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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曲禮曰 子之事親也 三諫而不聽 則號泣而隨之 《禮記》〈曲禮〉 〈曲禮〉에 말하였다. “자식이 부모를 섬김에 세 번 간하여 듣지 않으시면, 울부짖고 울면서 따라야 한다.” 【增註】 將以感動親心 庶或見聽也 장차 어버이의 마음을 감동시켜 행여 혹 들어주실까 해서이다. ○ 父子 無可去之道 故 號泣而隨之而已 ○ 父子間은 떠날 수 있는 道理가 없으므로 울부짖고 울면서 따를 뿐이다.

內則曰 父母有過 下氣怡色柔聲以諫 諫若不入 起敬起孝 說則復諫 《禮記》〈內則〉 〈內則〉에 말하였다. “부모에게 과실이 있으시거든, 氣를 내리고 얼굴빛을 화하게 하고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간하되, 간함을 들어주지 않으시면 공경을 일으키고 효를 일으켜, 기뻐하실 적에 다시 간해야 한다. 【集解】 下, 怡, 柔 皆和順之意. 下, 怡, 柔는 모두 화순의 뜻이다. 盖諫 易至於犯 故 欲和也. 간함은 犯上에 이르기 쉬우므로 화하고자 한다. 起 悚然興起之意 言孝敬之心 有加無已 待親喜則復進言也 起는 悚然히 흥기하는 뜻이니, 효도하고 공경하는 마음에 더함은 있고 그침은 없어서 부모가 기뻐함을 기다려 다시 말씀을 올린다는 말이다. 不悅 與其得罪於鄕黨州閭 寧孰諫 父母怒不悅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 부모가 기뻐하지 않으셔도 부..

曾子曰 父母愛之 喜而弗忘 父母惡之 懼而無怨 父母有過 諫而不逆 《禮記》〈祭義〉 曾子가 말씀하였다. “부모가 사랑하시거든 기뻐하고 잊지 말며, 부모가 미워하시거든 두려워하고 원망하지 말며, 부모에게 과실이 있으시거든 간하되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 【集解】 朱子曰 諫而不逆 謂委曲作道理以諫 不唐突以觸父母之怒 朱子가 말씀하였다. “諫而不逆은 간곡히 도리를 지어 간하고 당돌하게 부모의 분노를 촉발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適子庶子 祗事宗子宗婦 雖貴富 不敢以貴富 入宗子之家 雖衆車徒 舍於外 以寡約入 不敢以貴富 加於父兄宗族 《禮記》〈內則〉 適子와 庶子는 宗子와 宗婦를 공경히 섬겨, 비록 존귀하고 부유하더라도 감히 존귀하고 부유함을 가지고 宗子의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여, 비록 수레와 종자가 많더라도 밖에 두고 적고 간략함으로 들어가며, 감히 貴富로써 부형과 종족에게 加하지 말아야 한다. 【集解】 適子 謂父及祖之適子 是小宗也 庶子 謂適子之弟. 適子는 아버지 및 할아버지의 適子를 이르니, 이는 小宗이요, 庶子는 適子의 아우이다. 宗子 謂大宗子 宗婦 謂大宗婦也 . 宗子는 大宗子요, 宗婦는 大宗婦를 이른다. 祗 敬也 . 祗는 공경함이다. 徒 從人也 . 徒는 從人[따라온 사람]이다. 舍置也 寡少也 約省也 舍는 둠이고. 寡는 적음이요, 約..

內則曰 舅沒則姑老 冢婦所祭祀賓客 每事 必請於姑 介婦 請於冢婦 《禮記》〈內則〉 〈內則〉에 말하였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시어머니는 집안일을 맏며느리에게 물려주니, 맏며느리는 제사와 빈객을 접대함에 매사를 반드시 시어머니에게 여쭙고, 작은며느리는 맏며느리에게 여쭈어야 한다. ▶ 冢 : 맏(≒長). 무덤 【集解】 冢婦 長婦也 婦는 長婦[맏며느리]이다. 老 謂傳家事於長婦也 然 長婦不敢專行 故 祭祀賓客 禮之大者 亦必稟問而行也 老는 家事를 長婦에게 전함을 이르나, 맏며느리가 감히 마음대로 행할 수 없으며, 봉제사와 접빈객은 예절의 큰 것이니, 또한 반드시 여쭙고 물어 시행한다. 舅姑使冢婦 毋怠 不友無禮於介婦 舅姑[시부모]가 맏며느리를 부리시거든 게을리하지 말며, 감히 작은며느리에게 무례하지 못한다. 【集解】 友..

曾子曰 孝子之養老也 樂其心 不違其志 樂其耳目 安其寢處 以其飮食 忠養之 《禮記》〈內則〉 曾子가 말씀하였다. “孝子가 늙으신 부모를 봉양함에는 그 마음을 즐겁게 하며, 그 뜻을 어기지 않으며, 그 귀와 눈을 즐겁게 해드리며, 그 잠자리와 거처를 편안하게 해드리며, 음식으로 정성껏 봉양해야 한다. 【集解】 樂其心 順適其心 使樂而無憂也 不違其志 先意迎承 使無違逆也 그 마음을 즐겁게 함은 그 마음을 따라 맞추어서 즐거워 근심이 없게 함이요. 그 뜻을 어기지 않음은 뜻을 표현하기에 앞서 맞아 받들어 어김을 없앰이다. 怡聲以問 所以樂其耳 柔色以溫 所以樂其目. 소리를 和悅하게 하여 물음은 그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요, 안색을 부드럽게 함은 그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昏定以安其寢 晨省以安其處也. 어두우면 이부자리를 ..

子甚宜其妻 父母不說 出 子不宜其妻 父母曰 是善事我 子行夫婦之禮焉 沒身不衰 《禮記》〈內則〉 아들이 그 아내를 매우 적합하다고 여겨도 부모가 기뻐하지 않으시면 내보내며, 아들이 그 아내를 적합하다고 여기지 않더라도 부모가 “이가 나를 잘 섬긴다.”라고 하시면 아들은 夫婦의 禮를 행하여 종신토록 쇠하지 않아야 한다. 【集解】 應氏曰 父母以爲善 子情雖替 而夫婦之禮 亦不可不行焉 人子之心 唯知有親而不知有己故也 應氏가 말하였다. “부모가 착하다고 여기시면 아들의 情은 비록 쇠하였으나 夫婦의 禮를 또한 행하지 않을 수 없으니, 人子의 마음은 부모가 계심을 알 뿐, 자신이 있음은 모르기 때문이다.”

內則曰 父母有婢子若庶子庶孫 甚愛之 雖父母沒 沒身敬之不衰 《禮記》〈內則〉 〈內則〉에 말하였다. “부모가 계집종의 자식 및 庶子와 庶孫을 매우 사랑하시거든, 비록 부모가 돌아가시더라도 몸을 마치도록 공경하여 쇠하지 않아야 한다. 【集解】 婢子 賤者所生也. 婢子는 미천한 자의 소생이다. 若 及也. 若은 및이다. ▶若 : 若은 단어나 구 혹은 단문을 이어주며 선택 관계를 나타낸다. “아니면” “혹은” ¶ 若從踐土, 若從宋, 亦唯命. 《左傳 昭公13年》 ○ 천토의 맹약을 좇을 것인가, 아니면 송나라를 따를 것인가는, 오직 여기 진나라에서의 명령에 달려 있습니다. ¶ 以萬人若一郡降者, 封萬戶. 《漢書 高帝紀》 ○ 일만 명 혹은 일개 군을 이끌고 투항해 오는 자는, 그를 만호후에 봉해주었다. ¶ 灌夫奮曰: “願取吳王..

禮記曰 父命呼 唯而不諾 手執業則投之 食在口則吐之 走而不趨 《禮記》〈玉藻〉 《禮記》에 말하였다. “부모가 명하여 부르시거든 빨리 대답하고 느리게 대답하지 말며, 손에 일감을 잡고 있으면 던지고, 음식이 입에 있으면 뱉으며, 달려가고 종종걸음치지 말아야 한다. 【集解】 應氏曰 唯諾 皆應也 而唯速於諾 走趨 皆步也 而走速於趨. 投業, 吐食 急趨父命也 應氏가 말하였다. “唯와 諾은 모두 응답인데 唯가 諾보다 빠르며, 走와 趨는 모두 걸음인데 走가 趨보다 빠르다. 일감을 던지고 음식을 뱉음은 부모의 명령에 급히 달려감이다.” 親老 出不易方 復不過時 親癠 色容不盛 此孝子之疏節也 부모가 늙으시면 외출함에 方所를 변경하지 않으며, 돌아옴에 시기를 넘기지 않으며, 부모가 병드시거든 얼굴 모양을 盛裝하지 않으니, 이것이 孝..

士相見禮曰 凡與大人言 始視面 中視抱 卒視面 毋改 衆皆若是 《儀禮》〈士相見禮〉 〈士相見禮〉에 말하였다. “무릇 大人[卿大夫]과 말할 적에 처음에는 얼굴을 보고 중간에는 가슴을 보고 마지막에는 얼굴을 보며 고침이 없어야 하니, 모든 사람이 다 이처럼 하여야 한다. 【集說】 陳氏曰 陳氏가 말하였다. 士相見禮 儀禮篇名. “士相見禮는 《儀禮》의 편명이다. 大人 卿大夫也. 大人은 卿大夫이다. 儀禮註云 始視面 謂觀其顔色可傳言未也 抱 懷抱也 中視抱 容其思之 且爲敬也 卒視面 察其納己言否也 毋改 謂答應之間 當正容體以待之 毋自變動 爲嫌懈惰不虛心也 《儀禮》의 註에 일렀다. ‘始視面은 그 안색이 말을 전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살핀다는 말이다. 抱는 가슴이니 中視抱는 그가 생각하도록 용납하고 또 공경하기 위해서이다. 卒視面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