫人 公著之妻 魯參政宗道之女. 蹈 踐也. 規矩 法度之器 所以爲方圓者也 正獻公은 이름은 公著요, 字는 晦叔이니 宋나라에 재상이 되어 申國公에 봉해졌다. 寡는 일을 생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