屈原賈生列傳은 전국시대 楚의 屈原과 前漢의 賈誼 두 사람의 전기이다. 살았던 시대가 서로 달랐지만 不遇한 운명이 유사하다. 屈原(기원전340년~기원전278년)은 전국시대 楚의 시인이며, 정치가이다. 성은 羋, 씨는 屈, 이름은 平이며 자는 原이다. 楚의 왕족으로 태어나 楚의 회왕 때 좌도에 임명되었다. 학식이 높고 정치적 식견도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회왕의 상담역으로 국사를 도모하고, 외교적 수완이 뛰어났으나, 모함을 받아 신임을 잃고 끝내 자살하였다. 그는 이러한 아픔을 離騷에 담아내었다. 태사공은 “나는 굴원의 離騷, 天問, 招魂, 哀郢을 읽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다. 長沙에 와서 멱라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떨구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인간됨에 대해 오래 상념에 잠겼다.”라고 평하였다. 賈誼(기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