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耽古樓主의 한문과 고전 공부
산속에서 속인에게 답함(山中答俗人)-이백(李白) ▶ 山中答俗人 : 산속에서 속인들에게 대답한다. 《이태백시집》 권19에는 山中問答이라 題하고 있다. 問余何事栖碧山? 笑而不答心自閑.내게 무엇하러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으나 내 마음은 자연히 한가롭도다.▶ 栖(서) : 머물다. 살다. 棲와 같은 자.▶ 自閑 : 스스로 한가롭다. 자연스럽게 한적하다.桃花流水窅然去, 別有天地非人間.복사꽃 잎이 떠서 흐르는 물 아득히 흘러가니, 이곳은 별천지지 인간 세상이 아니로구나.▶ 窅然(요연) : 아득히 보이는 모양, 《이태백시집》엔 '杳然' 또 '窅然'이라 되어 있는데 ‘아득한 모양’▶ 別有天地 : 武陵桃源같은 별천지가 있다는 뜻. 人間 : 사람들이 사는 세상. 社會. 해설李白의 ..
아미산 달의 노래(峨眉山月歌)-이백(李白) ▶ 峨眉山月歌 : 아미산의 달 노래. 《이태백시집》 권8에 실려있다. 아미산은 '峨嵋山' 또는 '峨眉山'이라고도 쓴다. 四川省 아미현 서남쪽에 있는데, 불가에선 光明山, 도가에선 虛靈洞天 또는 靈陵太妙天이라고도 부르는 명산이다. 峨眉山月半輪秋, 影入平羌江水流. 아미산의 조각달이 가을 하늘에 떠 있는데, 그림자가 평강강에 비치어 강물과 함께 흐른다. ▶ 半輪 : 반원의 뜻. 半輪秋는 반원형의 달이 가을 하늘에 떠 있다는 뜻. ▶ 平羌 : 강물 이름. 平鄕江이라고도 부른다. 사천성 雅安縣 북쪽으로부터 흘러 大渡河와 합쳐진다. 이곳에서 諸葛亮이 羌族을 물리쳤대서 平羌江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夜發淸溪向三峽, 思君不見下渝州. 밤에 청계를 출발하여 삼협으로 향하노니, ..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七言詩는 五言詩보다 발생이 늦다. 흔히 칠언고시는 漢武帝 때의 柏梁臺聯句로부터 시작된다고들 하지만 확실치 않다. 칠언구는 辭賦계통의 가요로부터 발전했을 것이다. 소리가 길고 자수가 많아 자유롭게 시구를 수식할 수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六朝에 들어오면서는 七言古詩가 본격적으로 많이 지어졌고, 특히 唐代에서는 많은 장편이 지어져 옛날 사부의 지위를 대신할만하게 되었다. 唐代의 絶句·律詩같은 근체시가 平仄에 엄하고 篇幅에 제한이 있었던 데 비하여 칠언고시는 모든 면에서 자유로웠으므로 敍事詩 같은 얘기를 서술하기엔 안성마춤이었다. 이 칠언고풍단편 속에는 20여 구의 시도 있지만 4구·8구 등의 시도 들어 있고, 그중에는 절구나 율시와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있다. 따라서 엄밀한 뜻에..
양강공에게 마치 술취한 도사 같은 모양의 돌이 있어 그것을 읊음(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소식(蘇軾) ▶ 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 : 楊康功에게 돌이 있는데 모양이 술 취한 道士와 같아서 이 시를 읊는다. 양강공이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 楚山固多猿, 青者黠而壽. 초 땅의 산엔 본시부터 원숭이가 많은데, 파란 놈은 영리하고도 오래 산다네. ▶ 楚山 : 楚 땅의 산. 곧 중국 남부의 산. ▶ 靑者 : 楊康功이 갖고 있던 돌 빛깔이 파랗기 때문이다. ▶ 點(할) : 약다. 영리하다. 化為狂道士, 山谷恣騰蹂. 그놈이 미친 도사로 化하여, 산골짜기를 멋대로 뛰어다녔다네. ▶ 恣(자) : 방자하게. 멋대로 ▶ 騰(등) : 뛰어 오르다. ▶ 蹂(유) : 밟다. 유린하다. 誤入華陽洞, 竊飲茅君酒. 華陽洞으로 잘..
염치없는 자들(齪齪)-한유(韓愈) 齪齪當世士, 所憂在飢寒. 염치없는 지금 세상 선비들은, 걱정은 굶주리고 헐벗는 데만 있네. ▶ 齪齪(착착) : 악착같음. 염치없이 자기만을 생각함. 但見賤者悲, 不聞貴者歎. 다만 천한 자들의 슬픔을 보고, 귀한 사람들의 탄식은 듣지 못하네. 大賢事業異, 遠抱非俗觀. 크게 어진 사람은 하는 일이 달라서, 원대한 포부는 속된 견해와 다르네. ▶ 事業異 : 종사하는 일이 보통사람과는 다르다. ▶ 非俗觀 : 세속의 견해가 아님. 報國心皎潔, 念時涕汎瀾. 국은에 보답하려는 마음은 희고 깨끗하매, 시국을 생각하고 눈물만 줄줄 흘린다네. ▶ 汎瀾(범란) : 흥건한 모양. 妖姬在左右, 柔指發哀彈. 아름다운 여자들이 양편에서,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슬픈 가락을 타는데, ▶ 妖(요) : 곱..
취하여 장비서에게 드림(醉贈張秘書)-한유(韓愈) ▶ 張秘書: 張은 성, 秘書는 벼슬 이름. 장비서는 張徹이란 말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韓文》 권2에 실려 있으며, 장비서의 집에서 당시의 문인들과 술을 마시고 그에게 지어준 시이다. 人皆勸我酒, 我若耳不聞. 사람들이 모두 내게 술을 권하여도, 나는 듣지 못한 척 해오다가, 今日到君家, 呼酒持勸君. 오늘은 그대 집에 와서, 술을 청하여 그대에게 권하네. ▶ 呼酒 : 술을 불러. 술을 청하여. 持勸君 : 그것을 가지고 그대에게 권한다. 곧 그 술을 권한다는 말. 爲此座上客, 及余各能文. 이 좌상의 손님과 내가 각기 글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일세. ▶ 爲 : ~때문. 君詩多態度, 藹藹春空雲. 그대의 시에는 정태(情態)와 법도가 많아, 자욱한 봄 하늘의 구름 같..
위좌승에게 올림(贈韋左丞)-두보(杜甫) ▶ 贈韋左丞 : 韋左丞은 韋濟. 좌승은 벼슬 이름. 이 시는 《杜少陵集》 권1에 〈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이란 題名으로 실려 있다. 紈袴不餓死, 儒冠多誤身. 귀족들은 굶어 죽지 않으나, 선비에는 몸을 그르치는 이가 많네. ▶ 紈袴(환고) : 흰 비단 바지. 흰 비단 바지를 입고 있는 귀족. ▶ 儒冠(유관) : 儒冠을 쓴 사람. 儒生. 丈人試靜聽, 賤子請具陳. 좌승께선 잘 들어 보십시오. 천한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丈人 :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존칭. 친구 사이에도 쓰인다. 여기서는 위좌승을 가리킨다. ▶ 賤子 : 천한 사람. 두보 자신을 낮추어 한 말. ▶ 具陳 : 모두 진술한다. 샅샅이 말한다. 甫昔少年日, 早充觀國賓. 제가 옛날 젊었던 날엔,..
개부 가서한에게 올리는 20분의 시(投贈哥舒開府二十韻)-두보(杜甫) ▶ 投贈(투증) : 자기의 뜻을 밝히기 위하여 보내다. ▶ 哥舒開府(가서개부) : 開府 哥舒翰. 개부는 官府를 열고 부하를 두는 것. 漢나라 때엔 三公만이 府를 열었다. 漢末엔 장군도 府를 열어 후세에 都督도 개부라 부르게 되었다. 가서한은 唐나라 때 突厥의 자손으로 대대로 安西에 살며, 재물을 가벼이 여기고 俠氣가 있었다. 《春秋》를 읽고 대의를 깨달았으며, 처음엔 王忠嗣 밑에서 衙將을 지냈는데 전장에 나가 半段槍을 휘두르며 勇名을 떨쳤다. 여러 번 吐蕃의 군대를 깨치어, 발탁되어 隴右節度副大使, 西平郡王에 봉함을 받았다. 安祿山이 난을 일으키자 兵馬元帥가 되어 亂軍을 쳤으나 병이 나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賊中에서 죽었다. 이 시는 안..
이백에게 부침(李白)-두보(杜甫) ▶ 寄李白 : 李白에게 붙임. 《杜少陵集》권8에 〈寄李十二白二十韻〉이라 題하고 있다. 至德 원년(756), 이백은 반란을 일으킨 永王 璘의 군대가 丹陽에서 패하자, 宿松이란 곳으로 갔었으나, 죄에 연루되어 잡혀서 潯陽의 옥에 갇히었다. 지덕 2년 宋若思가 河南으로 가는 길에 심양을 지나다가, 이백의 죄가 가벼우므로 그를 풀어주고 參謀로 삼았다. 이때 이백의 나이 57세였다. 다음 해인 건원 원년(758)에는 마침내 영왕 璘의 사건으로 멀리 夜郎 땅에 유배되었다. 이 시는 건원 2년 두보가 秦州에 있으면서 이백의 불우를 동정하고 지은 것이다. 《두소릉집》에 '李十二白'이라 함은 그의 형제 排行이 열두 번째이기 때문이다. 昔年有狂客, 號爾謫仙人. 옛날에 狂客이 그대를 불러 ..
위좌상에게 올리는 20韻의 시(上韋左相二十韻)-두보(杜甫) ▶ 韋左相 : 韋見素. 天寶 13년(754) 가을에 武部尙書 同中書門下事가 되었으며, 천보 15년에는 玄宗을 따라 四川省으로 피란하여 巴西까지 갔었는데, 左相에 豳國公을 詔命으로 겸하게 되었다. 무부상서도 재상급이어서 13년 처음 入相할 때 杜甫가 보낸 시일 것이다. 제목에 '左相'이라 함은 뒤에 杜詩를 편집할 때 고쳐 부른 듯하다《杜詩錢註》. 이 시는 《杜工部集》 권9에 近體詩로서 실려 있다. 鳳曆軒轅紀, 龍飛四十春. 鳳鳥의 달력과 황제가 바로잡은 曆年에 의하면, 용이 나신 지 40년이 되는 해, ▶ 鳳曆 : 少昊氏 때의 曆正을 지낸 鳳鳥氏가 만든 달력《左傳》昭公 17년. ▶ 軒轅紀 : 軒轅은 黃帝의 姓. 헌원기는 황제가 考定한 年曆, ▶ 龍飛..