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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사마온공의 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소식(蘇軾) ▶ 司馬溫公 : 司馬光(1019~10860). 字는 君實. 文詞에 뛰어난 정치가로 王安石의 新法을 반대하는 舊黨이었다. 뒤에 太師溫國公에 봉하여지고 文正이라 諡하였으므로 온공이라 불리었다. 《資治通鑑》 290권· 《目錄》 30권 · 《考異》 30권· 《家集》· 《傳家集》이 있다. 獨樂園 : 그가 만년에 짓고 한거한 園名으로 《고문진보》 後集에는 그의 〈獨樂園記〉가 있고, 또 〈獨樂園七題〉라는 7수의 시가 있다. 蘇東坡는 司馬光과 정치상의 동지였으며, 그의 독락원을 빌어 사마광의 爲人과 백성들의 敬仰을 찬미한 것이 이 시이다. 《동파시집》 권10에 이 시가 들어 있다. 司馬君實獨樂園이라 題한 판본도 많다. 靑山在屋上, 流水在屋下. 푸른 산이 지붕 위에 있고, ..
제갈각이 수주로 공부하러 감을 전송하며(送諸葛覺往隨州讀書)-한유(韓愈) ▶ 諸葛覺 : 澹師의 이름으로 僧이었으나 불교를 버리고 유교로 돌아온 사람. 韓愈의 逸詩에 2수가 있는데 바로 이 사람을 두고 지은 시라 한다. 隨州 : 지금의 湖北省 德安府에 있던 고을 이름. 이때 鄴縣侯 李泌의 아들 李繁이 隨州刺史로 있었다. 제갈각은 이번을 좇아 공부하려고 수주로 떠났는데, 그를 보내며 한유가 지은 시가 이것이다. 이 시는 《韓昌黎先生集》 권7에 실려 있다. 鄴侯家多書, 架揷三萬軸. 업후의 집에는 책이 많아, 서가에는 3만 개의 두루마리가 꽂혀 있네. ▶ 鄴侯(업후) : 宰相을 지낸 李泌을 가리킨다. 泌은 자가 長源이며 貞元(786~804) 중에 相이 되어 업현후에 봉함을 받았다. ▶ 架(가) : 書架. ▶ 揷(..
가인(佳人)-두보(杜甫) ▶ 佳人 : 美人. 좋은 사람. 《杜少陵集》 권7에 실려 있다. 絕代有佳人, 幽居在空谷. 절세의 미인이, 조용한 골짜기에 조용히 살고 있네. ▶絶代 : 絶世와 같은 말. 이 세상에 둘도 없음. 漢나라 李延年의 에도 일렀다. '북방에 가인이 있으니 절세에 獨立하였다.' ▶ 空谷 : 공허하고 사람 없는 산골짜기. 自云良家子, 零落依草木. 자기는 양갓집 딸이었는데, 지금은 몰락하여 초목 속에 몸을 맡기고 있다네. ▶ 零落(영락) : 零도 落의 뜻을 지녔으며 ‘몰락’. ▶ 依草木 : 몸을 초목에 의지한다. 곧 산림 속에 묻혀 산다는 뜻. 關中昔喪敗, 兄弟遭殺戮. 관중 땅이 옛날 전쟁통에 짓밟힐 때, 형제들이 모두 죽음을 당했다네. ▶ 關中 : 陝西省의 函谷關 以西 지방을 가리킴. 長安은..
석호리(石壕吏)-두보(杜甫) ▶ 石壕吏(석호리) : 《杜少陵集》 권2에 들어 있는 두보의 대표적인 사회시이다. 石壕는 지금의 河南省 陝縣에 있던 石壕鎭 동북쪽. 暮投石壕村, 有吏夜捉人. 저녁에 석호촌에 투숙하였는데, 관원이 밤에 사람을 잡으러 왔네. 老翁踰墻走, 老婦出門看. 할아버지는 담너머 달아나고, 할머니가 문 밖에 나가 보네. ▶ 踰(유) : 넘다. 吏呼一何怒, 婦啼一何苦? 관원의 호통은 얼마나 노여움고, 할머니의 울음은 얼마나 괴로웠던가? ▶ 一 : 何를 강조하는 뜻으로 붙였다. 一何는 ‘얼마나 ~한가!'라는 뜻이다. 聽婦前致詞, 三男鄴城戍. 할머니가 앞으로 나아가 말하는 것을 들으니, 셋째 아들 업성에서 수자리 살고 있고, ▶ 鄴城(업성) : 지금의 하남성 臨漳縣 서쪽에 있던 鄴縣의 성. 安慶緖..
위팔 처사에게 드림(贈衛八處士)-두보(杜甫) ▶ 贈衛八處士 : 衛八處士에게 주는 시. 衛는 姓이며, 8은 형제의 排行이다. 곧 위씨 형제 중에서 여덟 번째란 뜻이며, 중국에선 흔히 이름 대신 이 배항의 숫자를 많이 썼다. 처사는 隱者를 말하며 出仕하지 않고 집에 조용히 들어앉아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 시는 《杜少陵集》 권6에 들어있는데 衛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 어떤 이는 衛賓, 어떤 이는 衛大經의 일족일 것이라고 한다. 이 시는 乾元 2년(759년) 杜甫가 華州에 있을 무렵 그의 집에 놀러 가서 지은 듯하다. 人生不相見, 動如參與商. 사람이 서로 만나지 못하니, 걸핏하면 參星과 商星처럼 되네. ▶ 動 : 걸핏하면. 자칫하면 ▶ 參與商 : 參星과 商星. 삼성은 동쪽, 상성은 서쪽에 있는데 삼성이 ..
여름날 이공이 방문함(夏日李公見訪)-두보(杜甫) ▶ 李公 : 李炎. 唐나라 肅宗이 태자였을 때 家令이어서 一本엔 李家令見訪이라 題하고 있다 한다. 이 시는 《杜少陵集》 권3에 들어 있으며 天寶 14년(755)의 作이다. 遠林暑氣薄, 公子過我遊. 멀리 떨어진 숲속은 더위가 엷어, 이공께서 놀러 오셨네. ▶ 遠林 : 멀리 떨어진 숲. 市街에서 떨어져 있는 숲. ▶ 過我遊 : 내게로 놀러왔다. 過: 방문하다. 貧居類村塢, 僻近城南樓. 가난한 내 집은 마을가의 담이나 비슷하니, 외지게도 성 남쪽 망루(望樓) 가까이에 있다네. ▶ 村塢 : 마을에 있는 도둑을 막기 위하여 흙으로 쌓아놓은 담. 塢 : 언덕. ▶ 僻(벽) : 외지다. 傍舍頗淳朴, 所願亦易求. 이웃들은 매우 순박해서, 아쉬운 것을 얻기도 쉽다네. ▶ ..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歸田園居)-도연명(陶淵明) ▶ 歸田園居 : 《靖節先生集》 권2에 실려 있는데, 歸園田居라 題한 5수 중 제1편이다. 淵明의 대표적인 전원시의 하나이다. 少無適俗韻, 性本愛丘山. 젊어서부터 세상의 속기에 알맞지 않았고, 천성이 본디 산림을 좋아하였다. ▶ 俗韻(속운) : 속된 기. 세상의 풍속. 誤落塵網中, 一去三十年. 티끌 세상에 잘못 떨어져, 어느덧 30년이 지났구나. ▶ 塵網(진망) : 티끌처럼 지저분하고 그물 같은 속박이 있는 세상. ▶ 一去三十年 : 閻里에 나와 산 지 어느덧 30년이 되었다. 塵網을 名利를 위한 관리생활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30년은 13년 또는 已十年의 잘못이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으나, 그렇게 된 판본이 없는 이상 근거없는 臆斷이라 하겠다. 앞의..
음주(飮酒)-도연명(陶淵明) ▶ 飮酒 : 《靖節先生集》 권3에 실려 있는 〈飮酒〉 20수의 최종편이다. 앞에 나왔던 두 수도 모두 이 종류의 시들이어서 다 같이 음주라 題함이 옳다. 羲農去我久, 擧世少復眞. 伏羲와 神農은 나에게서 오래되매, 온 세상엔 참됨으로 돌아가려는 이가 적네. ▶ 羲農(희농) : 三皇 중의 伏羲와 神農으로 태고시대를 가리킨다. ▶ 少復眞(소복진) : 하늘로부터 타고난 참된 모습으로 돌아감이 적다. 곧 진실한 인간의 본연의 性으로부터 멀어졌다. 汲汲魯中叟, 彌縫使其淳. 노나라의 노인이 애쓰시어, 손질하여 순박하게 만드셨다. ▶ 汲汲(급급) : 쉬지 않고 애쓰는 모양, 《漢書》 揚雄傳에도 '부귀에 급급하지 않았다.'라는 용례가 있다. ▶ 魯中叟(노중수) : 노나라의 노인, 곧 孔子를 ..
칠월 밤에 강릉으로 가는 도중에 지음(七月夜行江陵途中作)-도연명(陶淵明) ▶ 七月夜行江陵途中作 : 《陶靖節先生集》 권3에 실려 있는데 〈辛丑歲七月赴假還江陵夜行塗口〉라 題하고 있다. 塗口는 途中이라 된 판본이 많으나 《문선》 李善 注에 의하면 도구는 沙陽縣 하류 110리에 赤圻가 있고, 적기에서 20리 더 가면 도구가 있다 했으니 塗口가 옳다. 江陵은 지금의 湖北省 강릉현, 곧 長江 가에 있던 府의 이름. 閑居三十載, 遂與塵事冥. 한가히 살기 30년에, 마침내 세상일에 어둡게 되었네. ▶ 閑居三十載 : 이때 淵明은 37세여서, 몇년의 在官 기간을 제하면 거의 30년 동안 家居한 셈이다. ▶ 塵事(진사) : 세상의 속된 일. ▶ 冥(명) : 어둡다. 詩書敦宿好, 林園無俗情. 詩書는 예부터의 기호를 두터이하고..
악부(樂府上)-작자 미상 ▶ 樂府上 : 권27 樂府 上의 첫머리에 악부 4수가 있다. 그 古辭의 제1편 〈飮馬長城窟行〉이 이 시이다. 악부란 漢나라 武帝가 세운 음악을 관장하던 곳인데, 그곳에선 당시 각 지방에 유행하던 가요를 모아 이를 수정하고 또 새로운 가요를 지었다. 이들 악부에서 불리던 가요들을 악부체 또는 악부라 불렀고, 그중의 작자를 모르는 古歌를 古辭라 한다. 여기에서 악부상이라 題한 것은 《문선》 권27에 악부상이라 하여 14수, 권28에 악부하라 하여 27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문선》 권27대로 ‘악부상’이라 한 것이다. 그러나 上字가 붙어서 題名으로서는 부적합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靑靑河畔草, 綿綿思遠道. 파릇파릇한 강가의 풀은, 끊임없이 임 가신 먼 길을 생각케 하네. ▶ 綿綿(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